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송으로 GSC Way에 또 하나의 색을 더하다! – GSC Way 로고송 제작 후기

로고송으로 GSC Way에 또 하나의 색을 더하다!  – GSC Way 로고송 제작 후기

안녕하세요, 우리은하 최강 KIXX Seoul Band의 조재호 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꾸벅 (__)(–) 하늘에서 히터를 틀었는지, 봄의 정취를 제대로 느껴보기도 전에 초여름으로 단숨에 넘어 온 느낌입니다. 큰 일교차에 다들 잘 지내고 계신거죠? 다들 즐겁고, 건강하게 잘 계신걸로 믿으면서, 오늘의 글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바알~

GSC Way 로고송 전격 발표!

지난 4월 30일, 본사 1층 아모리스홀에서는 2013년도 Six Sigma Grand Forum이 열렸습니다. 회사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주옥같은 과제들이 발표 된 뜻깊은 날이었죠.

그리고 영광스럽게도! 이런 중요한 자리에서 KIXX Band가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GSCway Song’을 열창하고 있는 저희 킥스 밴드!.
‘GSCway Song’을 열창하고 있는 저희 킥스 밴드!.

그리고 이번 공연은 더 특별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밴드가 GSC Way의 가치를 담아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GSC Way Song’과 ‘GSC Way 응원가’를 발표하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빰 빠바밤 빰 빠 요 디제이 뽕 디스 빠레 투나잇 맨!)

부회장님을 위시한 우리 회사의 경영진, 임원, 그리고 직원 여러분께서 참석하신 가운데 ‘혹시 가사라도 틀리면 어쩌나’, ‘음 이탈이라도 일어나면 어쩌나’ 하며 잔뜩 긴장했지만, 무사히 발표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열정적인 무대를 펼치고 있습니다 ㅎㅎ
열정적인 무대를 펼치고 있습니다 ㅎㅎ

우연한 기회에 ‘그 분’이 오시다!

처음 로고송 제작에 대해 들었을 때, 모두들 쉽지만은 않은 일임을 직감했습니다. 밴드 멤버들이 ‘상호 협력’의 가치에 따라 야심차게 머리를 맞대고 고심했지만, 결국 그냥 각자 곡을 하나씩 만들어보는 것으로 결론이 났고요. 특정한 곡에 대한 해석도 다 제각기인데, 하물며 창작곡은 어떻겠습니까? 다들 생각들이 다르니 다양한 방향성을 어느 정도 좁혀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했습니다.

1차적으로 곡 작업이 개인과제가 되면서, 저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급적 힘차고 밝은 분위기로, 그러면서도 헤비메탈이나 하드락처럼 강력하지 않게 만들어야 맞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짧은 곡의 가사 안에 GSC Way의 핵심 가치들을 잘 담아내는 것도 매우 중요했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지만, 그럴 수록 아이디어는 더 떠오르지를 않았습니다.

곡을 만드는 작업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곡을 만드는 작업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아주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악상(?)은 아주 우연한 기회에 많이 찾아온다는 겁니다. 공전의 히트를 쳤던 많은 명곡들도 우연한 기회에, 5분정도 되는 짧은 시간에 작곡된 경우가 많다고 하죠. 비록 명곡은 아니지만 저도 그랬습니다. 나른한 토요일 오후, 저는 나름 소소한 창작의 고통(?)에 머리를 벅벅 긁다 지쳐 쓰러져 주린 배를 움켜 잡고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왕년의 무교동 기타리스트 출신인 이모부의 전화를 받고 나가 이모부와 한산 소곡주를 먹던 그 때…’그 분’이 오시더군요. 행여 잊어버릴까 저녁 먹다 말고 휴대폰에 음성녹음으로 흥얼거려서 아이디어를 잘 보관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회의 날짜는 성큼 다가왔습니다. (월급날은 이렇게 성큼 안 다가와주던데…ㅎㅎ) 아무튼! 드디어 멤버들이 각자, 개성있게, 열정적으로 했던 고민했던 그 결과물들을 모아 보는 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야, 이거 너무 쳐지는데?.”

“이건 그냥 표절 같은데요?”

“오, 이건 괜찮은 것 같다.”

프로가 아니다보니, 자작곡을 만든다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곡 느낌은 어떤지, 표절인지 아닌지…밴드 멤버들의 매서운 눈초리와 귓초리까지…몽땅 검증을 거친 후에 영광스럽게도 제가 만들어온 곡이 최효상 차장님이 만들어온 곡과 함께 선택을 받게 되었죠. 이 두 곡은 각각 ‘GSC Way Song’과 ‘GSC Way 응원가’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상호협력이 만들어준 GSC Way 로고송

두 곡을 멤버들에게 확실히 공유하고 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바로 다음 날부터 악보 제작 및 데모테입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거창한 장비는 없었지만, 일반 PC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악보 제작 프로그램에다 방대한 음원 DB를 결합하여 최대한 질 높은 프로토 타입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녁 먹다 갑자기 세상에 태어난 제 곡도, 15년이 넘게 추억의 책장 사이에 고이 간직했던 최효상 차장님의 곡도 정식으로 세상에 나서기 위해서는 분장도 예쁘게 하고 옷도 멋지게 입어야 했죠. 멤버들이 의견을 내면 그것을 수정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수 차례 반복한 끝에 곡이 처음보다 아주 매끄러워지게 되었습니다.

GSC Way 로고송 가사

가사도 처음에 비해 상당히 많이 부드럽게 수정 되었는데요, 예를 들어 종전의 가사가 ‘신뢰와 유연, 도전과 탁월로 걸어 가는 길’이었던 부분은 ‘서로의 믿음과 수 많은 도전이 펼쳐지는 길’로 바뀌었죠. 아무래도 언어라는 구체적 약속이 있고 GSC Way의 핵심가치들을 담아낸다는 틀이 존재하다 보니 여기 저기서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각자 파트 연주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시간상 여건이 맞지 않아 부득이 모든 멤버가 모이지 못하더라도 퇴근 후 혹은 주말 시간을 이용해 연습을 했고, 실제 무대에서 우렁찬 코러스는 곡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디딤돌 역할을 훌륭히 해주었죠. 이렇게 시간과 노력을 들여 스스로 꽤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지만, 딱 한가지! 현실적 여건 상 스마트폰으로 녹음할 수 밖에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C-:

GSC Way 응원가

마치며

 멤버들의 노력과 아이디어의 결정체인 ‘GSC Way Song’과 ‘GSC Way 응원가’는 비록 전문 작곡가에 의해 만들어진 곡은 아닙니다. 하지만 밴드 멤버들의 상호협력은 처음보다 훨씬 나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해 주었고, 더 나아가 Six Sigma Grand Forum이라는 뜻 깊은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중한 자리에 초청해 주신 회사의 모든 분들과 곡 발표를 위해 열심히 힘써주신 밴드 멤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이번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