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친구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생각나나요?
동네 친구들이 모두 모여 고무줄을 넘고, 모래 바닥에 그림을 그려 땅따먹기 놀이를 하고, 서로 꼬리의 꼬리를 잡고 뛰어다니던 추억 다들 하나쯤 있을 것 같은데요.
제대로 된 장난감이 없어도 놀이가 넘쳐나고, 따로 약속을 잡지 않아도 늘 그곳에 친구들이 있었던 우리와 달리 요즘 아이들은 조금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속 연예인 가십에 열중하고, 게임 업데이트에만 관심을 쏟은 채 몸을 움직이지 않는 요즘 아이들
아이들은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성장합니다. 영아기 때는 끊임없이 자기 몸을 탐색하고 유아기 때는 몸을 통해 세상을 탐색하죠. 더 나아가 아동기와 청소년기에는 신체를 통해 자신을 확인하고 변화하면서 자아를 확립하게 되는데요.
이것은 아이들이 자유롭고 신나게 몸을 움직이고 놀이를 하는 경험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는 자유롭게 신체를 탐색하고, 지속적으로 몸을 움직이며, 놀이를 경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공부처럼 운동도 ‘잘’해야 인정받는 분위기보다는 신체, 움직임, 춤이라는 도구를 통해 신체적, 심리적, 인지적, 사회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아이들에게 놀이터를 돌려주세요.
놀이터는 자유롭게 뛰고, 신나게 움직이고, 친구들과 만나 그들만의 규칙과 놀이를 만들어가며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장소입니다. 또 그 과정에서 적절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할 수도 있는 최적의 놀이 공간이기도 하죠. 게다가, 학원비도 전혀 들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