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날도 쌀쌀해지고 슬슬 서류 전형 결과가 나오는 시즌이 되었네요. 이제 1차 면접 일정이 구체적으로 잡히는 시기인 만큼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 드린 대로 실제 면접장에서 나왔던 질문들을 바탕으로 면접 유형에 대해 탐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면접 질문들은 작년 하반기에 제가 직접 경험했거나 제 친구들이 경험한 따끈따끈한 정보라는 점! 그러니 모두 주목해주세요.
내 안의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인성면접
인성면접은 무엇보다 자신에 대해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성면접은 크게 두 가지 유형의 질문이 나오는데요, 우선 이전 포스팅 글에서도 설명 드렸던 것처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나오는 질문유형, 그리고 어떠한 상황을 주고 상대방의 의견을 묻는 질문유형으로 나뉘어 집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하는 질문의 경우 정말 냉정하게 취준생의 역량을 의심하는 내용으로 진행되기도 하는데요, 그 예를 드리면 “ㅇㅇㅇ씨, 여기 면접자들 중에 토익 점수가 제일 낮아요. 이 정도 영어실력으로 해외영업에서 일하는 것이 가능하나요?”, “ㅇㅇㅇ씨, 일본어를 잘 한다고 해 놓았는데, 그럼 일본어로 우리 XX제품을 일본 바이어에게 판매하는 것을 해보시겠어요?”, “ㅇㅇㅇ씨, 본인 성격이 냉정하다 했는데, 그런 성격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은 없었나요? 성격 고치고 싶은 생각은 없나요?” 와 같은 정말 정말 직접적이고 또 어찌 보면 공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질문들이 실제로 나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지원하는 회사의 채용 프로세스가 전년도와 바뀌었다면 꼭 숙지하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모 백화점의 경우 최고 경영자가 최종면접에서 해당 회사의 채용 프로세스 변동에 대해 물으면서, 회사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 의견을 조리 있게 주장하자! 토론면접
여러 사람과 함께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답니다.
토론면접은 주어진 문제에 대해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면접관들이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결국 평소에 어떤 주제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 그리고 타인을 설득해 나가는 대화를 많이 해 본 사람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면접이라고 밖에는 드릴 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평소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조별 토론을 많이 연습해 보신 분들이라면 자신있게 통과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직무에 대한 자신감을 직접 보여줘라! PT면접
회사와 직무에 대한 관심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PT면접입니다.
PT면접은 지원하는 회사, 지원하는 직무에 관련된 주제가 나오고 그에 대해 일정 시간 동안 PT를 하는 유형의 면접입니다. 예를 들어 드릴게요^^. 모 유통회사의 경우, 현 유통업체들이 갖고 있는 전략적 방안들을 3가지 정도 주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서 당위성을 설명하게 하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 경우 평소 유통 회사들의 다양한 전략 대안들을 고민해본 면접자라면 탄탄한 PT를 할 수 있었겠지요. 모 캐피탈 사의 경우는 해외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질문이 나왔습니다. 해외 리스 시장 진출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판단을 요구하면서 많은 데이터를 던져서 그 중 본인의 논리에 필요한 데이터를 추려내게 하는 유형이었습니다. 이처럼 PT면접은 실무적이고 또 그 회사의 전략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논리를 풀어나가게 하는 면접입니다. 따라서 회사와 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Study와 함께, PT 논리를 만들어가는 연습을 해본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긴 터널과 같았던 취준생 시절을 거치고 어느새 사회인이 된지 10개월이 되었네요. 저는 그 기간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또 그 시절을 보내고 나오면 얼마나 행복한지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동안 좀더 실질적이고 도움이 되는 내용을 싣기 위해 나름 고민을 했는데 여러분에게는 어떻게 느껴지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대학교 2학년이던 시절, 친했던 선배가 취업을 했을 때가 떠오릅니다. “동주야, 난 지금 너무 행복하다. 내 꿈이었던 건강한 사회인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야. 늘 발을 땅에 붙이고 현실적으로 바라보며 노력을 했던 결실을 이제 보는 것 같아서 참 좋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올 연말, 후배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하실 수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