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며 인생을 바꾸다, 마라톤 동호회 ‘뜀박사랑’

청량한 가을바람이 부는 11월의 제주도. 그곳에서 거침없이 앞을 향해 달렸던 임직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제15회 제주 감귤 국제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뜀박사랑 동호회원들입니다. 제주도까지 날아가서 마라톤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뜀박사랑 회원들. 마라톤의, 마라톤에 의한, 마라톤을 위한 ‘뜀박사랑’ 동호회를 집중탐구했습니다.

뜀박사랑, 우리들의 달리기는 계속된다

사내 마라톤 동호회 ‘뜀박사랑’은 달리기를 통해 건강을 챙기자는 의견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02년, 25명이 모여 시작한 이 동호회는 현재 40여 명이 함께 달리고 있는 회사 대표 운동 동호회입니다. 사내임직원은 물론이고, 이직 후에도 별도의 회비를 내며 활동을 이어가는 회원들이 있을 만큼 동호회원들의 뜀박사랑에 대한 애정은 남다릅니다.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달려온 뜀박사랑은 현재 어연규 지사장(동호회장)과 박진영 차장(총무)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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뜀박사랑은 1년간 상·하반기 각 2회, 총 4번의 정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가까운 수도권 대회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마라톤 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춘천, 대전 그리고 제주도까지 다양한 지역 대회를 참가하고 난 후, 회원들은 해당 지역의 맛집을 찾아 미식 탐방도 함께하고 있죠. 특히, 이 동호회의 특이한 점은 회원 가족들도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유모차를 함께 끌며 5km 코스를 완주한 동호회원 가족의 사례에서 그 관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뜀박사랑 동호회원들이 마라톤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가족과 함께 짧은 거리를 가볍게 달리면서 건강을 챙기기도 하고, 장기간 체력 단련을 통해 고난이도 대회에 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양한 대회 참가 에피소드 중 약 1년간 준비를 거쳐 참가한 2013년 통영 트라이애슬론 대회는 동호회원들 사이에서 아직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뜀박사랑에 대해 더욱 궁금해지셨나요? 동호회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달리기 영화 속 주인공, 뜀박회원과 겹쳐보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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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주인공 포레스트는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입니다. 남들처럼 똑똑하지도, 말을 잘하지도 못했습니다. 괴롭힘만 받던 주인공은 우연히 자신이 달리기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능력이 예상치도 못한 새로운 방향으로 주인공의 인생을 이끌어가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는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고 표현합니다. 상자 속 다양한 초콜릿이 어떤 맛인지 먹어보기 전까지 알 수 없습니다. 선택한 초콜릿마다 맛이 다르듯, 인생도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 동호회장을 거쳐 현재는 동호회 고문 직책을 맡고 있는 운영부문 허우영 상무도 자신의 인생에서 마라톤이 이렇게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스스로 달리기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2013년 트라이애슬론 때, 그는 대회 막판에 고혈압 판정을 받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대회 참가조차 힘들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는 고혈압 판정에도 불구하고 10km를 완주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한 치 앞도 결과를 알 수 없는 인생이지만, 마라톤에 대한 허우영 상무의 뜨거운 애정으로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영화 <리틀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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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주인공 랄프는 말썽꾸러기 소년의 표본입니다. 엄숙한 학교 분위기에서 늘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이었습니다. 유일한 가족인 엄마가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이 소년은 마라톤 대회 출전을 결심하게 됩니다.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엄청난 기적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죠. 자신이 기적을 이뤄내면 엄마의 병도 나을 수 있다는 또 하나의 기적을 믿으며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합니다.

충남지사 구을회 부장도 영화의 주인공처럼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통해 기적에 도전했습니다. 술과 담배를 즐기던 그는 2009년 말 시신경이 죽어가는 녹내장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에게 엄청난 충격이었죠. 하지만 그는 마라톤을 준비하면서 누구보다도 건강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 마라토너들의 꿈,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까지 성공하며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영화 <아내 업고 달리기>

nov fungsc 3 1 11월 기업소식, 매거진

(영화 포스터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서로에 대한 불만과 다툼으로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던 부부. 틀어질 만큼 틀어진 두 사람의 관계가 더는 되돌릴 수 없겠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그들은 우연히 ‘아내 업고 달리기’라는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그들은 함께 달리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죠. 달리기의 또 다른 의미를 보여준 것입니다.

경영분석팀 박진영 차장에게는 대회에 참석할 때마다 자신과 함께 해주는 열성 팬이 있습니다. 바로, 가족입니다. 박진영 차장의 아내는 2013년 통영 트라이애슬론 대회에서 첫째를, 2년 후 참가한 대회에서는 둘째를 임신한 몸이었지만 늘 대회 현장에서 아낌없이 응원을 보냈습니다. 자신을 향해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가족이 있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요?

이것만 알면 마라톤이 더욱 재미 있어진다

과거에는 마라톤이 프로 마라토너의 전유물로만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운동으로 탈바꿈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마라톤 코스가 늘어나면서 가족이 함께 대회에 참가하기도 하는데요. 알고 나면 더욱 재미있는 마라톤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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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라톤의 유래! 뛰기 전 알면 더욱 재미있다

마라톤은 왜 42.195km일까?

1908년 제4회 런던 올림픽에서 42.195km로 마라톤 거리가 결정되었습니다. 첫 출발지점에서부터 골인 지점까지의 거리는 원래 42km였는데요. 하지만 영국 황실 사람들이 마라톤의 출발 모습을 생생하게 보고 싶으니, 황실 창 아래로 출발점을 옮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때문에 거리가 195m나 더 연장된 것입니다.

마라톤은 남자들의 운동이었다?

과거 마라톤은 ‘가슴에 털이 난다’, ‘다리가 굵어진다’, ‘아이를 갖지 못하게 된다’ 등의 이유로 여성들에게 금지된 운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최초의 공식 여자 마라톤 대회는 남자대회의 시작보다 훨씬 늦은 1973년에 처음 열리게 되었습니다. 여자 마라톤의 역사는 불과 40여 년 밖에 되지 않은 것이죠.

2. 마라톤의 효과! 뛰면서 알면 더욱 재미있다

뇌를 행복하게 하다

마라톤과 같은 극심한 신체 활동은 엔도르핀의 수치를 상승시켜줍니다. 엔도르핀 수치의 상승으로 마라톤 시작 30분 후에는 극도의 안정감과 쾌락상태를 말하는 러너스하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마라톤은 우울증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습니다.

자세교정에 탁월하다

마라톤은 가슴과 등을 펴주고, 골반과 대퇴부를 이어주는 근육을 발달시키기 때문에 자세교정에 큰 도움을 줍니다. 오랜 시간 앉아있는 직장인들에게 튼튼하고 올바른 자세를 가질 힘을 길러줍니다.

다이어트 효과가 확실하다

체지방 감소는 운동 속도보다는 운동 거리에 비례합니다. 왜냐하면, 체지방은 같은 강도로 꾸준히 운동할 때 가장 많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즉, 체지방 감소에 가장 적합한 운동이 바로 마라톤입니다.

마라톤은 특별한 장비 없이 운동복과 트레이닝화만 갖추고 오늘부터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가족·동료와 함께하기 때문에 더욱 즐거운 달리기를 하는 뜀박사랑 회원들. 오늘 하루 가볍게 몸을 움직이며 사랑하는 사람과 힘껏 달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백민정 사원 | 브랜드관리팀

아장아장! 사보 첫걸음마를 시도한 뉴페이스 사원. 힘들어서 주저앉고 싶을 때, 다시 스프링처럼 튀어 오르기 위한 긍정에너지를 늘 충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