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매력만점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스노우보드가 한 때는 설원의 말썽꾸러기로 취급 받았다는 사실 모두 알고 계셨나요? 스키가 고급 스포츠로 대접 받던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스노우보드는 안전상의 이유로 입장조차 금지됐다고 하는데요. 요즘은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명실상부 겨울 스포츠의 꽃이 됐죠.
이번 겨울 처음으로 설원 방문을 계획 중인 초보 보더들…
지난 시즌 감질나는 경험으로 스노우보드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초보 보더들…
보딩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지만 두려움에 미루기만 했던 예비 보더들…
초보’라면 한번쯤 꼭 읽고 떠나길 추천하는 ‘GS칼텍스’ 최차장님의 생생노하우가 가득 담긴 ‘초보 라이더를 위한 스노우보딩 7단계’를 소개합니다.
Step1. 초보 라이더도 처음부터 리프트를 이용하자.
낮은 슬로프를 걸어서 오르고 보드 장착 후 1초만에 내려오는 이 무의미한 반복동작을 하다 보면 체력 소진은 물론 보드에 대한 흥미까지 잃기 십상입니다! 초보라도 두려워 말고 일단 리프트에 몸을 실어봅시다. 내려오면서 배우는 것이 훨씬 빠르니까요 C-:
Step2. 초보 슬로프에서 가장자리 경로를 통해 ‘낙엽’ 연습을 하자.
가로로 움직이는 일명 ‘낙엽’은 보딩의 기본 중의 기본! 슬로프를 내려오는 성취감을 통해 눈과 친해지고, 미끄러지는 정도와 균형 감각, 엣지로 눈을 잡는 느낌을 몸으로 체득해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몸이 먼저 반응하는 보더가 되길!
Step3. 균형잡기가 가능해지면 ‘가장자리~가장자리’로 큰 대각선 ‘낙엽’을 타보자.
큰 대각선 낙엽은 <왼쪽에서 오른쪽 → 한 템포 쉬고 → 오른쪽에서 왼쪽>을 오가는 것을 반복합니다. 밑에서 볼 때는 대각선 낙엽처럼 보이지만 초보자인 당신은 직선 활강의 느낌을 받을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한데요. 겁 먹지 않되 정신집중은 필수!
Step4. 낙엽이 가능해지면 가장자리 끝 부분부터 힐 턴 또는 토우 턴을 시도해 보자.
가장자리 끝까지 대각선 라이딩 후 속도를 줄이고 잠시 멈춘 듯 하다가 시선과 어깨부터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턴! 골반과 무릎 순으로 회전을 시도합니다. 회전을 시도할 때 주춤거리면 직선 활강이 될 수 있으니 가급적 회전 속도는 빠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5. 대각선 라이딩의 순서를 기억하자.
설원 위를 가르기 전에 <천천히 → 가장자리에서 잠시 멈춘 듯 → 턴은 생각보다 빠르게> 순서를 꼭 기억하고 라이딩 스타트!
Step6. 5단계까지 마스터 후에는 반복 반복 반복!
눈밭에서 덥다고 느껴질 때까지 반복 연습은 필수라는 사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즐기는 자세로 연습한다면 반나절 만에 토우 턴과 힐 턴까지 완전 정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Step7. 라이딩이 가능하다면 자세에 집중해 보자.
모든 운동은 바른 자세에서만 제 실력이 나온다고 하죠? 상체를 펴고 몸의 무게 중심은 항상 진행하는 방향으로 약간 쏠리도록 신경 써야 함을 머릿속에 항상 기억하세요.
지금까지 보드의 기초를 간단히 마스터해 보았는데요. 이제는 설원 위에서 실전 연습을 통해 또 하나의 짜릿한 겨울 추억을 만들어 볼까요? 처음 보드 타기에 도전하거나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보고 싶은 초보 라이더에게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