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엔
월요일이 된다는 걱정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보면
어느새 월요일이 되고 만다.
유난히 몸도 마음도 무거운 월요일.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 타고 출근 중인 어느 대리님도
막히는 도로 위에 어느 부장님도
미국 어느 회사에 팀장님도
인도 어느 선생님도
다들 월요일이라 힘들어하고 있진 않을까?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니 우습게도 묘한 위로가 되었다.
‘누군가를 싫어하면, 싫어하는 사람 마음이 힘들다’는 것처럼 월요일을 싫어하는 내 마음이 힘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힘들게 출근한다면 앞으론 내가 먼저 긍정 에너지를 전파해야겠다!
근데 한주는 또 어떻게 버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