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원봉사활동 알짜 노하우와 현지 행동수칙!

캄보디아 봉사활동이 깊은 깨달음과 넘치는 사랑 속에서 아무 탈 없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걱정해주신 회사 동료 여러분과 가족들의 관심 속에서 건강하게 돌아왔는데요.

봉사활동 후 건강하게 돌아와야 마음도 더 뿌듯하겠죠.
봉사활동 후 건강하게 돌아와야 마음도 더 뿌듯하겠죠.

봉사활동을 출발하면서 포탈사이트를 통해 얻은 많은 정보와 유의사항 덕에 잘 다녀온 것 같습니다. 해외자원봉사활동에 대한 많은 글들을 보면서 ‘나도 캄보디아에 다녀와서 실제 경험이 묻어 있는 해외자원봉사의 숨겨진 팁!들을 망라해볼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해외 자원봉사활동을 떠날 때 꼭 필요한 Tip!

해외 자원봉사활동을 떠날 때 다양한 상황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건강하고 의미있게 다녀올 수 있는데요. 크게 ‘건강과 안전’에 대한 팁, 그 나라 ‘문화’에 대한 팁 그리고 그 외의 팁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요.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

1. 질병 예방. 기간을 넉넉히 두고 반드시 체크하세요.

아무리 봉사가 의미 있고, 사랑을 나누는 것이 좋다고 해도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모든 일정이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거죠!

위생과 질병 예방을 위한 준비는 미리미리 해두세요.
위생과 질병 예방을 위한 준비는 미리미리 해두세요.

동남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그 외의 오지는 위생문제가 항상 따라다닙니다. 여러 가지 병들도 창궐하고 전염이 되기 쉽죠. 특히, 말라리아와 장티푸스, 뎅기열이 조금만 주의를 늦춰도 쉽게 걸릴 수 있는 병이죠. 그래서 이 병들에 대한 예방주사를 꼭 맞아야 되는데요. 장티푸스는 항체가 생기는데 한 달이 걸리기 때문에 봉사활동 출발 한 달 전에는 맞으셔야 합니다. 이 외에도 파상풍 주사도 꼭 맞고 가시는 것이 안전을 위해 좋습니다. 말라리아는 예방약이 있기는 한데, 100% 예방은 되지 않아 복용하시더라도 항상 모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하셔야 합니다. 다행히 저희 봉사단은 모두 예방주사를 단체로 맞고 또, 가서도 위생상 조심을 해서 아픈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2. 끓이지 않은 물, 정수 처리가 되지 않은 물은 절대 마시면 안됩니다.

식수에 대한 현지인들의 사정을 이해해야 합니다.
식수에 대한 현지인들의 사정을 이해해야 합니다.

캄보디아 같은 동남아 쪽이나 아프리카 쪽의 식수 사정이 매우 좋지 않아 각종 균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로 판매하는 생수를 마시는 것을 권해드리며, 이를 닦거나 손을 씻을 때도 주의를 해야 합니다. 다만, 현지인들 앞에서 마시는 생수로 손을 씻거나 얼굴을 씻으면 안되겠죠. 먹을 물도 없는데 봉사하러 와서는 물을 낭비하고 가는 것처럼 부정적 인식을 보일 수도 있거든요. 또, 물뿐만 아니라 음식도 심지어 아채도 익힌 것으로 드셔야 합니다. 언제 이물질이 몸에 들어올지 모르거든요. 특히, 콜레라를 조심하셔야 되는데요. 예방주사가 있기는 한데 주사를 맞더라도 예방 효과가 없어서 보건소에서도 주사는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봉사하는 나라의 문화를 확실히 알자!

1. 제스처를 조심하라!

동남아 지역에서 사람을 부를 때는 손바닥을 아래로 해야 합니다. 손바닥을 위로 한다면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어요. 봉사 현장에 있거나 현지인들을 만날 때 귓속말을 하거나 쳐다보며 웃는 모습을 자제해야 합니다. 말이 안 통해 오해가 생길 수 있거든요. 그리고 동냥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과자라도 주게 된다면 단번에 아이들에 둘러싸일 수가 있어요. 다소 안타깝지만 눈 딱 감고 지나쳐야 됩니다. 그래야 소탐대실을 벗어날 수 있어요. 또한, 주민들에게도 개인적인 선물은 하면 안됩니다. 만인을 대상으로 한 봉사가 진행되어야지 몇몇 사람들에게만 개인적인 물질적 봉사가 되면 현지인들에게 아쉬움을 남길 수가 있거든요.

2. 소지품을 주의하라!

동남아 또는 아프리카 지역에 봉사하러 가면, 당연히 소지품을 조심해야겠지만, 최근 범죄가 적었던 사회주의 국가인 캄보디아 지역도 자본주의를 도입하며 범죄가 등가하고 있습니다. 조심 또 조심 하셔야 합니다.

3. 교통사고를 조심합시다!

빽빽한 교통수단과 복잡한 도로 사정
빽빽한 교통수단과 복잡한 도로 사정

교통 법규가 있기는 하지만 많이 혼잡하고, 현지인들이 주로 오토바이를 타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불쑥불쑥 나올 수가 있어요. 오지인 봉사활동 현장에서 교통사고가 나면, 병원도 찾기 힘들고 말도 안 통하기 때문에 본인이 먼저 조심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이것도 팁!

1. 준비물이 봉사활동의 승패를 좌우한다.

만반의 준비는 필수! 한국 음식 챙기는 것은 두 말할 나위 없죠.
만반의 준비는 필수! 한국 음식 챙기는 것은 두 말할 나위 없죠.

준비물은 최대한 적게 하여 이동이 쉽게 합니다. 옷은 덥더라도 긴팔, 긴바지를 준비하여, 모기와 다른 곤충들에 대비합니다. 그리고 동남아 지역의 8월은 우기라 운동화가 불편하여 샌들이나 슬리퍼가 간편합니다. 현지식이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고추장이나 김과 같은 간편 음식을 준비해도 좋습니다. 저는 고추장과 참치를 애용했어요^^; 가장 유용했던 것은 우리나라의 발전된 모기퇴치 밴드! 제 주위엔 모기가 얼씬도 안하더라고요. 어떤 봉사단원은 수십방을 물렸는데 말이죠.

2. 아이들과 친해지기

해맑은 미소의 아이들. 우리가 먼저 다가가면 금방 친해질 수 있어요.
해맑은 미소의 아이들. 우리가 먼저 다가가면 금방 친해질 수 있어요.

해외 봉사활동 현장에는 항상 수많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친해지면 봉사활동이 한결 편해지고, 보람되죠. 그래서 아이들과 쉽게 친해지려면 함께 배우는 방법이 있어요! 아이들은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현지어로 숫자나 말을 배웁니다. 함께 둘러앉아 현지어를 공부한다면 엄청난 속도로 친해질 수 있어요. 저희도 그렇게 해서 아이들과 친해졌답니다. 그리고 ‘한류’를 이용하는 겁니다. 깜짝 놀란 것이, 저도 모르는 우리나라 걸그룹들의 타이틀곡이 아닌 노래를 흥얼거리며 다니더라고요.(한류의 대단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함께 노래 부르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과 동화되어 있죠^^

3. 항상 메모하고 찍어라!

봉사 현장은 의미가 크지만 그만큼 몸도 힘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진한 감동을 느끼고 봉사의 참 맛을 느끼더라도 금방 잊기 쉬워요. 해외 봉사 순간을 오래 추억하고 간직하고자 한다면 작은 메모지에 순간순간의 생각들을 적어 놓는다면 나중에 값진 보물이 된답니다^^ 나중에 보면서 스스로 감탄을 해요. 나도 철들었구나! 하고요 ㅎㅎ

그리운 캄보디아의 하늘
그리운 캄보디아의 하늘

참으로 행복하고 맑았던 캄보디아 봉사활동기! 여러분도 한번 써 보세요. 세계에는 함께 사랑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