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건강 걱정 끝!! – 집에서 즐기는 보양식 이야기

집에서 보양식 즐기기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 찾기 26탄 – 집에서 보양식 즐기기

더운 여름이 어느덧 지나가고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여름 동안 땀 흘리시느라 지치셨을텐데, 이제 겨울을 대비해(?) 건강을 슬슬 챙길 때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사람 생각은 비슷한지라, 건강을 위한 보양 음식이 우리나라에는 수도 없이 많고 또 전문점들도 많아 온갖 고기류와 해산물, 약재 들을 사용한 요리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비싼 음식을 어쩌다 한번 먹어서 만족스럽지 않겠죠? (저만의 생각일지도? ^^)

이럴 때 집에서 사시사철 보양식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좋은 조리기구가 오쿠입니다. (참고로 전 오쿠를 제조하는 회사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서비스 센터와도 통화해본 적이 없는 소비자입니당)

 

오쿠
집에서도 사시사철 보양식을 즐길수 있도록 해준 고마운 오쿠!
오쿠의 조리방식은 영양 손실이 가장 적고 동양의 전통적인 약탕 방식인 압력 중탕기인데요. 저희 할아버지가 한의사이신 관계로 집에서 경옥고 같은 보약을 제조할 때 보면 언제나 중탕 압력 방식이었습니다. 예전엔 이런 압력기가 없었기 때문에 일주일 이상을 중탕으로 고아야 하는 특성상 두명이 교대로 불침번을 서면서 불을 때고 중탕에 필요한 물을 보충해 주는 고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이런 힘든 과정을 거치지 않게 해주는 자동 조리기구가 나타난 것이죠.

물론 이러한 자동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할 수도 있지만 요지는 남자들이 직접 집에서 가족들을 위해 움직여 보자는 겁니다. 왜냐면요!! 오쿠의 단점은 무겁다는거! 힘 좋은 남자들이 옮겨가면서 돌려주세요 C-: 더군다나 내부 솥이 뜨거울 때 옮기려면 남자가 해야 됩니다!

 

오쿠
이미지 출처: 오쿠 홈페이지 (바로가기)

오쿠의 압력 중탕기! 조금 무겁기 때문에 남자분들이 가족들을 위해 움직여봅시다! C-: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한 음식거리를 만든다는 것은 헬시 쿠킹의 기본요소라고 생각되고요. 가장의 건장을 위해서 사시사철 신경쓰지 않아도 척척 알아서 몸보신 시켜주는 여왕님이 계시다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겠지만 (부러울 뿐이라능…ㅠ)

항상 건강해서 이런거 필요없다는 분들도 가끔 몸이 예전만 같지 못하다고 생각되시면, 자리 차지한다고 한쪽에 치워져 있는 오쿠 같은 기구들을 찾아 내셔서 그들의 숙명을 다하도록 코드를 꽂아 주시기 바랍니다. ^^

 그럼 지금부터 오쿠 활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오쿠의 내부솥을 두개 구매하였습니다. 사용하다 보니 수삼 같은 약재료를 사용하는 경우와 백숙 같은 음식을 함께하는 경우 약재에서 닭 냄새가 배어나더라고요. 그래서 음식용과 약재용으로 두 개를 사용합니다.

홍삼

수삼1. 수삼을 준비하여 홍삼 숙성을 합니다.

한번 할 때 많이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사용하면 편합니다.
하루 종일 홍삼 숙성만 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Tip. 수삼은 물론 6년근이 좋긴 하지만 5년근과 6년근의 가격 차이가 심합니다.
요즘도 인삼도둑이 성행해서 6년근을 생산하기 전에 미리 수확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저는 경동시장이나 인삼 생산지에서 6년근을 고집하지 않고 구매합니다.

홍삼

 

2. 홍삼 달이기

2리터 생수병 두개 정도씩 만들어 온 가족이 아침 저녁으로 드시면 됩니다.

 

홍삼 정과

3. 홍삼 정과 & 액기스

홍삼과 꿀만으로 정과를 만들면 꿀이 배어든 홍삼정과와 액기스가 나옵니다. 액기스는 별도로 유리병에 넣어놓고 차로 마시거나 (숙취에 매우 몹시 좋습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시럽으로 뿌려 드시면 좋습니다.

정과는 살짝 말려서 입이 심심할 때 먹으니까 좋더라고요
이미지 출처: 오쿠 홈페이지 바로가기
 

한약

 요즘은 한방병원에서 약을 대부분 달여서 배송해 주기 때문에 집집마다 약탕기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몰지각한 일부 병원에서는 중국산이나 질이 떨어지는 약재를 달여서 보내는데 이런 경우 소비자는 알 수가 없죠.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약재를 확인하고 싶다면 집에서 오쿠로 달여 드실 수 있구요. 저는 쌍화탕을 가을이 시작되는 환절기부터 봄까지 집에서 직접 달여 먹습니다. (쌍화탕/총명탕/십전대보탕)

 
오쿠가 있다면 집에서도 편하게 한약을 달여 먹을 수 있습니다 C-:
1. 쌍화탕 달이기

인터넷 약재상을 찾아 쌍화차 재료를 주문합니다. 요즘은 약재를 정량으로 맞춰서 판매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약재상을 찾으면 아주 간편하고 저렴하게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약효요? 약국에서 사먹는 **쌍화탕과는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약재를 넣는 면보(약재를 주문하면 같이 보내줍니다)에 약재를 넣고 오쿠의 약탕기 버튼만 눌러주면 끝입니다.

Tip. 중탕압력방식이기 때문에 수분 손실이 거의 없으므로 물을 정량보다 3분의 2만 사용하시면 진한 쌍화탕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 약재상을 통해 구매한 재료를 넣고 오쿠의 버튼 한번만 누르면 끝!
2. 엄나무/영지버섯 등 단단한 약재 달이기

마트에 가시면 손가락 두께만한 엄나무 등을 팔던데요 실제 약효를 기대할 만한 두께는 어른 손목 굵기 정도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이런 단단하고 두꺼운 약재는 쪼개서 사용하지 않으면 달이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도 오쿠는 확실한 진액까지 빼낼 수 있는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엄나무 등을 내 솥에 넣고 한약 달임으로 두번 돌려 줍니다.

찜 요리

1. 닭백숙, 꼬리찜, 돼지고기 수육 같은 장시간 불앞을 지키고 있어야 하는 음식 만들기에 유효합니다.

맛에는 호불호가 있는데요. 제가 해본 결과 닭백숙과 돼지고기 수육은 차이가 없고 꼬리찜 같은 경우는 양념이 졸여지지 않기 때문에 찜이 완성된 후 양념을 추가로 넣어 별도로 한번 더 끓여주면 부드럽고 양념이 잘 밴 요리가 됩니다.

 

2. 단호박 약밥

단호박 안을 파내고 뚜껑을 만들어 찹쌀과 각종 견과물을 채워 찜으로 돌리면 간단히 훌륭한 약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단호박과 오쿠만 있다면  집에서도 훌륭한 약밥 완성!
 

원액

1. 양파즙, 포도즙, 흑마늘 등 제철에 나오는 값싼 재료를 가지고 원액을 만들어 보세요.

가격대비 만족도가 비할 수 없습니다. ^^ 넉넉하게 넣고 원액만 누르면 끝입니다.

(뚜껑이 좀 들려도 됩니다 어차피 줄어들거든요)

 

2. 배즙 같은 경우는 대추/도라지/생강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내리면 효과가 배가되더라고요

 

여러가지 즙도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구운계란

1. 한 달에 한번씩 구운 계란 만듭니다. (한판)

왕란은 사용하지 마시고 초란이 좋습니다. (알이 작아요) 한 판 다 만들어서 아이들 간식이나 다이어트 할 때도 좋습니다. 홍삼숙성으로 7시간 돌리면 됩니다.

 


오쿠 홈페이지에서 더 많은 레시피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오쿠 홈페이지 바로가기
 저는 이 정도만 사용하더라도 주말 내내 아니 평일에도 몇 번씩 돌리게 되던데요. 이 밖에도 수많은 레시피가 인터넷에 제공되고 있으니 활용해 조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더운 여름 보양식 드시러 음식점만 가시지 말고 집에서 온 가족이 건강해 질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