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꼭 가봐야 하는 맥주 축제!

맥주 마시기 좋은 10월!

추석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한강에서 치맥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온 것 같습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야외에서 즐기는 맥주 한잔! 생각만 해도 마음이 들썩들썩 해지는데요, 여러분 혹시 이 이름들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뮌헨 옥토버 페스트, 칭따오 페스티발, 삿포로 비어 가든…

바로 세계의 유명한 맥주 축제들입니다. 다양한 세계 맥주와 그 나라의 안주들을 맛볼 수 있어 전세계 각국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찾는 축제들이죠.

맥주 축제

최근 몇 년 사이, 수입 맥주들의 국내 유통량이 점점 늘어나고 동네 마트와 편의점에서도 다양한 수입 맥주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우리의 입맛도 점점 다양해지고, 세계 맥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니즈도 높아졌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맞게, 우리나라도 맥주 축제가 점점 활성화 되고 있다는 것, 아세요?

오늘은 맥주를 좋아하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날씨 좋은 10월의 다양한 국내 맥주 축제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맥주 축제를 200% 즐기기 위해 맥주 종류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면 더 좋겠죠?

취향대로, 입맛대로… 골라 먹는 맥주!

■ 라거

라거

라거는 맥주를 발효시킬 때 밑으로 가라앉는 효모로 만드는 ‘하면발효’ 방식으로 만듭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맥주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맥주는 바로 이 라거 맥주입니다. 세계 맥주 시장의 70퍼센트를 차지하는 만큼 가장 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라거 맥주는 냉장 보관 온도에서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데요, 다른 맥주들에 비해 탄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청량감이 높고, 쓰지 않은 시원한 맛이 특징입니다. ‘맥주’하면 떠오르는 눈부신 황금빛을 가지고 있어 눈이 즐겁습니다.

■ 에일

에일

라거와 달리 ‘상면발효’ 방식으로 만드는 맥주로, 상온에서 짧은 숙성 기간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얼마 전 수입맥주 판매 순위 1~3위를 전부 차지했을 정도로 매니아층이 늘어나고 있는 맥주입니다. 에일 맥주는 라거보다 색이 진하고 탄산이 적으며 과일이나 꽃 등의 풍부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제조사의 제조 공법에 따라 개성있는 맛도 많습니다. 다소 쓴맛이 나고 라거에 비해 부드러운 느낌이 덜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 바이젠

바이젠

바이젠은 일명 ‘밀맥주’라고도 불립니다. 맥주의 재료로 쓰이는 보리 맥아와 밀 맥아 중 밀 맥아의 비중이 50퍼센트가 넘는 맥주로 발효 방식에 따라서는 에일 맥주의 한 종류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맥주들에 비해 색깔이 연하고 탁한 것이 특징으로 ‘하얀 맥주’라는 뜻의 바이스비어(Weissbier)라고도 불립니다. 탄산이 약하지만 청량감이 높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 인기 있는 맥주입니다.

■ 스타우트

스타우트, 흑맥주

일명 ‘흑맥주’라고 불리는 색깔이 진한 맥주 종류입니다. 맥아 또는 보리를 볶아서 제조하기 때문에 탄 맛이 나고 향이 진한 맥주로 알코올 도수가 7~8% 정도로 다른 맥주들에 비해 도수가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네스 사에서 싱글 스타우트, 더블 스타우트 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던 맥주들이 히트를 치며 ‘스타우트’가 흑맥주의 대명사로 자리잡게 되었죠. 에일 맥주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모두들 취향에 맞는 맥주를 찾으셨나요?
자, 그럼 이제 10월에 열리는 맥주 축제로 떠나봅시다! Go!

맥주축제1  그레이트 코리안 비어 페스티벌

그레이트 코리안 비어 페스티벌

그레이트 코리안 비어 페스티벌은 작년부터 시작된 맥주 축제로, 올해는 삼성역 코엑스 일대에서 벌어집니다. 약 80여 종의 맥주와 안주들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로, 2013년 용산 전쟁기념관과 이태원에서 치뤄진 지구촌 축제로부터 시작된 맥주 축제입니다. 내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글로벌한 행사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먹거리뿐 아니라 라이브 공연, 스텐실 타투 행사 등 즐길 거리 또한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맥주축제2 신촌 맥주 축제

신촌 맥주축제

10월 10일 하루 동안만 진행되는 신촌 맥주 축제는 연세로 ‘주말 차 없는 거리’에서 진행되는데요,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입니다.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를 벤치마킹하여 기획된 축제로 3200명을 수용 가능한 규모의 행사로 치루어 질 예정입니다. 80종의 수제맥주와 40여 종의 세계맥주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학 밀집 지역이자 젊음의 상징인 신촌 거리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 맥주 빨리 마시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릴 계획입니다.

맥주축제3 남해 독일마을 맥주 축제

남해 독일 마을 축제

이번에는 경상남도 남해의 맥주축제 소식인데요, 소개해 드리는 국내 맥주 축제들 중 가장 오래 진행되어온 맥주축제 입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남해 독일마을 맥주 축제 역시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를 벤치마킹 했지만, 독일 맥주, 독일 소시지, 독일 와인, 독일 노래 등 ‘세계 맥주’가 아닌 ‘독일 맥주 축제’ 그 자체의 분위기와 향취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상 상영, 퍼포먼스, 퍼레이드 등 볼거리를 비롯하여 맥주 만들기 체험, 독일마을 체험 등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부대 행사들도 함께 열린다고 합니다.

맥주 한 잔으로 에너지 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