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 노래 추천 Best 3 & Worst 3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고 했던가요? 놀기 좋은 봄에 어김없이 다가 온 시험기간! 조그만 소리에도 귀가 쫑긋~ 민감해진 시험기간에 이어폰 필수인 당신을 위해 시험기간 노래 Best3&Worst3를 소개해드립니다. 하지만, 노래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은 이해 부탁 드립니다.

‘이루마’씨는 아마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피아니스트가 아닐까 하는데요. 2001년에 발매된 이 곡은 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장 사랑 받는 뉴에이지 곡입니다. ‘너의 마음 속에 강이 흐른다’는 노래 제목처럼 잔잔한 물결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맑은 피아노 소리와 함께 머리까지 맑아지는 기분이 들게 해주는 데요. 이루마 씨의 곡은 이외에도 ‘Kiss the Rain’이나 ‘May Be’, ‘Indigo’ 등 다른 곡들도 공부하며 듣기 좋답니다.

드라마 ‘궁’의 OST로 유명한 이 노래는 동서양의 조화가 잘 느껴지는 에스닉 퓨전 음악인데요. 두번째달의 노래는 국내 광고 음악으로 많이 사용되어, ‘고양이효과’, ‘The Boy From Wonderland’ 등 제목은 모르지만 들으면 알만한 노래가 많답니다. ‘얼음연못’은 음악의 강약이 분명하고, 몽환적인 느낌이 강해 들으면서 공부하면 잠잘 걱정은 없어요. 그렇지만 감성이 풍부하신 분들께는 추천 드리기가 살짝 조심스러운데요. 노래와 함께 과거의 추억에 젖어 딴생각을 하게 될 수 있으니, 그런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기쿠지로의 여름 OST로 유명한 ‘Summer’는 여름의 청량함을 잘 나타내는 곡입니다. 히사이시 조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와 함께 작업한 곡이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인 ‘인생의 회전목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인 ‘언제나 몇번이라도’ 등의 노래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 수능금지곡의 강력한 후보인 ‘Pick Me’는 소녀들의 떼창이 돋보이는 중독성 강한 노래인데요. 특히 후렴구의 ‘픽미픽미픽미업’ 부분은 노래가 끝난 후에도 계속 입 안에 맴돌 정도로 강력한 중독성을 보이는데요. 거기에 따라 하기 쉬운 안무와 흥나는 EDM이 더해져 가만있는 몸도 들썩이게 만들 확률 200%. 공부할 때 들으면 위험한 노래 1순위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덤 덤 덤덤 덤덤’을 따라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곡! 입에 쉽게 붙는 ‘덤덤’을 훅으로 사용해 중독성 있는 노래가 완성되었는데요. 하나의 노래이지만 여러 곡을 듣는 것처럼 변화무쌍한 노래에 정신을 빼앗기기 쉽답니다. 신나게 해주는 노래인 건 확실하지만, 공부할 때는 피하는 게 좋겠네요~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벚꽃이 그렇게도 예쁘디 바보들아. 결국 꽃잎은 떨어지지 니네도 떨어져라. 몽땅 망해라’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이 달달한 노래의 가사입니다. 누군가는 말했죠. 이렇게 감미로운 시비는 처음이라고 ㅎㅎ 자극적인 가사 때문인지 감미로운 멜로디에도 불구하고 귀에서 자꾸만 ‘망해라’가 들린답니다.  물론 커플을 향한 ‘망해라’이지만 왜인지 시험이 망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10cm의 ‘봄이 좋냐??’는 도서관 보다는 한가로운 잔디밭 위에서 들으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