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참맛을 즐기는 딸기 아빠 사회공헌팀 박필규 차장입니다 오늘은 제가 속한 GS칼텍스의 봉사 프로그램 얘기 하나를 할까 합니다.
아빠 없이 엄마랑 동생과 함께 사는 12살 상철이(가명)에게는 꿈이 없었습니다. GS칼텍스 아저씨들을 만나기 전까지는요. ^^ 하지만, 이제는 멋진 군인이라는 꿈이 생겼답니다.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의 하나로 진행한 지난해 6월의 진로교육에서 꿈을 만들고, 8월의 병영체험 캠프에서 그 꿈을 확실하게 키웠습니다. 올해에도 GS칼텍스 아저씨들이 그 꿈을 계속 키워주고 있어서 상철이는 행복하답니다.
오늘은,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 프로그램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울타리 높이가 너무 높지 않을까요?”, “여기 위치가 안맞는 거 아니야?” 좁은 지역아동센터에 제이드그린 색깔 조끼를 입은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오늘은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여수시 연등동에 위치한 연등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들이 보다 좋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환경미화 봉사활동이 펼쳐지는 날입니다.
봉사자들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가꾸는 텃밭 주변에 위험하게 끈으로 만들어져 아이들이 다칠 수 있는 울타리를 방부목으로 멋지게 교체하고, 예쁜 이름표도 달아주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답니다.
환경미화 봉사활동을 마친 후에는 요즘 하도 값이 올라서 금겹살이라 칭하는 삼겹살의 고소한 냄새가 온 지역아동센터에 퍼졌습니다. 땀 흘려 일한 봉사자들은 본인들의 시장기를 감추고, 아이들에게 열심히 삼겹살을 구워줬는데요. 당연히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접시에 담긴 삼겹살은 동이 났겠죠. 삼겹살을 먹는 아이들 모습에 봉사자들은 하루의 힘들었던 피로를 다 잊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작은 손으로 상추에 삼겹살을 얹어 입에 넣어주는 꼬맹이가 있어서 무뚝뚝하던 김 계장의 얼굴에 함박 웃음꽃이 피어났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본인들 아버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봉사자들에게도 척척 안기고 장난을 치는 아이들을 보면 의아해 했을 테죠? 하지만, GS칼텍스 여수공장 봉사자들과 연등지역아동센터가 함께 한 것은 2010년 4월의 희망에너지교실 발대식까지 합쳐서 오늘이 벌써 9번째이기에, 모두가 스스럼없이 어울린답니다.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은 2010년 4월부터 GS칼텍스 여수공장 교대근무자 400여 명으로 구성된 10개의 봉사대와 여수 지역 10개 지역아동센터 400여명의 어린이들이 매칭되어, 지역의 어린이들이 밝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꿈과 비전을 키워주는 봉사 프로그램입니다.
희망에너지교실은 그 동안 무료급식소 배식 활동, 복지시설 청소 등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여수공장의 봉사대들을 아동의 꿈과 비전이라는 단일 테마로 묶어,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그 규모성과 의미성을 키우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이 조금이나마 밝고 행복한 꿈을 꿀 수 있었기에 지금까지 1년 넘게 본인들의 시간을 쪼개가며 함께한 봉사자들의 땀방울이 더 보람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또 숨어 있는 기획의도는 좋은 봉사 프로그램 하나를 공들여 만들어 번만 진행할 것이 아니라, 10번 진행하자는 것이었습니다.
2010년에는 4월 29일의 발대식을 시작으로 매월 봉사자들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일일 교사가 되어 꿈과 비전, 미래 환경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학습을 하는 프로그램이 10곳의 지역아동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무턱대고 프로그램을 만든 건 아니고요. 지역아동센터의 선생님들과 함께 계속 만나서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했답니다. 그래서 얻은 주제는 “다양한 체험/고급문화 경험/성공역할 보여주기/행복감 느끼기/극기” 의 5가지 주제였습니다. 여기에 미래를 위한 올바른 환경관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환경교육 아이템을 추가했습니다.
이러한 방향에 따라 2010년 희망에너지교실에서는 꿈을 찾는 진로교육, 위인탐구, 병영체험,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었던 지리산 생태체험, 기후변화 교실, 에코 공연 관람 등을 진행하였으며, 총 63회, 583명의 봉사자들이 2,548시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했답니다.
이런 수고 덕분에 지역아동센터의 아동들이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특별한 체험과 교육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혹시나, 1년하고 그만두는 봉사대나 지역아동센터가 생기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요. 봉사자들의 보람과 성과가 이어져 2011년에도 여수공장의 10개 봉사대는 한 곳도 빠짐없이 희망에너지교실에 지속 참여하기로 했답니다. 그 첫 번째 시작이 바로 ‘행복공간 만들기’ 라고 이름 붙여진 환경미화 봉사활동이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함께하며 아이들이 공부하는 시설의 열악한 환경을 보며 안타까워하던 봉사자들의 마음이 모인 것입니다. “녀석들이 좋고 깨끗한 환경에서 큰 꿈과 밝은 미래만 상상했으면 좋겠어요.” 라는 어느 봉사자의 말이 400명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 봉사자 모두의 마음일 테지요.
꿈이 없다는 건 불행한 일입니다. 더군다나 어린이들이… 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은 어린이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이 즐겁게 꿈꾸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멋진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이건 비밀인데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꿈을 가르치면서 터득한 수업 노하우를 가지고서 본인 집에 가서 자녀들에게 직접 써먹은 분도 계시다고 하네요. 봉사활동은 남을 도울 수 있어서 좋고, 새로운 사회경험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어서도 좋은 1석 2조의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