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섭섭한 퇴사일의 기록

시원섭섭한 퇴사일의 기록…#항상_말하고_싶었어요#I_am_your_Energy

Posted by GS칼텍스(GS Caltex) on Friday, May 27, 2016

마지막 출근이었다
내 생에 첫 직장, 그리고 첫 퇴사 나는 꽤나 덤덤했다
서운함과 아쉬움보단 지긋지긋했던 회사를 떠난다는 후련함이 더 컸다
정리 업무가 밀렸던 근무 마지막 날 나는 야근을 하게 됐다
항상 칼퇴하기 바빴던 옆자리 동료가 웬일로 늦게까지 자리에 남아있나 싶어 물었다
왜 안가고 있어요?
한 통은 며칠 전에 쓴 거고 한통은 어젯밤에 또 쓴 거예요, 아무래도 한통으론 부족할 거 같아서, 꽤 오랫동안 내 옆자리였잖아요, 많이 허전할 거예요
어 난 아무것도 준비 못 했는데
그 동료 뒤로 퇴근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쭈뼛쭈뼛 서 있는 팀원들이 보였다
막날까지 야근하는데 혼자이면 너무 서럽잖아, 기다릴테니까 천천히 해요, 끝나고 맥주한잔 하고 갑시다
내가 견뎌올 수 있던 이유에 그들이 있었다는 걸 잊고 있었다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이 조급하다는 이유로
퇴사를 앞두고 흔히들 준비한다는 선물조차도 없었다
꼭 전해야할 고마움이 가장 뒷전이었다
밀린 업무를 나눠 진 당신이 있었기 때문에
출근길 내 커피까지 챙겼던 당신이 있었기 때문에
퇴근 후 함께 맥주를 마실 수 있었던 당신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견딜 수 있었다, 나를 지탱하는 힘은 다름아닌 바로 당신이었다고
고맙다고, 이제서야 늘상 잊고 있던 마음을 전한다
ED GScaltex 생활 속 에너지, 캠페인

아침에 일어나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
그 속에서 지나가는 매일이 힘겹고 버겁지만

그래도 나를 버티게 하는,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그런 사람이 있었나요?

그 사람이 당신의 에너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