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류노스케의 4가지 연습. 인간의 끝 없는 욕심, 욕망을 다스리는 법!

 

 

인간의 끝 없는 욕망을 다스릴 수 있을까?

주말에 오래간만에 서점에 갔습니다. 많은 신간들이 자신들을 선택해 달라고 유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갑자기 눈에 띄는 책 제목들이 있었는데 코이케 류노스케가 쓴 생각 버리기 연습, 화내지 않는 연습, 버리고 사는 연습, 마음 지키기 연습 등이었습니다.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위 4권의 책을 모두 사서 한 순간에 읽어 버렸죠. 모든 사람들은 욕망을 갖고 살아가는데 그것의 성취에 따라 불만, 분노도 일어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이런 마음들을 편안하게 유지 하는 것은 정말로 힘든 일인데 이 책들은 인간의 욕망을 다스리는 법을 불교적 철학을 통하여 적절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인 코이케 류노스케는 1978년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교양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야마구치의 쇼겐지와 세카가야구의 쓰쿠요미지의 주지스님입니다. 아버지가 주지스님이었고 업을 물려 받은 것인데, 일본 스님들은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낳고 업도 물려주는 전통이 있다고 하네요.

위 네 가지 책에서 공통으로 다루는 것은 불교에서 얘기하는 3가지 번뇌를 해결함으로써 많은 문제들을 풀고 있는데 바로 욕망의 번뇌, 분노의 번뇌, 무지의 번뇌라 할 수 있습니다. 욕망은 소유욕에서 오는데 물건이나 명예나 남이 갖지 않는 것을 갖게 됨으로 자신의 가치가 더 높을 수 있다는 정신에서 출발합니다.

그것을 달성했을 때 쾌락은 오지만 잠시이고 그것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스트레스가 오게 되며, 그것을 분노의 스트레스라 하는데 다시금 더 많은 소유를 탐하게 되며 그에 따른 괴로움이 동반된다 합니다. 그러면서 분노의 스트레스는 증가하게 되고 계속적으로 증폭되어 가는 거지요. 마지막으로 무지의 번뇌는 어리석음 또는 방황이라고도 표현하는데 자신을 편안하게 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 무지라 합니다. 각 책에서 주요내용을 요약하면 하기와 같습니다.

 

생각 버리기 연습

첫 번째 책은 “생각 버리기 연습”입니다. 여기서는 생각병이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우리의 뇌는 눈앞에 일어나는 평범한 일은 지나치게 평범한 일상이기 때문에 별 반응을 하지 않고, 부정적 생각이야 말로 자극적이라고 느끼게 된다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자극을 얻기 위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몰고 가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는데 이것을 생각병이라 합니다.

 

부정적 생각이 많아지면 결국은 몸과 마음이 황폐해져 부정적 사람이 된다고 합니다. 생각병이 아주 깊은 사람은 늘 새로운 자극을 찾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때 가장 강한 자극으로 마음을 지배하는 것은 걱정, 불안, 분노와 같은 번뇌이며, 이런 번뇌에서 비롯된 생각의 잡음이 마음속에서 들끓기 시작하면 뇌는 흥분 상태가 된다 합니다. 그러면 지나치게 많이 생각한 나머지 결국 생각 자체가 혼란스러워져 둔해지죠.

따라서 생각 버리기 연습을 통해 생각병에서 벗어나야 충전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마치 뇌를 초기화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뇌를 쉬게 할 필요가 있다 말할 수 있습니다. 충전을 끝낸 뒤에는 예리함과 명철함으로 가득 찬 세계로 들어설 수 있다고 저자는 역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순간 가장 적절하고 필요한 일만을 생각하는 것, 쓸데없는 사고와 헛된 사고를 버리는 것, 더 나아가 번뇌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생각 버리기 연습을 위한 가장 유효한 Tip은 명상을 통한 집중하는 방법인데 자신의 마음이 어지러워지는 순간이 찾아오면 일단 시야를 차단하고 자기 마음의 움직임에 집중합니다.

 

즉, 일단 눈을 감고 자기 호흡 및 움직임에 집중하면 효과가 있게 되고 또한 마음 속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하면서 기도하듯이 속으로 되풀이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화내지 않는 연습

두 번째 책은 “화내지 않는 연습”입니다. 이 책에서는 욕망은 결코 충족 될 수 없기 때문에 마음에서 분노를 일으키게 되고 분노의 번뇌는 우리에게서 평온하고 즐겁게 살아갈 자유를 빼앗고 억지로 불쾌함을 만들어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화내지 않는 방법은 더 이상 화내지 않겠다고 결심하라는 겁니다. 그리고 겉으로 화내지 않을 뿐아니라 속으로도 화내지 않도록 해야 하고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진정으로 마음의 평온과 자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저자는 역설합니다.

 

욕망은 번뇌이며, 우리 마음을 괴롭히는 스트레스의 원인인데 욕망이 실현되지 않는 동안 마음은, 욕망이 실현되지 않아서 생기는 불쾌감을 자극적이고 기분이 좋다고 착각하게 되는데 그러다 욕망이 실현되면 불쾌감이 사라지면서 순간적으로 쾌감을 맛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자극이 사라지기 때문에 따분해지고 그럼 더욱 센 자극을 원하게 되고 자신의 몸과 마음에 손상을 입혀나가게 되므로 욕망을 억제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욕망, 분노, 무지를 차단하는 10가지 교훈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방법으로는 자비를 나타내는 단어나 상대를 가엾게 여기는 마음을 나타내는 단어를 정해 몇 번이고 비는 것입니다. 자비의 말로는’ 행복해지길’, ‘평온해지길’ 동정하는 말로는 그 사람이 ‘고뇌하지 않기를’ 중요한 것은 잡념이 들어올 틈이 없을 정도로 반복해서 쉴새 없이 마음속으로 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게 되면 마음이 자비로 넘쳐나면 상쾌하고 편안해지는 마음을 얻을 수 있다라고 합니다.

 

버리고 사는 연습

세 번째 책은 “버리고 사는 연습”입니다. 현대인들은 늘 더 많은 물건을 소유하려고 하는데 버리고 사는 연습을 통해 돈의 지배로부터 자유로워 지자는 얘기입니다. 버리고 사는 연습이란 돈이 없는 가난한 사람이 되자는 것이 아니다. 욕망에 쫓기는 소비를 그만 두고 필요에 따라 양질의 물건을 사자는 것이며 이를 통해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자는 것이기도 합니다.

 

많이 가져도 행복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원하는데 가질 수 없으면 불행하다는 감정이 생기고 그 다음에는 고통이 뒤따르게 되는데, 그때 물건을 손에 넣으면 바로 그 순간 괴로움이 싹 사라지고 쾌감을 느끼게 된다 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은 짧게 지나가고 또 다른 물건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들게 되고 또 그것을 갖게 되면 순간의 쾌감 후엔 또 고통과 괴로움이 뒤 따른다라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물건을 가진다는 것은 한 순간의 쾌락을 위해 새로운 소음과 고통의 분담을 지는 것이며 이 괴로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욕망에 쫓겨 산 물건들을 처분해 버리는 것이 좋다라고 저자는 역설하고 있습니다.

 

마음 지키기 연습

네 번째 책이 바로 “마음 지키기 연습”입니다. 무엇보다도 자비로운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자비란 누군가의 괴로움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따뜻한 느낌이며 ‘그래, 네 마음 알아. 괴롭지?’라며 상대의 고통을 공감하는 그런 느낌이라 합니다. 또한 자비는 다른 사람에게만 행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마음을 온화하게 다스리고자 할 때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행복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우리가 믿어 왔던 것은 쾌감이었습니다. 그러면 쾌감이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쾌감을 느끼는 동안에 뇌에서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는데 도파민이 뇌를 자극하면 편안함을 느끼고 자극이 끝나면 부족함과 권태감이 남게 되어 또다시 도파민을 분비하고 싶어진다 합니다.

그러나 도파민은 마약과 마찬가지로 익숙해지면 내성이 생겨서 점점 효과가 떨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뇌의 신경회로가 손상되어 파멸에 이르고 만다고 합니다. 결국 행복으로 가는 길은 마음이 안정되고 정신이 산뜻한 상태를 계속적으로 지속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욕망을 버리고 필요 없는 것들을 버리고 수양의 자세로 하루하루 삶을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즉, 사람의 행복이나 불행은 물건, 명예, 돈의 소유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평온해지는 정신상태에서 찾을 수 있다라고 하겠습니다.

 

 

이 네 권의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머리를 맴돌았던 것은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물건을 많이 갖는 것일까? 높은 지위나 명예 일까? 아니면 돈일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욕망의 끝은 어디일까? 다른 사람들을 마음 아프게 하고 얻은 그 명예나 지위는 얼마나 허망한 것일까? 인간은 끝없는 욕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또 다른 욕심을 갖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의문들에 대한 답의 단초를 얻었다고나 할까요?

마음의 평상심을 잃지 않고 배려하며 자비롭게 수양하며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행복으로 가는 빠른 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이 네 권의 책은 물질 만능주의에 물들어 사는 우리네들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