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푸드. 많이 생소하시죠? 많은 분들이 생채식, 로푸드라 하면 거부감을 갖고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로푸드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식습관을 체계화시키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다양하고 재밌는 요리입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클렌즈주스 또한 로푸드의 대표적인 음료 이죠. 이미 외국에서는 카페와 레스토랑도 많고 마트에서도 흔히 재료를 구할 수 있을 만큼 활성화되어있습니다. 또, 치유센터에서 실행하기도, 많은 헐리웃 스타들도 실천하는 매력적인 요리입니다.
저는 100% 로푸드 식이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단점이 있고 체질에 맞지 않는 분들도 있으므로 그렇게 권하지 않습니다. 현재 자신의 식습관에 로푸드를 조금씩만 병행하여도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로푸드를 알고 나면, 꼭 로푸드를 고집하지 않더라도 “바른 먹거리” 에 대한 의식이 생겨 몸과 마음의 소리에 좀 더 귀 기울이게 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습니다.
로푸드의 세계에 들어서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건강식을 찾고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몸과 마음의 이상 신호 때문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쌓여온 스트레스와 무기력함, 우울감은 몸도 병들게 했고 피부질환, 두통, 불면증 등을 달고 살았죠. 자취 생활과 바쁜 생활로 영양가 없는 식습관 또한 건강을 악화 시켰어요.
그런 저는 자연스럽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게 되었고, 그 길의 첫 발걸음은 건강한 먹거리에 먼저 닿았습니다. 질 좋은 음식 섭취와 신체 건강함이 내 정서적 안정 또한 도움을 준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로푸드를 알게 된 후 제 삶에 대한 태도, 가치관, 라이프스타일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로푸드를 배우러 오시는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느낀 것은 생각보다 음식으로 인한 질병과 고민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로푸드가 무엇인지 알려드리고
또, 로푸드 중에서도 가정에서 만들기 쉽고 실천하기 좋은 로푸드 레시피들을 연재하고자 합니다.
로푸드 (RawFood)란 ?
로푸드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점차 알려지고 있기에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처음 ‘로푸드’ 라는 말을 들으신 분들은 칼로리가 낮은 음식, LowFood 라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로푸드의 로는 날것, 생것을 의미하는 “Raw”입니다. 그대로 풀이하자면 생음식 이지요.
우리나라에서 생식이라 하면 곡물을 생으로 먹는 것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로푸드는 그런 제한적인 생식요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열을 가하지 않고 조리하며 가공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 상태에 가깝게 만든 생채식 요리로 채소, 과일, 통곡물, 슈퍼푸드 등을 주재료로 사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음료부터 메인요리, 사이드, 디저트 등에 이르기까지 로푸드 조리법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요리를 탄생시킵니다.
로푸드의 핵심은 살아있는 효소 섭취
그렇다면 왜 굳이 화식이 아닌 생식이어야 할까요? 열을 가하지 않는 이유는 “효소”를 파괴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효소란 신진대사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 속의 단백질 결합체로 노페물 배출, 소화, 흡수, 해독 등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의 촉매제입니다. 이 효소는 모든 동물과 식물에 함유되어 있으나 46도 이상 가열되면 파괴됩니다. 따라서 화식을 통해서는 살아있는 효소를 섭취할 수 없지요. 우리 몸에 잠재되어 있는 효소는 대사효소와 소화효소로 나뉘는데 너무 잦은 음식 섭취, 과식 등은 소화효소의 낭비를 부추기고 대사효소까지 끌어다 쓰게 되어 생명유지활동을 위해 움직이는 효소가 부족하게 됩니다. 따라서 효소가 풍부한 신선한 야채와 과일 등을 섭취하여 체내 효소를 보존, 몸의 밸런스를 맞추고 신체의 기능이 원활하도록 돕는다면 건강 유지 및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로푸드 식단의 장점
- 각종 영양소의 소화 흡수가 잘 된다.
- 피가 맑아지고 해독을 돕는다.
- 노폐물을 배출하고 림프 순환을 활발하게 한다.
-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 항산화가 풍부하여 노화를 방지한다.
- 면역체계를 신장시키고 각종 잔병 및 질환들을 치유한다.
- 수분과 섬유질을 다량 공급한다.
- 몸의 PH 밸런스를 맞춰준다.
비타민, 미네랄, 효소 등이 풍부한 로푸드는 세포와 장기들을 건강하게 하고 노폐물을 배출, 호르몬 균형을 맞춰주어 위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들을 가져온답니다. 이미 많은 헐리웃 스타들은 로푸드로 몸매와 얼굴을 관리 한답니다. 속부터 건강하고 예뻐야 빛이 나는 법이죠 🙂
로푸드를 시작하려면?
1.파이토뉴트리언트 섭취하기
파이토뉴트리언트란 식물만이 가지고 있으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영양소입니다. 식물의 껍질에 많이 있으며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파이토뉴트리언트의 대표적인 효능은 항암, 질병에 대한 저항력 증대, 노화억제입니다. 이 영양소는 컬러별로 다른 효능을 가지고 있어 매일 다른 색깔의 과일 및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빨강 : 리코펜 – 활성산소 제거 효과 ( 토마토, 파프리카, 딸기, 사과 등 )
– 주황,노랑 : 베타카로틴 – 눈건강, 면역력향상 ( 당근, 고구마, 바나나 귤 등 )
– 초록 : 클로로필 – 간건강, 해독, 피로회복, 항암 ( 녹색잎채소 )
– 보라 : 안토시아닌 – 강력한 항산화 작용, 노화방지 ( 베리류 )
2. 가벼운 마음으로 로푸드 식단 시도하기
– 1일1 그린 스무디 또는 샐러드 먹기
– 다양한 슈퍼푸드류를 섭취하기
– 일반 디저트 대신 로푸드 디저트 먹기
– 일반식에서 생채식 비중 늘리기
– 몸이 무겁고 속이 더부룩 할 땐 섭취를 줄이고 디톡스 하기
위와 같이 가벼운 마음으로 로푸드 생활에 다가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다음회에는 로푸드재료, 조리법, 식단짜는 방법에 대해 연재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