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미국산 원유 도입의 의미는?

2015년 12월 18일, ‘‘2016년 통합세출 예산법(Consolidated Appropriations Act, 2016)’의 일부로 미국산 원유에 대한 수출 규제 철폐 규정이 통과되었다.

GS칼텍스는 이러한 상황을 원유도입선의 다변화 기회로 여기고 경제성을 검토해 온 결과 2016년 11월 20일 국내 정유사 최초로 미국 본토에서 채굴된 원유를 국내에 들여왔다.


미국산 원유의 첫 도입 과정은?

11월 20일(일) 미국산 이글퍼드 원유(Eagle Ford Crude) 100만 배럴을 실은 초대형 유조선(VLCC ; Very Large Crude Carrier) 이즈키(IZKI)호가 여수 제2 원유부두에 도착했다.

https://youtube.com/watch?v=km8WrzZY5yA

이글퍼드 원유는 미국 텍사스주 이글퍼드(Eagle Ford) 지역에서 생산되는 셰일오일(Shale Oil)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저유황 경질유(API 45~56)로 분류된다.

GS칼텍스는 2014년 미국산 콘덴세이트 40만 배럴과 알래스카 산 원유 80만 배럴, 2015년에 알래스카 산 원유 90만 배럴과 미국산 콘덴세이트 30만 배럴을 도입했었으며, 올해 3월 미국산 콘덴세이트 40만 배럴을 도입한 바 있다.


GS칼텍스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GS칼텍스를 비롯한 국내 정유사가 미국산 콘덴세이트나 알래스카 원유(ANS, Alaska North Slope)를 도입한 적은 있었으나, 미국 본토에서 채굴된 원유를 도입하는 것은 미국의 원유 금수 조치 해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이는 미국산 원유가 아시아 국가로 수출되는 역외거래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중동산 원유 도입의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도입 거래 협상 시 중동 원유 판매자들보다 상대적 열위에 있는 현상을 극복하고 협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새로운 원유 도입선 발굴은 숙원이기도 했다.

거기에 텍사스유(WTI) 약세, 글로벌 원유 수송 운임 하락, 멕시코산 원유와 함께 운송함에 따른 부대비용 절감 등으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었기에 GS칼텍스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GS칼텍스의 새로운 시도가 있고 난 뒤, 중국과 일본 정유사들도 미국산 원유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한다. 한발 앞서가는 회사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원유 다변화를 위한 GS칼텍스의 노력

GS칼텍스는 대한민국 하루 평균 석유소비량의 30% 이상에 해당하는 78만 5천 배럴의 원유정제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약 2억 5천만 배럴의 원유를 도입하고 있다. 대부분 원유가 중동지역에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인 원유 도입을 위해 도입선 다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과거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원유 다변화 노력으로 현재 회사는 세계 각국에서 약 40여 종의 원유를 도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세계 각지의 좋은 원유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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