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를 따라 민족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귀성길에 나서지만 그 설렘도 잠시, 눈앞에 꽉 막히기 시작하는 고속도로의 귀성행렬이 들어오는 순간 피로감이 몰려오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고속도로의 귀성행렬은 명절마다 넘어야 할 산 아닐까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이 있듯 고속도로의 귀성 정체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바로 장거리 운전의 피로감을 싹 날려줄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찾기!
1. 지역 특산품이 입안 가득! 경부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 안성휴게소(하행) – 안성국밥 7,000원
안성국밥은 밥맛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안성쌀로 만든 공기밥에 한우뼈로 우려낸 진한 국물이 일품입니다. 휴게소 국밥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콩나물, 무, 배추 등 각종 나물과 고기 건더기가 꽤 건실한데요. 안성국밥을 먹으려고 일부러 경부고속도로를 탄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라니 이번 귀성길에 안성휴게소 한 번 들려볼까요?
■ 금강휴게소(하행) – 도리뱅뱅이정식 11,000원
‘도리뱅뱅’은 빙어나 피라미 등의 작은 물고기에 붉은 양념을 더해 바삭하고 고소하게 튀겨낸 음식입니다. 경관 좋기로 소문난 곳에서 입맛까지 사로잡는 메뉴로 유명한데요. 고소하고 바삭한 생선과 달콤 짭조름한 양념은 상상만 해도 입 안에 침이 가득 고입니다.
■ 칠곡휴게소(하행) 아카시아 벌꿀 돈가스 – 7,000원
바삭하게 익은 고기에 지역 특산품인 아카시아 벌꿀을 곁들인 소스가 만나 달콤함이 입맛을 사로잡는 칠곡휴게소의 아카시아 벌꿀 돈가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인기만점입니다.
2. 한우 메뉴 정복! 영동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 덕평휴게소(상행) – 덕평 소고기국밥 6,500원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인 인기 음식입니다. 가마솥에 소고기와 콩나물, 무를 넣어 볶은 뒤 육우를 넣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살려낸 것이 특징! 저렴한 가격에 진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는 ‘가성비’ 최고 음식이라 할 수 있겠죠?
■ 문막휴게소(하행) – 한우국밥 7,000원
문막휴게소의 한우국밥은 원주의 특산물인 치악산 한우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무와 콩나물을 듬뿍 넣어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입니다. 얼큰한 국물과 한우의 참맛을 느끼고 싶은 영동고속도로 위의 귀성객들에게 에너지 충전 음식으로 추천!
■ 횡성휴게소(하행) – 한우 떡더덕 스테이크 10,000원
횡성 한우에 쌉싸름한 더덕을 다져 노릇하게 구워낸 스테이크! 고기 사이사이 다진 더덕이 들어있어 더덕의 향긋함과 횡성 한우 특유의 담백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테이크뿐만 아니라 오렌지, 샐러드, 스프, 김치, 감자튀김, 밥 등이 어우러져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
3. 밥심이 절로 나는 서해안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 행담도휴게소(하행) – 자율식당
행담도휴게소는 뷔페식으로 원하는 음식을 선택해 맛볼 수 있는 자율식당은 단골 식객이 있을 정도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원하는 반찬을 선택할 수 있어 서너 명이 식사하는 경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푸짐하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 귀성길을 떠날 때 이용하면 안성맞춤이겠죠?
■ 대천휴게소 – 돌솥굴밥 7,000원
대천휴게소의 돌솥굴밥은 서해안의 지역 별미인 향긋한 굴과 아삭한 콩나물을 더해 돌솥밥을 지어냅니다. 생굴이 아닌 삶은 굴을 사용하는데 굴 삶은 물로 밥을 지어 밥에도 굴 내음이 솔솔~ 양념간장에 쓱쓱싹싹 비벼 먹으면 다른 반찬은 필요가 없답니다.
■ 고인돌휴게소 – 풍천장어덮밥 12,000원
고창 지역의 명물인 신선한 풍천장어가 푸짐하게 나오는 풍천장어덮밥 역시 맛과 영양을 두루 갖춘 메뉴입니다. 장어덮밥 한 입에 힘이 불끈불끈! 다시 설레는 마음으로 귀향길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