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엿보는 우리 아이들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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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엿보는 우리 아이들의 심리

“우리 아이는 도대체 왜 이럴까?” “우리 엄마는 나에게 왜 그러시지?” 정말 사랑하지만,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아이들’과의 관계! 여러분은 지금 아이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나요? 아이들은 모르는 ‘어른들의 이야기’ 그리고 어른들은 더더욱 모르는 ‘아이들의 심리’ 우리 아이들과 함께 보고, 이야기 할 수 있는 힐링 영화를 지금, 추천합니다!

모든 아이들은 칭찬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 영화 <찰리와 초콜릿공장>

저는 껌대회에 나가서 우승했어요. 하나도 겁나지 않아요!

전 세계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세계 최고의 초콜릿 공장이 있습니다. 바로 ‘윌리 웡카 초콜릿 공장’인데요. 매일 엄청난 양의 초콜릿을 전 세계에 운반하지만, 정작 누구도 모습을 본 적 없는 신비스러운 곳이죠.

그러던 어느 날, 그곳의 공장장 윌리 웡카가 5개 초콜릿에 감춰진 ‘황금티켓’을 찾은 어린이 다섯 명에게 자신의 공장을 공개하겠다는 선언을 합니다. 이에 전 세계의 아이들은 ‘황금티켓’을 찾기 위해 보이지 않는 경쟁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출처: 네이버 영화
출처: 네이버 영화

첫 번째 당첨자는 매일 초콜릿을 달고 사는 독일의 아우구스투크! 이어서 부잣집 딸 버루카, 껌 씹기 챔피언 바이올렛, 집념의 소유자 마이크가 당첨되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가난한 찰리는 눈 쌓인 거리에서 우연히 주은 돈으로 겨우 마지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죠.

그리고 드디어 아이들 앞에 초콜릿 공장이 공개됩니다. 그곳에는 눈이 휘둥그레지는 발명품들로 가득했는데요.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초콜릿, 꽈배기 사탕이 열리는 나무속에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출처: 네이버 영화
출처: 네이버 영화

첫 번째로 당첨되었던 ‘먹보’ 아우구스쿠트는 ‘함부로 먹지 말라’는 경고를 어기고 초콜릿 동산에 있는 소중한 재료들을 마구 먹어 치워 버렸습니다. ‘내가 초콜릿을 가장 좋아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기도 했고, 식탐을 주체하지 못한 탓도 있지요.

찰리를 제외한 아이들의 말썽은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세계 껌씹기 챔피언’ 바이올렛은 완성되지 않은 껌을 계속해서 불어대고, 부잣집 버루카는 다람쥐를 갖기 위해 난투극을 벌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특별한 날, 왜 이렇게 자꾸만 말썽을 부리는 걸까요? 그것은 바로 공장에 입장할 때, 다섯 아이들 중 한 명에게만 ‘특별상’을 주겠다는 공장장의 말 때문인데요. 아이들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돋보이고’ 싶었던 것입니다.

어른들은 이해하기 힘든 아이들의 과장된 행동을, 때로는 인정해주고 보살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잘 한 행동은 보상으로 칭찬해줄 수 있어야 하죠. 그러나 일일이 살펴주기 힘들다는 생각에 앞서 아이들의 욕구를 이것저것 채워주는 것은 이처럼 아이들의 엉뚱한 ‘보상심리’만 자극할 수 있습니다.

지금, 아이들이 자랑하고 싶은 모습이 어떤 것인지 잘 살피고, 스스로 노력한 후 무언가를 얻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해주세요. 잘할 수 있는 일에 노력을 더하면, 아이는 찰리처럼 ‘바른 방법’으로 끝없이 성장할 수 있을 테니까요!

사고력이 발달한 아이들의 일침, 대처방법은? –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저는 아빠를 내놓겠습니다

똑똑하고 발랄한 딸 아이, 집안일은 물론 사회생활도 ‘똑 부러지게’ 잘 하는 아내. 그리고 명문대 출신의 엘리트 아빠. 겉으로 보아서는 세상 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이 집에는 큰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아빠가 ‘10년 째’ 백수라는 점인데요. 벌이는 사업마다 실패하면서 집에 들어앉은 것이 벌써 10년. 딸이 모은 저금통까지 탐내는 철부지 아빠 태만은 어느 날 딸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됩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집에서 매일 잔소리 듣는 아빠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딸 아영이 학교 나눔의 날에 아빠를 내놓게 된 것인데요. 이처럼 사고력이 발달한 초등학생 아이들은 때로 부모의 단점을 지적하며 부모를 당황하게 합니다. 때로는 너무나 논리 정연해 반박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고, 극 중 ‘아영’과 같이 주위에 공개적으로 이야기해 곤란하게 하기도 하죠.

아이는 아빠가 미워서도, 싫어서도 아닌 진심으로 아빠의 ‘단점’을 함께 고쳐가고 싶었던 것입니다. 아이가 부모의 말에 귀 기울이듯, 부모도 아이의 말을 따라주기를 원했던 거죠. 이럴 때 부모는 ‘그래. 엄마 아빠가 그런 점은 고치려고 노력할게’라고 이야기 해주고, 때로는 아영이 아빠처럼 ‘그럼 아빠가 이렇게 해볼까?’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한데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한 아빠는 결국, ‘아빠 렌탈’에 낙찰된 진태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태만은 아빠가 없었던 진태와 뛰어 놀고, 보살펴주며 즐겁고 훈훈하게 마무리하려 했지만, 진짜 ‘아빠 렌탈’은 지금부터가 시작!

출처 : 네이버 영화

아빠의 일하는 모습이 좋았던 아영이 중고거래사이트에 ‘아빠 렌탈’을 올렸고, 이에 태만은 갑자기 수많은 의뢰전화를 받게 됩니다. 돌아가신 아빠가 원망스럽지만 얘기할 곳 없는 아이의 속을 풀어주기도 하고, 미혼모의 산부인과 보호자가 되어주기도 하며, 때로는 바쁜 아빠, 그리고 곁에 없는 아빠를 대신해 아이들의 ‘아빠’가 되어주기도 하죠.

그런데, 아빠가 바빠질수록 엄마와 아영이는 알 수 없는 허전함을 느끼게 됩니다. ‘일 하는 아빠’와 ‘곁에 있는 아빠’에 대한 아이의 갈등이 시작된 건데요. 이제, 아영이의 아빠는 무슨 일을 하게 될까요?

아이와 함께 보면 더욱 좋은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발칙하고 엉뚱한 아이의 심리와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 영화를 오늘, 아이와 함께 보며 이야기 해 보세요.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것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의 도전심리를 인정하라! –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

우리라고 하지 마! 엄마하고 난 달라!

잎싹은 양계장 안에서 ‘알 낳는 기계’로 살아가는 암탉입니다. 비록 좁은 닭장이지만 주인이 시간마다 먹이도 주고, 잘 곳도 제공해주니 그저 알만 쑥쑥 낳아주면 되죠. 그러나 늘 똑같은 일상을 보내는 것에 큰 불만이 없었던 동료들과 달리, 잎싹에게는 작은 소원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마당으로 나가는 것!’인데요.

출처 : 네이버 영화
출처 : 네이버 영화

죽어서야 이곳을 빠져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 잎싹은 사흘을 굶은 뒤 겨우 닭장에서 풀려났습니다. 그러나 잎싹의 생각만큼 바깥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는데요. 날 수 없으니 나무 위에 몸을 뉘일 수도 없고, 수영을 할 수 없으니 강가나 늪도 갈 수 없었죠. 겨우 찔레 덤불 속에 보금자리를 마련했지만, 그곳은 족제비가 출몰하는 위험지역이었습니다.

매일매일 족제비를 피해 두려움에 떨던 어느 날, 결국 이웃 하얀 오리가 족제비에게 잡혀가고 말았습니다. 잎싹은 하얀 오리가 남겨놓은 오리의 알을 대신 품어줄 수밖에 없었는데요. 알을 낳은 적은 많지만 품어본 적은 없는 잎싹은 하루하루 기쁨과 설렘으로 아기를 맞이하고, 건강한 아기 ‘초록이’를 만나게 됩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출처 : 네이버 영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이상합니다. 아기 초록이의 눈에 엄마 잎싹은 생긴 것도 다르고, 수영도 못하고, 늪 생활에 적응도 잘 못하니까요. 날개가 간지러운 초록이는 하늘이 날고 싶지만, 엄마는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난 날고 싶단 말이야!!”

“하지만 우린, 날 수가 없잖아.”

“우리라고 하지 마! 엄마하고 난 달라!”

나는 날 수 있을 것 같은데, 날고 싶은데.. 엄마는 자꾸만 가로막습니다. 자꾸만 ‘할 수 있다’고 우기는 아이를 지켜보는 엄마 잎싹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인데요.

이렇듯 엄마 뱃속에서 나온 아기도 엄마와 장단점이 다르고, 심지어 한 배에서 나온 형제들도 각각 성격이 다르지만, 어른들은 그것을 잘 인정해주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가수가 되고 싶은 아이에게 그런 재능으로는 턱도 없다고 일침하기도 하고, 아이가 하고 싶은 일에 지레 엄마가 겁을 먹기도 하죠.

여러분도 혹시, 초록이처럼 날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가로막고 있지는 않나요? 그렇다면 지금, 우리 아이들의 재능은 무엇일지 한 번 살펴봐주는 것은 어떨까요? 나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지만, 우리 아이에게는 커다란 날개를 펼칠 준비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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