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지쳐 에어컨 바람을 찾아 헤매던 게 엊그제 같은데 더 높아진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니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는 하루입니다. 여름과 가을의 사이 9월, 환절기를 맞아 일교차가 매우 크게 느껴지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침과 한낮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날 경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각종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더 높다고 해요. 환절기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9월 제철 과일을 알아볼까요?
환절기 기관지 건강을 책임지는 배
배는 예로부터 기침에 좋은 과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환절기가 되면 배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랍니다. 배에 함유된 ‘루테올린’ 성분은 기침, 가래, 기관지염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감기와 천식에도 효과가 좋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배에는 소화를 돕는 ‘인버타제’, ‘옥시다제’ 같은 효소도 들어있는데요. 이 때문에 과식을 했거나 고기를 먹었을 때 후식으로 배를 먹으면 속을 편안하게 다스릴 수 있답니다. 배는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많아 다이어트를 할 경우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안성맞춤!
어떤 배가 맛있는 배일까? 맛있는 배 고르는 TIP!
배를 구입할 때는 색이 선명하고 황갈색에 푸른기가 없는 것이 좋은 배를 고르는 기준 중 하나인데요. 표면이 매끄러우며 배 고유의 점 무늬가 크고 껍질이 두껍지 않은 것이 수분이 많고 당도가 높은 배랍니다.
항산화 성분으로 건강 지켜주는 슈퍼푸드 토마토
혹시 ‘토마토가 빨개지면 의사얼굴이 파래진다’는 서양 속담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아주 오래 전부터 토마토는 의사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인정받아 왔음을 알 수 있는데요. ‘라이코펜’ 성분이 토마토가 건강식품으로 주목 받는 가장 큰 이유랍니다. ‘라이코펜’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배출시켜 세포의 젊음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남성의 전립선암, 여성의 유방암, 소화기계통의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뛰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토마토에는 각종 유기산, 아미노산, 루틴, 단백질, 당질, 칼슘, 칼륨, 철, 인, 비타민, 식이섬유 등 수 많은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주먹만한 크기에 이렇게 다양한 영양성분을 고루 갖추고 있으니 미국 타임지에서 10대 슈퍼푸드로 선정할만하죠?
현대인 지친 눈의 피로는 블루베리로 해결하세요
토마토와 함께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슈퍼푸드로 손꼽히는 블루베리는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죠? 블루베리의 주 성분인 항산화 물질 ‘안토시아닌’이 안구망막에 있는 ‘로돕신(빛을 감지하는 광색소의 일종)’의 재합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과정이 시력개선 및 노안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안토시아닌’ 성분은 안구의 예민함도 줄여줘 눈의 피로와 뻑뻑한 느낌을 막아주고 야맹증 예방과 초기근시완화에도 효과적인데요. 장시간 컴퓨터 사용에 노출되거나 건조한 실내에서의 활동이 증가한 현대인의 눈 건강 관리에 9월의 제철과일 블루베리를 추천 드립니다.
블루베리,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즐길까? 영양섭취 TIP!
블루베리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의 체내 흡수력을 높이려면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요. 9월은 냉동이 아닌 생(生)으로도 블루베리를 섭취할 수 있는 시기랍니다. 블루베리를 씻을 때는 껍질의 과분을 남겨야 블루베리의 신선함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