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방송채널을 돌리다 시상식 장면을 보게 되면
어느덧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다는 걸 느끼게 된다.
그동안 방송을 위해 고생한 사람, 열심히 한 사람에게 상을 주고 축하해주는 자리를 보다 보니
문득 ‘난 왜 한 해가 가는 걸 아쉬워만 했나? 나도 내 주변 사람들에게 상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해 동안 금연을 위해 고생하신 아버지껜 공로상을
감탄이 절로 나오는 찌개 맛이 여전하신 어머니껜 인기상을
올해 세상에 나와 온 가족에게 웃음을 주는 조카에겐 신인상을
불평은 많았지만 꾸역꾸역 무사히 1년을 또 근무한 나에겐 슈퍼 공로 야근상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해를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이겨낸 우리 모두에게
행복에너지를 듬뿍 담은 대상을 주고 싶다.
‘한 해 동안 고생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2016년 한해 정말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