1인 가구, 자취생이 일과를 마친 모두 마친 후 방문을 열었을 때 맞이하는 것들
첫 번째. 어둠. 두 번째. 적막함. 세 번째. 외로움…
하… 나도 룸메이트가 있었으면 좋.겠.다.
텅~빈방에서 혼자 스마트폰 뒤적이다 보면 고양이, 강아지 등 귀여운 외모로 마음을 녹이는 반려 동물들에 눈길이 절로 갑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 있다 보면 “나도 반려 동물 입양해볼까~?” 고민하게 되죠. 안타깝게도 돌봐줄 시간 부족은 물론, 유지 비용 등등 현실의 벽에 부딪혀 곧 포기하게 되는 무한 반복의 알고리즘….
자취생이라면 공감하시나요?
하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서 묵묵히 파릇파릇한 모습으로 나를 맞이해주는 데다 손도 많이 가지 않는 그런 반려 생명체가 있다면? 무조건 룸메이트 콜~!!
대세는 반려 식물! 여러분의 선택을 다소곳이(?) 기다리는 각양각색 개성 만점 반려식물을 소개해드릴게요. 🙂
왜 이렇게 꼼짝 않고 있어~ 외로워서 그래?
가만히 자리만 지키고 있는 식물은 지루해서 재미없다? 식물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편견은 NO!
춤추고 싶은 날엔, 무초와 함께 댄스 올 나잇~ 스킨십이 그리운 날엔 도도한 미모사와 움찔움찔 스킨십을 시도해보세요! 특별하고 재미있는 룸메이트를 원하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이죠. 단, 무초와 미모사는 따뜻한 지역 출신이기에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원활한 곳에 자리를 내주어야 합니다. 또한,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언제나 따뜻하게 유지해 주어야 하죠!
왜 이렇게 겁에 질려 있어~ 외로워서 그래?
벌레 질겁하는 겁쟁이들을 위한 최고의 룸메이트 식충 반려 식물!
이 친구들은 곤충 등의 작은 동물을 잡아서 소화, 흡수하고 그것을 양분의 일부로 사용합니다. 특히, 파리, 모기, 개미 등 다양한 벌레들이 꿀잠을 방해하는 여름에 함께하면 더없이 좋은 친구들이죠. 벌레잡이 제비꽃, 파리지옥과 함께해본 이들의 경험에 따르면 사냥 기술도 제법 뛰어나 환경만 잘 조성해 준다면, 가정용 살충제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습하고 따뜻한 환경을 선호하지만, 지나치면 잎이 물러 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왜 이렇게 무미건조한 거야~ 외로워서 그래?
무미건조한 일상에 몸도 마음도 메마른 분들을 위한 룸메이트 수중 반려 식물!
수중 반려 식물 계의 영원한 인기쟁이 마리모는 손쉬운 관리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고 일주일에 물 한 번씩 갈아주기)로 인기가 높죠. 최상의 환경을 제공해주면 신이 나서 물 위로 동동 뜬다고 합니다. 요즘 의욕 부족으로 심심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 소소한 도전 마리모 동동 띄우기를 시도해보세요! 내가 메마른 것을 넘어 집안까지 건조하다면? 부레옥잠처럼 수조(물 화분)에서 키울 수 있는 수중 반려 식물을 키워보세요. 가습기도 따로 필요 없고, 방의 분위기도 살아나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답니다 J
내 방에 싱그러운 룸메이트 반려 식물 어떠세요?
초록빛 감성으로 가득 차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