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만 모르는 특별한 개봉

2013년 12월 11일 수요일.이성규 감독, 그리고 한 사람만 모르는 특별한 개봉
오직 한 사람만 모르는 특별한 개봉이 진행됐습니다.그 날 그 한 사람은 있는 힘을 다해 자리에 함께 해 주었고, 있는 힘을 다해 한 마디, 한 마디, 입 밖으로 소리내었습니다. 특별한 개봉 현장에서의 그 분의 연설은 결국 세상에 남긴 유언이 되었습니다.

고민의 명복을 빕니다, 추모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던, ‘한 사람만 모르는 특별한 개봉’은 아래 포스팅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성용 포스팅, 한사람만 모르는 특별한 개봉

광고인의 길을 걸어온 HOW`s Creative 이성용 대표의 포스팅은 진정성 넘치는 글이었고, 그 글은 어떤 소셜 업무와 관련된 팀장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이성용 페이스북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클릭해서 보기)

GS칼텍스 홍보기획팀의 박준완 팀장과 HOW`s의 이성용 대표는 예전 I am your energy 캠페인 때 연을 맺은 사이인데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이번 소셜 이벤트는 사람 사이에 맺어진 인연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후, 팀장님은 바로 팀회의를 소집하셨죠. 이미 연말에 일 복이 넘쳐났던 우리팀은 복에 겨워.. 웃는지, 우는지도 모른채 일을 시작했어요. 그리고나서 대표님의 글, 팀장님의 글을 접한 팀원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뭔가 찡한 느낌을 받았고, 지금 그때를 생각해보니 ‘이건 꼭 해야하는 일이다.’라는 마음이 우리를 붙잡았던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나서 ‘감독님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루 종일 하기 시작했죠. 예전부터 고민해왔던 다양한 이벤트 아이디어들도 떠올렸고, 또한, 최근 화제가 되었던 국내외 커뮤니케이션 캠페인들에서 영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번 소셜 무브먼트로 인해 여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저를 흥분시키더군요.

그리고 애초부터 생각하는 모습이었던 ‘감독님의 소원이 이뤄지는 모습’을 그리며 저도 모르게 행복해했죠. 그 이미지 하나만 갖고, 수차례의 팀회의를 거쳐 저희쪽의 아이디어를 정리한 후, 실제로 이 일을 총괄하고 진두지휘한 HOW`s 식구들과의 운영회의를 가졌습니다. 뜻이 아름다워서였을까요? 회의분위기는 너무도 생산적이었고, 거듭된 회의 속에 여러 사람이 가진 기초 아이디어들은 실현가능한 모습으로 구체화되어 갔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마음으로 시작한 이 일이 결코 순탄하게 진행된 것만은 아니었답니다. 회의 때마다 달라지는 외부상황들로인해 이전의 세부기획안들이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였고, 극장개봉날짜가 앞당겨지더니, 급기야 감독님만을 위한 특별상영을 불과 5일만에 준비해야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감독님의 건강상태가 급속하게 악화되었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이벤트를 준비하고 실행해야하는 우리들에게는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답니다.

급박한 상황 속에 마침내 How’s 식구들이 최종적으로 정리하여 이성용 대표님의 포스팅으로 발현한 [한 사람만 모르는 특별한 개봉] 아이디어는 저를 정말 당혹스럽게 했습니다. 남은 기간은 일요일까지 포함하더라도 4일! 어찌보면, 불가능한 기간이었죠.

답사갈 시간도 없고, 예행연습할 시간도 없었어요. 하지만 처음 취지를 생각하며, 오직 한 사람(이성규 감독)을 위한 특별 개봉은 멈출 수 없었고, 최소한의 규모로라도 완성시켜야 한다는 그 마음이 우리 모두 뭉쳐서 다함께 일을 진행할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요. (며칠간 모두가 잠도 못자고 말이죠.ㅠ)

건강한 목표의식과 취지를 갖는다는 것이.. 사람을 움직이는 큰 원동력이 된다는 멋진 사실을 알게 해준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어요.

<한 사람만 모르는 특별한 개봉>아름다운 우리의 마음이 죽음의 문턱에 선 그분께 축제를 선물할 수도 있음을 믿습니다."이성규 다큐감독, 그는 내 인생 10대의 동네형이었습니다.학교도 성당도 뒷골목도 술집도…

Posted by GS칼텍스(GS Caltex) on Sunday, December 8, 2013

바로 이어서, GS칼텍스 페이스북에서 본격적인 소셜 무브먼트가 시작되었어요. 급작스러웠어요. 대표님의 포스팅이 일요일날 올라갔는데, 그 특별 개봉에 참여하고 싶다는 댓글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었죠. 우리 소셜운영진들은 그동안 진행했었던 숱한 소셜 커뮤니케이션의 노하우를 담아, 더 많은 분들께 이 특별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3일의 기간동안 좋아요를 눌러주신 분이 3,000여명!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좋아요를 눌러주심은 물론, 4~500건의 공유와 댓글! 하나하나 저희만큼이나 진정성을 갖고 참여해주신 분들이었어요. 주말의 그 시간과 고생이 전혀 아깝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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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에서 사시는 어머님이 사연에 감동받아 한국에 있는 두 아들을 보내고픈 사연..

-암환자 분께서도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응원해주신 사연..

-임산부께서 직접 참여 의사를 밝혀주신 사연..

-바다 건너 응원 메시지를 보낸 사연..

-태백에서 결석계까지 내며 참여 의지를 보여준 어느 중학생의 사연..

-대전/대구/김해 등에서 직접 사비로 올라오시겠다는 사연..

한 사람만 모르는 특별한 개봉.드디어 갑니다.유난히 추운 오늘,많은 분들이 모였습니다.단 한사람을 위해서 말이죠.서울에 모여 출발하는 인원만 고속버스 4대 가득,처음에 대관했던…

Posted by GS칼텍스(GS Caltex) on Wednesday, December 11,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