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꿔준 인연을 만나다. 트레이더 John Driscoll의 이야기 2

My immediate challenge in writing this blog piece is to type word “GS” many more times than the pronouns “I” or “me”.  Let’s face it.   Having never attained the status of CEO or accumulated massive wealth, my mid-level executive musings may not qualify for the bestseller list.

Coming to understand what GS Caltex stands for, to observe from the vantage point of our trading room how the Company deals with its staff and treats its customers and to simply belong to this extraordinary tribe of pure, dedicated and principled Koreans offers what my Stanford  Class of ’76 colleague, business guru Guy Kawasaki would call “enchantment”.    What many GS Caltex staff or Korean people may accept as routine or normal part of their cultural and working lives is invested with magic for an outsider like myself.

My own Western-oriented perspectives on business, customers, work, friendship and family accumulated over the course of my 50 years were deeply ingrained by 2004 ; however,  GS Caltex turned the model upside down and redefined everything  Whether it was working in a group with 4 (or was it 5?) colleagues named Lee, socializing into the late evening (or early morning) wiping the rim of a Soju glass, eating Bulgogi,  Kim-chi or hangover soup or attending our corporate outings,  GS Caltex recreated me into a New Man.

In guiding me down unfamiliar paths towards uncertain destinations, GS Caltex taught me how to tap into my own inner resources, leading to self-discovery, progress and fulfillment.   As the late Steve Jobs the iconic founder of Apple would say, the Journey is the Reward.

Taking Steve Jobs’ Zen-influenced observation just a bit further, our lives, careers and families move forward, through peaks and troughs, marked by occasional milestones.    As the years pass we grow and develop physically, emotionally and spiritually.

We spend the first half or our lives in a hurry to get somewhere but, after reaching the midpoint we find ourselves increasingly looking backward, cherishing or regretting the past.  There is nothing wrong with retrospection unless you refuse to move forward or miss the opportunities for continued growth that lay ahead of you.

The challenge is to continually add to the sum of your experiences with new lessons and insights, making your life more interesting and sustainable.  The bonds you share with family, friends, communities and colleagues are a further source of enrichment.

lifelong employees of GS Caltex who joined out of the University and moved through the ranks and spend their lives working for the Company enjoy a unique blessing. Very few companies can offer this kind of stability and continuity. It might explain why there is such a deep-rooted loyalty among GS Caltex staff.

This blessing was shared with me late in my career. To say that I joined in the Company in 2004 seems inaccurate. Yes, I started collecting a paycheck in 2004, but it really dates back to 1984, when a manager from Caltex Trading in Singapore introduced me over a long-distance phone call to two very spirited Korean oil traders from Bando Lucky Goldstar.

My apprenticeship officially began. Ironically, during my 30 year association with GS Caltex and even during my tenure as an employee, there was never any imperative to learn Korean.


내가 바꿔준 GS칼텍스와의 인연이야기. 자~ 시작해 볼까요?

사실 CEO로 일한 것도 아니고,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도 아닌 일개 중간관리자인 저의 이야기가 큰 흥미를 끌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GS칼텍스가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지, 또, 직원들과 고객들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면, 저의 스탠포드 대학교 76학번 동기이자 비즈니스 전문가인 Guy Kawasaki가 말한 ‘enchantment(마법)’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많은 GS칼텍스 직원이나 한국 사람들이 일상 또는 직장생활에서 일반적이라고 여기는 많은 부분들이 저와 같은 외부인이 보기에는 일종의 ‘마법’과도 같답니다.

50년의 세월을 거치며 축적되어온 비즈니스, 고객, 일, 우정, 가족에 대한 나의 서구적인 관점은 2004년까지 내 몸 속에 깊이 배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GS칼텍스에서의 생활은 그서구적 관점을 180도로 바꾸며, 많은 것을 재정의했답니다.

모두가 이씨 성을 가진 4명의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동안 불고기와 김치를 즐겨 먹기도 하고, 밤 늦게까지 소주를 마시기도 하며 아침에는 해장국을 먹고, 또 회사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참석하면서 GS칼텍스는 저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람으로 재창조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길로 저를 이끈 GS칼텍스는 나의 내적 자원을 어떻게 활용해서 자기 발견, 진보와 성취를 창출하는지 가르쳐줬습니다. 애플의 아이콘이자 창립자인 故Steve Jobs의 말처럼 그 여정 자체가 보상이었던 셈이지요. (The Journey is the Reward.)

Steve Jobs가 영향 받은 선(禅)에 대해 조금 더 말하자면, 우리의 인생, 커리어, 가족은 상승과 하락 곡선을 그리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세월이 지나며, 우리는 육체적, 정서적, 영적으로 자라고 발전하죠. 우리는 어딘가에 도달하기에 급급해 하며, 인생의 첫 절반을 보내지만, 중간지점에 도달하고 나면 점점 뒤를 돌아보고 과거를 그리워하거나 후회하게 됩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거부하지 않거나 여러분들 앞에 놓인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잃지 않는 한,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여러분의 삶을 더 흥미롭고 지속가능 하도록, 새로운 교훈과 인사이트를 여러분의 경험에 추가하는 것이죠.

여러분의 가족, 친구, 지역사회, 동료와 공유하고 있는 유대감이 자신을 풍부하게 하는 원천이랍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입사를 하여 차근차근 승진하며 일하는 ‘GS칼텍스의 평생 직원들’은 매우 특별한 축복을 누립니다.

큰 축복이 되었던 GS칼텍스 근무

큰 축복이 되었던 GS칼텍스 근무

이렇게 지속적으로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회사는 매우 드뭅니다. 이것이 아마도 GS칼텍스 직원들이 가진 회사에 대한 뿌리깊은 충성심의 원천일 것입니다.

저는 이런 종류의 축복을 제 직장경력의 후반부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GS칼텍스에서 정식으로 일한 것은2004년부터이지만 실제 인연은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었지요.

생각해보니 싱가포르 Caltex Trading에서 일하는 한 매니저가 ‘반도 럭키 금성’의 한국인 원유 트레이더 두 명에게 전화로 저를 소개한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네요. 아이러니하게도 GS칼텍스와 인연을 맺고, 30년 이상 함께 일하는 동안에도 한국어를 꼭 배워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사실 미팅할 때 한국어 문장을 몇 번 시도한 적이 있지만, 당시 저의 상사는 “여기에 한국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당신은 항상 완벽한 영어를 구사해서 우리 직원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세요”라고 이야기 했었죠.

언어장벽을 뛰어넘어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언어장벽을 뛰어넘어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언어 장벽의 차이가 무엇을 함께 나누고, 학습하고 성장하는데 장애물이 되지는 않았답니다. 저의 영어 구사 능력은 동료들보다 나았지만, 오히려 그들이 저에게 훨씬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지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첫 입사때의 이야기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