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려 축축 처지는 8월, 다들 휴가 계획은 세우고 계신가요? 혹시라도 이 여름에 더운데 어딜 가나… 여름 휴가를 포기하신 분들이 있다면?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릅니다. 우리에겐 아직 8월, 9월 연휴가 남아있으니까요!! 이제라도 비행기 표 지르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게다가 물가까지 착한 에너지 충전 여행지를 추천드립니다.
하루 3만 원이면 충분해! 태국 치앙마이
‘태국 북쪽의 장미’라는 별명을 가진 치앙마이는 수려한 자연과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역사, 문화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는 태국 북부의 중심도시입니다. 해발 300m의 고산지대여서 동남아의 다른 곳들에 비해 조금은 서늘하다는 장점도 있죠!
치앙마이에는 깨끗하고 저렴한 숙소도 많고, 정글 속에서 즐기는 다양한 액티비티, 소수민족의 생활모습을 직접 만나러 가는 고산 트래킹 등등 즐길 거리까지 풍부해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라고 불린답니다.
특히 좀 더 여유가 있다면 치앙마이 근처 마성의 작은 마을 ‘빠이’도 놓치지 마세요. 소박한 시골 마을의 정감 있는 풍경과, 전 세계에서 몰려든 히피 예술가들이 만들어내는 자유로운 감성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질리지 않는 빠이의 매력에 빠져 한 달씩 머무르는 장기 배낭여행자들도 많답니다.
더 뜨기 전에 가야 해! 베트남 다낭
물가도 싸고 볼거리도 풍성한, 저가항공 직항노선이 있지만, 아직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더 좋은 베트남 다낭! 4성급 호텔도 1박 10만 원대, 60분 전신마사지 2만 원이라는 아주아주 착한 물가의 휴양지입니다.
다낭에서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인 미케비치는 세계 6대 해변으로 꼽힐 만큼 예쁜 풍경을 자랑합니다.
또한, 다낭에서 반나절 투어로 다녀올 수 있는 호이안도 놓쳐선 안 될 숨은 보석 같은 마을입니다.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어, 마치 시간여행 속으로 빠져든 듯한 독특한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밤이 되어 강 위로 하나둘씩 조명등이 켜진 후의 아기자기한 야경이 호이안 여행의 하이라이트!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여유를 즐기는 슬로우 여행을 하고 싶다면? 다낭, 호이안을 찾아가 보세요.
가족 모두의 취향 저격,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동남아의 숨은 파라다이스인 코타키나발루는 세계 3대 석양으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일몰 풍경을 자랑하는 말레이시아 대표 휴양지입니다.
특히 코타키나발루의 리조트들은 가족 단위의 여행객에게 적합하게 리조트 내 어린이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가족 단위의 휴가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죠.
또한, 코타키나발루 근처 해상공원의 그림 같은 5개 섬 풍경 사이를 누비는 호핑투어,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키나발루산 트래킹, 맹그로브 숲에 사는 반딧불을 만나러 떠나는 반딧불이 투어 등 독특한 체험들로 지루할 틈 없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답니다.
간만에 떠나는 여행에서 편안한 휴식과 가족들 모두가 신나는 액티비티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면? 코타키나발루를 강추합니다!
지금까지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에너지 충전용 여행지를 추천드렸는데요! 조금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으셨나요? 너무 덥고 축축 처지는 여름이지만, 조금만 의욕을 내서 새로운 환경을 만나러 떠난다면 열심히 삶을 살아갈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