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터지는 부모 Talk] SNS를 하는 우리아이… 그냥 둬도 될까요? 금지해야 할까요?

어린이들의 한 뼘 친구 마음톡톡이 마음치유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스마트폰이 생긴 아이가
SNS를 시작했습니다.
학교 폭력이나, 미성년자 대상 범죄 표적이 될 수도 있다는 SNS..
이대로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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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사달라고 하도 졸라서 사줬는데 아이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하더라고요. 자기 셀카도 열심히 찍어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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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사춘기에 접어들면, 부모와 가정이란 울타리에서 벗어나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가 살아갈 세상과 사람들은 어떤 모습인지’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해소하면서 자신에 대한 상을 구체적으로 가지게 됩니다.

최근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이런 발달상 특성은 소셜미디어 활동으로 더욱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런 SNS 활동을 통해 인정받는 느낌과 인기가 있는 사람이 된 것처럼 느끼게 해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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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SNS를 활용하여 아이들의 상황을 파악합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과 사용하는 단어를 통해 아이의 관심분야나 교우 관계, 행복함이나 불안함 등 다양한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죠. 이를 바탕으로 아이를 이해하고 상담하면 더 수월하게 진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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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학교폭력이나 미성년자 대상 범죄 표적이 된다고 해 걱정입니다. 아이의 SNS 계정을 삭제하고 사용을 금지하고 싶은데.. 아이는 자기만 안 하면 왕따가 된다고 성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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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상에 보여지는 숫자에 아이가 집중하면, 때때로 부모님은 무의미한 숫자에 매달리는 아이들을 걱정스레 바라보다 계정을 삭제하거나 스마트폰을 압수하곤 하죠. 이럴 때 대부분 아이들는 부모들의 지시적이고 통제적인 말투에 저항하고, 더 강한 통제와 저항의 악순환이 되어 아이와관계가 멀어질 수 있습니다.

강제적인 방법은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걸 유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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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SNS의 어두운 면도 있습니다.

실제로 겪었던 사례로 학년이 바뀐지 얼마 되지 않은 3월 즈음, 한 여학생의 카카오톡 고백이 캡처된 사진이 단체 카톡방에 뿌려진 적이 있습니다. 보통은 이 경우 고백 한 여학생과 고백을 받은 남학생, 단체 카톡을 보낸 학생에 주목하기 쉽죠.

하지만 단톡방에 초대된 학생들의 심리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도 언젠가 사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걱정보다 카톡에 초대된 사실 자체에 소속감과 안도감을 느꼈고, 자신 소환되지 않았을 경우 사건에서 소외된다는 불안감을 걱정했습니다. 꼭 카톡방이라는 상황을 벗어나 이러한 심리를 가진 아이를 강제로 SNS 차단한다면 더 큰 불안을 느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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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SNS를 금지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둬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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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불리 아이의 계정을 삭제하거나, 친구 신청을 하면 아이들은 자신의 공간을 침범하는 침입자로 여길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만의 공간에서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고 싶어하는 마음,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으로 안도감을 느끼는 모습을 그대로 바라봐주세요.

단, SNS상에서 보이는 이미지가 실은 그 대상의 솔직한 모습이 아닐 수 있다는 것, 그 내면에는 다른 생각과 감정이 숨어있다는 점이나, SNS를 하는 시간과 양보다 내용의 질이 중요하다는 것. 현실과의 직접적인 소통만이 진짜 관계를 알 수 있다는 점 등 아이와 작은 것 하나부터 이야기를 나누는 시도를 끊임없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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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SNS를 막는다면 우리 아이들의 재능이 표출될,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좁아지지 않을까요?

걱정된다고 해서 정착되다 못해 나날이 발전하는 아이들의 문화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아이가 가지는 소속감을 이해하고 SNS의 긍정적인 부분을 부각시켜 올바른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방향을 돌려주는 것에 힘쓰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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