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소소한 행복 찾기 18탄 – 간단 뚝딱 죽[ 粥 ] 만들기
죽 끓이는 남자의 죽이는 죽이야기 C-:
요리연구가 빅마마님이 말씀하시길 우리나라 사람들이 음식을 먹었을 때 가장 탈이 없는 재료가 쌀이라고 합니다. 긴 역사를 가진 농경문화로 인해 쌀의 DNA가 우리 한국인의 몸에 녹아 있다는 이유죠. 농경사회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므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중국이나 일본 그리고 안남미를 주로 먹는 동남아권 나라들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DNA 운운하면서 음식 얘기를 한다면 역시 한국 쌀이 최고죠! 요즘은 이말 잘 안 쓰더라고요. 신토불이~~~
죽을 주식으로 생각하는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죽을 간식이나 환자식, 춘궁기를 넘기기 위한 구황음식으로 생각하는데요. 저도 죽을 먹었던 기억은 주로 탈이 나거나 심하게 아플 때 먹었던 기억이 많습니다. 물론 동지죽이나 여행하면서 먹어본 콘지(Congee/중국죽)도 있지만요 ^^
우리나라 죽 역사도 농경문화와 같이 시작하였는데요. ‘흉년이 들면 피죽도 못 먹어’ 라는 말이 있듯이 아픈 역사도 함께 있지만 ‘훌륭한 집 며느리는 스무 가지 죽을 끓일 줄 알아야 한다.’ 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예전부터 대표적인 주식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궁중에서도 하루(5식)에 한 번은 죽을 먹었다는 기록과 함께 조선시대 문헌에 남겨진 죽 종류만 하더라도 140가지가 넘고 베이스로 사용하는 육수(닭육수/사골육수/우유/장국/다시국/어죽/물 등)와 주재료인 곡물(쌀/녹두/콩/팥/현미/검은쌀/호박 등) 및 부재료(고기/어패류/조류/야채 등)에 따라 그 종류는 수천 가지 이상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입니다.
역사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가 노력함에 따라 얼마든지 세계적인 음식이 될 수 있는 죽은 이제는 죽 체인점이 성황을 이룰 정도로 고급화되고 다양한 죽이 개발되어 보양식으로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얀 쌀밥은 부의 상징이기도 했던 시절이 있긴 했지만, 지금은 쌀 소비량이 줄어들어 추수기 때마다 사회이슈가 되는 형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 탄수화물이 좋습니다. ㅎㅎ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도 있듯이 아침에 먹는 한 끼 식사는 더할 나위 없는 보약이라고 하고 신체적으로도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뇌가 작동을 한다고 하니 아침 식사 꼭 챙겨 드시고요. 입맛 없는 아침 식사가 부담된다면 죽 한 그릇 어떠신가요^^
더군다나 술 마신 다음 날은 밥이 모래알 같죠? 아침에 부담 없이 먹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음식은 바로 죽 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런데 아마도 아침에 죽 끓여달라고 하면 여왕님한테 죽되게 혼나겠죠? 직접 한번 만들어 보세요. 아이 이유식으로도 좋고 여왕님 아플 때 진상해 드리면 이~쁨 받는 머슴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
그러면 지금부터 남자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초간단 죽 레시피 몇 개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잠깐!! 먼저 죽 레시피 소개 전에 죽 끓이는 몇 가지 기본 Tip부터 인지하고 시작해 보겠습니다. ^^
1. 쌀
– 쌀은 보통 찹쌀과 일반미를 반반 섞어 사용합니다. (찹쌀만 하면 끈기가 너무 많아요)
– 배탈이 난 경우에는 찹쌀 100% 죽이 좋습니다. 속이 편해집니다.
– 콘지의 경우는 안남미를 사용합니다. (태국산 안남미가 좋습니다.)
– 쌀을 미리 씻어 물에 담가 불려놓으면 쉽게 죽을 만들 수 있습니다.(20분)
– 죽 전문점에서는 미리 쌀을 반절 정도 익혀 놓습니다.
2. 육수
–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고 좀 더 Updrade 된 죽을 만들기 위해 사용됩니다.
– 죽 전문집의 경우 사골육수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하면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낼 수 있죠)
– 콘지의 경우 닭 육수를 사용합니다. 닭육수는 콘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중국음식에 물 대신 사용되며 기본 재료의
맛을 변질시키지 않고 깊은 맛을 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가정에서도 닭육수를 활용해서 요리의 베이스로 사용하면 아주
좋습니다. (닭 육수는 생강등을 넣어서 만드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닭뼈의 깊은 맛까지 빼내야 되거든요.
간편한 방법은 중국요리 재료상에서 닭 육수캔을 구입하면 좋습니다. 분말이나 큐브로 된 것도 있긴 한데, 웰빙시대자나요
직접 만들어 보세요~)
– 야채죽은 다시마 우린 육수를 사용할 때도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멸치육수는 베이스 육수로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사골육수 만들기
사골을 핏물을 빼고 끓는 물에 한번 삶아 그물은 버리고 찬물에 넣어 12시간씩 두 번 고아내어 냉장고나 겨울에는 실외에
1시간 정도 내놓은 뒤 위에 떠 붙어있는 기름을 걷어내면 깔끔한 사골육수가 됩니다.
● 닭 육수 만들기
닭의 내장을 기름이 많은 부분을 제거한 뒤에 생강 조금과 마늘 두 알 통후추 5알 월계수잎 2장 대파 양파 1 및 야채를
함께 넣고 1시간 정도를 끓입니다. 그 후 내용물을 모두 건져내고 기름을 걷어내어 사용합니다.
3. 이유식 재료
– 죽 자체가 자극적이지 않으므로 이유식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갈은 쌀로 만든 흰죽 베이스에 고기나 야채 새우 전복 등을 다져 넣어 다양한 영양 이유식 죽을 만들 수 있습니다.
4. 새알심
– 팥죽에는 새알심을 올려야 제격인데요. 저는 죽 끓이면서 미리 새알심을 익혀 놓습니다.
– 찹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익반죽을 합니다.
– 작은 크기로 새알심을 빗어 끓는 물에 넣어 익어서 떠오르면 찬물에 넣어 식혀 건져놓고 완성된 뜨거운 팥죽 위에
올려서 먹는 방법이 깔끔해서 좋습니다. 죽과 함께 새알심을 넣고 끓이면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엉겨 붙고 떡이
되어버리거든요.
5. 간 맞추기
– 모든 죽은 제일 마지막에 소금(천일염)으로 간을 합니다.
– 흰죽 종류는 간장소스(간장에 참기름과 깨소금 조금)를 별도로 놓고 섞어 드시면 됩니다.
6. 물(육수) 양 맞추기
– 불린 쌀 : 육수 = 1 : 6이 기준입니다. 불리지 않은 쌀은 1 : 7 정도 하시면 됩니다.
– 많은 양을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드실 경우 1 : 8이 기준입니다.
흰죽
탈이 나면 흰죽이 가장 좋습니다. 끓을 때 쌀 내음도 좋고요. 이유식이나 소화가 극히 안되는 분은 쌀을 갈아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갈아서 사용할 때는 풀죽이 심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완전히 갈아버리지 마시고 약간 쌀알이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 흰죽 조리순서
① 쌀(맵쌀:찹쌀 5:5 혹은 찹쌀 100%)을 미리 물에 불려놓습니다.
② 6배의 물을 준비해서 끓으면 불린 쌀을 넣고, 물이 다시 끓어 오를 때까지 간간이 나무주걱으로 바닥을 끍듯이 저어줍니다.
③ 물이 끓어오르면 쌀이 투명해질 때까지 끓입니다.
④ 전분이 나와 걸쭉해 지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바닥이 눌어붙지 않도록 간간이 나무주걱으로 저어줍니다.
⑤ 쌀이 완전히 퍼지면 완성!
– Tip
① 이유식 등을 만들 때는 사골이나 닭 육수를 사용하면 더 좋습니다.
② 부재료를 넣는 시점은 쌀이 걸쭉해졌을 때 넣으면 됩니다.
③ 간장에 참기름을 약간 넣고 죽과 함께 드시면 됩니다.
잣죽
잣 자체가 점성이 거의 없어 잣죽은 다른 죽에 비해 묽습니다. 잣의 고소한 맛이 고급스럽고 건강에도 아주 좋습니다. 고소한 잣 자체의 맛을 즐기기 위해 육수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잣죽은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뭐 대단한 건 아니고 외부에서 텀블러에 넣고 다니면서 식음 할 경우에는 쌀과 잣을 완전히 갈아서 익혀 만들면 컵에 따라서 마시기 편하고요. 다른 방법은 예전에 할아버지가 과음하시면 할머니가 아침에 해드리던 방식인데 (속풀이에 좋다네요) 쌀을 중간 정도로 갈아서 끓여 숟가락으로 떠먹는 방법입니다.
– 잣죽 조리순서
① 불린 쌀과 잣을 따로따로 갈아놓습니다.
② 쌀과 잣을 갈 때 물을 넣고 갈기 때문에 쌀과 물의 비율은 모두 합쳐 1:6이 넘지 않도록 합니다.
③ 끓는 물에 쌀을 넣고 끓어 풀죽이 일어나면 갈아놓은 잣을 부어 같이 끓입니다.
④ 다시 끓어 오르면 불을 줄이고 쌀알이 퍼질 때까지 저으면서 끓입니다.
⑤ 갈린 쌀이 다 익으면 완성!! (개인적으로 잣죽은 소금간을 하지 않습니다.)
어죽
여름철 서민들의 보양식의 하나로 영양과 맛이 일품입니다. 요즘은 어죽 전문점들이 많이 생겨 맛기행 대상으로 인기 있을 정도입니다. 어죽의 기본 육수는 민물고기인 참붕어나 가물치 등을 푹 고아 뼈만 건져내서 사용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손도 많이 가지만 감기 기운이 있거나 쌀쌀하고 을씨년스러운 날씨엔 생각나는 우리네 음식입니다.
– 어죽 조리순서
① 민물고기를 내장만 발라내고 깨끗이 씻어 큰 통에 넣고 물을 민물고기가 모두 잠길 만큼 충분히 부어 끓입니다.
(통후추 10알, 생강 한톨)
Tip : 민물새우를 같이 사용하면 더 시원하고 맛있는 어죽이 됩니다.
② 한 시간 이상을 푹 끓이면 작은 물고기는 살이 다 풀어집니다. 모두 건져내어 머리와 뼈까지 믹서에 넣고 갈아냅니다.
갈아낸 물고기는 체에 걸러 그래도 남는 건더기는 미련 없이 버리십시요. 육수 완성!
Tip : 세 시간 이상을 고아내어 뼈만 건져내도 됩니다. 풀어지지 않은 살과 민물새우만 믹서에 갈면 됩니다.
③ 어죽육수 10인분 기준으로 된장 한 큰술, 고추장 세 큰술, 고춧가루 세 큰술, 다진마늘 한 큰술, 들깨가루 한 큰술을
넣고 한 번 더 끓인 후 (기호대로 고추장 양은 조절하세요.) 한 큰술 양은 푹푹 퍼서 넣으세요. 그래야 맛있습니다.
Tip : 고추장이 맛있어야 냄새가 안 납니다. 물론 민물고기도 신선해야 하겠지요
④ 불려 놓은 맵쌀을 넣고 쌀이 퍼질 때까지 끓입니다.
⑤ 끓으면 굵은 소금으로 간을 보고 (대개 안 넣어도 간 딱 맞습니다)
⑥ 깻잎, 애호박, 양파, 대파, 부추를 채썰어 넣고 후추를 뿌린 후 한소끔 끓으면 완성입니다.
⑦ 곁들이로는 절임매운고추와 청양고추를 다져서 내놓고 시원한 백김치가 금상첨화입니다.
Tip: 기호대로 쌀 대신 국수/칼국수/수제비를 넣어서 드셔도 일미입니다.
>전복죽
한국의 대표적인 죽이죠!ㅎ 이유식의 경우 전복을 잘게 다져 사용하고 내장은 넣지 않습니다. 오늘은 전라도 방식으로 내장을 함께 사용하는 전복죽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 전복죽 조리순서
① 쌀은 불려 놓고 전복을 손질합니다. (쌀 반 공기 전복 두 개 정도)
② 숟가락을 껍데기와 전복살 사이에 집어넣고 힘을 줘 한번에 떼어내고 내장을 분리한 후 주둥이 부분만 ㅅ자로 잘라냅니다.
③ 전복은 익으면 부피가 줄어들므로 저는 두껍게 잘라 식감이 있게 합니다. 내장도 (거무튀튀하죠) 잘게 썰어 놓습니다.
④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참기름 반 큰술을 넣고 내장을 볶습니다.
⑤ 내장이 익으면 불린 쌀을 넣어 약간 투명해 보일 정도까지 볶습니다.
⑥ 물을 부어 주걱으로 바닥을 긁으면서 저어 줍니다.
⑦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 쌀이 퍼질 때까지 간간이 저어주면서 익힙니다.
⑧ 쌀이 퍼지기 시작하면 전복살을 넣고 5분 정도 끓이면 완성입니다.
단호박죽
늙은 호박으로 하는 죽도 맛있지만 해놓고 나면 양이 너무 많아 요즘은 단호박을 많이 사용합니다. 단맛이 좋고 색감도 더 진하고 영양 면에서도 훌륭합니다. (Tip : 단호박은 구매 후 시원한 장소에 보름 정도 더 놔두면 더 맛이 좋아집니다.)
늙은 호박으로 하는 경우도 레시피는 마찬가지이지만 양이 많으므로 반절 정도는 죽을 하고 (단호박죽과 다른 점은 추가로 팥을 조금 넣는 것뿐입니다.)나머지 반절을 길고 약간 도툼하게 잘라 채반에 말려 꼬지전을 해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저희 집안에서 해먹는 건데요. 나중에 전 이야기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
– 단호박죽 조리순서
① 단호박 1개에 찹쌀+멥쌀 반 공기를 준비합니다.
Tip : 쌀 대신에 우유나 크림을 끓은 단호박에 반 컵 정도 넣으면 서양식 호박죽이 됩니다. 아주 맛있습니다.
② 단호박을 반으로 잘라 속을 파내고 조각내어 겉껍질을 깎아냅니다.
③ 렌지용 볼에 담고 랩으로 씌워 10분간 익힙니다. (완숙)
④ 믹서에 단호박을 넣고 단호박 양의 반절을 물을 부어 갑니다.
⑤ 불린 쌀도 마찬가지로 곱게 갈아냅니다.
⑥ 갈아낸 쌀을 물양을 맞춰 끓이다가 풀죽이 일어나면 단호박을 넣어 끓입니다.
⑦ 부드럽게 쌀가루가 다 퍼지면 설탕 2큰술과 굵은 소금을 조금(두 손가락으로 조금 집을 정도) 넣고 맛을 보고 당도를
조절하면 됩니다.
팥죽
팥죽은 우리가 보통 동지에 많이 먹는 새알심이나 찹쌀을 첨가한 동지팥죽과 일본식 팥죽이 있는데요. 전 새알심을 넣은 동지팥죽을 가장 좋아합니다. 예전에 가마솥에 팥죽을 가득 끓여 주위 분들과 나눠 먹던 기억도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려 어머니들은 고생이었죠. 이번엔 집에서 할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 팥죽 조리순서
① 붉은팥은 깨끗이 씻고 돌 등의 이물질을 골라낸 후 압력솥에 삶습니다.
② 삶은 팥을 믹서에 갑니다. (삶은 팥 1 : 물 3)
Tip : 믹서에 너무 많은 팥을 갈면 전분으로 인해 떡이 되어버립니다.
한 컵 단위로 팥을 갈고 안 갈리면 물을 조금씩 더 추가하면서 완전히 갈아야 합니다. 한 번에 많이 만들어서 남은
팥(갈아놓은)은 우유팩에 나눠 담아 냉동실에 넣어놓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③ 갈아낸 삶은 팥은 물을 조금 부어 (물 한컵) 끓입니다.
Tip : 물양은 팥죽에 넣을 부재료에 따라 추가됩니다. 칼국수나 찹쌀을 넣어 끓이려면 물을 팥물양의
반만큼 추가합니다. 걸쭉해집니다.
④ 팥물이 걸쭉 해지면 그릇에 담고 익혀서 식혀놓은 새알심을 몇 개 놓고 식성에 따라 설탕을 첨가하여 드시면 됩니다.
-일본식 팥죽
① 팥을 삶을 때 계피 한 조각과 솔잎을 넣고 삶은 후 계피와 솔잎은 건져냅니다.
② 믹서에 아주 곱게 갈아 고운 체에 물과 함께 내립니다. (Tip : 걸러진 건더기는 팥앙금을 만들어 팥소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③ 팥물에 설탕을 넣어 걸쭉해질 때까지 끓입니다. (팥물 1컵 : 설탕 반큰술~1큰술)
④ 그릇에 담고 잣과 작은 인절미 조각을 올려 드시면 됩니다.
Tip : 일본식 팥죽은 달고 부드럽게 만들며 솔잎과 계피향이 좋습니다.
콘지
일반적으로 콘지는 안남미와 닭육수를 사용해서 만드는 흰죽으로 알고 있는데요. 실제 현지에서 콘지 전문점에 가면 콘지 종류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어떤 콘지는 쌀이 없이 닭고기나 돼지고기만으로 만든 것도 있습니다.
안남미로 만든 콘지 또한 올려 먹는 고명의 종류에 따라 수없이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콘지위에 멸치튀김이나 짜샤이(중국식 단무지 절임) 종류와 다진파 등을 올려먹고 지역에 따라 어류 살로 만든 볼이나 송화단(삭힌 오리알) 등등을 올려 먹습니다.
– 콘지 조리순서
① 닭육수를 만듭니다.
② 안남미 1 : 닭육수 5 비율로 끓입니다.
③ 걸쭉해지면 기호에 따라 고명을 올려 드시면 됩니다.
뚝딱죽1 (순두부계란죽)
전날 밤의 과음으로 속은 쓰린데 속풀이 할 게 아무것도 없으면 냉장고를 열어보세요. 식은밥과 계란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 조리순서
① 다시마가 있으면 다시마를 넣고 물을 끓입니다. (밥 한 공기 : 물 두 공기)
② 다시마를 건져낸 끓은 물에 밥을 넣고 휘저어 밥알을 풀어 끓입니다.
③ 밥이 끓으면 계란을 풀어 줄알을 치고 다시 끓어오르면 순두부를 넣고 끓입니다.
④ 끓인 죽에 김을 뿌리고 다진파를 올려 드시면 됩니다.
Tip : 아주 부드럽고 김을 뿌려 간이 맞아 노인식이나 어린이 간식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뚝딱죽2 (콩나물김치죽)
아주 간단하지만 한 끼 대용이나 속풀이로 그만입니다.
– 조리순서
① 묵은 김치를 물에 씻어 밥 한 공기와 물 두 공기와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② 콩나물은 없으면 안 넣어도 되고요 넣을 때는 뚜껑을 아예 닫지 말고 끓이세요
Tip : 처음부터 뚜껑을 열고 끓이면 콩나물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③ 김을 뿌리고 드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