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에 따른 지진 안전 대피법

세계는 지진과 전쟁 중!

상황에 따른 지진 안전 대처법

지난 12일 경주 일대에서 발생한 강진 이후, 400여 차례 이상 여진이 잇따르면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진 않을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지진에 대한 안전의식이 필요한 시점! 오늘은 여러분에게 상황에 따른 지진 안전 대처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우리가 지진 발생 시 흔히 접하게 되는 지진의 규모는 그 강도를 나타내는 절대적인 단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주 발생하는 규모 2.9 이하의 지진은 대부분 지진계의 의계 탐지가 가능하고 사람은 진동을 느끼지 못하죠. 보통 피해는 5.0 이상의 규모에서 나타나기 시작하며 6.0 이상의 지진은 강진으로 도시 전체가 망가질 정도의 무서운 파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이 한반도에도 수년 내 규모 5.0 안팎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만큼 우리들도 강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안전 대피 행동요령을 알고 있어야겠죠?

• 욕실이나 화장실로 대피한다.

내진 설계에 취약한 우리나라의 건물 구조 특성 상, 실내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책상이나 탁자 밑으로 숨지 말고 최대한 빠르게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만약 탈출이 불가능한 경우, 가장 안전한 대피 장소는 화장실을 꼽을 수 있습니다. 화장실은 최소 2개 이상의 벽면으로 만들어져 내벽이 튼튼하고 구조상 파이프가 많이 내장돼 있어 벽면이 쉽게 무너지지 않아 공간확보가 유리하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고립 시 구조될 때까지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 불을 끄고 가스밸브를 잠근다.

지진 발생시 불을 끄고 가스밸브를 잠그는 이유는 화재의 가능성을 잠재우기 위한 것! 실제로 지진이 발생했을 때 가장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이 ‘화재’라고 하는데요. 흔들림이 가라앉아 밖으로 대피가 가능해지면 화재로 인한 추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스밸브와 전기차단기를 잠그고 피난해 주세요.

• 운동장, 공터 등 낙하물이 없는 곳으로 대피한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튼튼해 보이는 담벼락이나 건물 등으로 몸을 숨기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 중 하나! 담이나 건물벽이 무너지게 되면 낙하물에 고립되거나 큰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죠. 건물 밖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한다면 낙하물이 없는 넓은 공터나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피로는 건물의 유리창이나 간판이 달린 곳은 최대한 피할 것! 기억해두세요.

• 주변의 튼튼한 구조물 또는 지하시설로 대피한다.

최대한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지만 예외의 상황도 있겠죠? 빌딩가에서는 상황에 따라 건물 안에 들어가는 것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주변의 벤치나 대형차 아래, 지하시설 같이 튼튼한 구조물을 찾아 몸을 숨기는 것도 낙하물을 피할 수 있는 안전 대피 요령 중 하나랍니다.

• 운전 중이라면 차 안에 꼼짝마!

만약 운전 중 지진이 발생한다면 일단 운전을 멈추고 교차로를 피해 오른쪽 갓길에 차를 정차 합니다. 높은 빌딩이 있는 곳은 절대 금지! 큰 진동이 멈출 때까지 차 안에 그대로 있는 것이 안전한데요. 차 문은 잠그지 않고, 창문을 닫은 상태에서 차에 머무르며 라디오를 통해 안내방송과 대피방송을 귀 기울여 듣는다면 올바른 대피경로를 확보할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100% 안전한 지역이 아닙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각심을 가지고 미리 알아두면 유용한 지진 대피 안전 정보! 꼭 숙지하셔서 사고 발생시 무엇보다 침착하게 안전 대피 행동요령을 기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