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기상청은 2015년 단풍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2015년의 첫 단풍은 올 전반기 기온이 낮았던 탓에 평년보다 1~2일 정도 빨리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에 따라 국민들의 단풍 나들이에 대한 관심도 UP! 단풍놀이를 어디로 가면 좋을지 고민하는 여러분에게 걷고 싶은 단풍길을 소개합니다:D
* 여기서 잠깐! 전국의 첫 단풍 시기와 절정 시기 알아보고 가요!
올해 첫 단풍은 9월 25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은 10월 14일 사이, 지리산을 포함한 남부지방에서는 10월 7~29일 사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풍의 절정 시기는 중부지방은 10월 17∼28일, 남부지방은 10월 20일∼11월 11일로 예상되며, 오대산은 10월 17일쯤, 설악산은 18일쯤, 지리산은 20일쯤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축제와 함께 즐기는 단풍길
■ 억새 축제의 은빛 물결, 서울억새축제
매년 10월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위치한 하늘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서울억새축제’는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합니다. 올해의 축제 일정은 10월 초 발표될 예정인데요. 가을이 한창일 때 하늘공원에서 은빛물결의 억새와 시원한 가을하늘을 느껴보는 건 어때요?
억새 축제는 정선의 민둥산 억새축제, 나주 영산강 억새축제, 포천 명성산 억새꽃 축제, 광주광역시 억새생태문화제 등도 있으니 참고 부탁드려요^^
■ 가을날의 추억 더하기, 소요단풍문화제
지하철 1호선의 끝자락 소요산은 서울 근교의 명산으로 유명하죠? 가을이면 단풍과 낙엽이 유별나 등산객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중부지방의 단풍 절정기로 예상되는 10월 24일과 25일 양일 간 소요산 야외음악당에서 제30회 「소요단풍제」를 개최합니다. 지하철 방송 안내 멘트로만 듣던 소요산, 올 가을엔 가을을 수놓은 화려한 단풍을 찾아 소요산에서 단풍처럼 진한 가을 추억을 남겨보세요.
■ 대한민국 단풍 일번지, 내장산 단풍축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 3일간 내장산과 정읍시 일원에서 내장산단풍부부사랑 축제가 열리는데요. 가을 단풍이 워낙 화려하고 아름다워 예로부터 조선 8경의 하나로 불렸다는 내장산은 단풍이 드는 가을이면 단풍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내장산은 주차장부터 내장사에 이르는 단풍터널이 으뜸이라고 하죠. 단풍 절정기 내장산의 단풍터널을 거닐며 묘한 황홀감에 빠져보는 건 어때요?
산책 하기 좋은 단풍길
■ 금빛 단풍이 물든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지난 2008년 건설교통부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選’에서 최우수상에 오른 담양의 메타세콰이아길! 하늘 높이 솟은 가로수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우리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가을이면 금빛 단풍이 들어 장관을 만들어내며 낭만이 깃든 로맨틱한 산책로를 선사합니다.
■ 가을이 행복해지는 여행,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울긋불긋 단풍놀이와 은빛물결로 휘몰아치는 억새를 동시에 만날 수 있어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아침고요수목원! 20여개 주제를 갖춘 정원 곳곳에 화사하게 피어난 가을꽃들과 단풍이 어우러져 산책길을 수놓습니다. 올 가을엔 아침고요수목원의 가을색채 속에 함께 물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 고궁의 고즈넉한 운치가 묻어나는 덕수궁 돌담길
도심의 한복판에서 자연은 물론 고궁의 고즈넉한 운치까지 만끽하게 충분한 덕수궁 돌담길! 연인끼리 걸으면 헤어진다는 슬픈 속설이 남아있는데요. 덕수궁의 돌담과 은행나무의 샛노란 단풍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을 함께 걷는다면 속설은 속설일 뿐이겠죠? 서울시립미술관으로 향하는 거리가 비교적 짧고, 평지를 걷는 정도라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가을의 단풍 명소로 추천합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