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GSC]
사내 축구평론가와 함께 하는 축구관람기
AFC 챔피언스리그(AFC Champions League)는 아시아 상위 14개 리그의 우승 클럽과 컵 대회 우승 클럽이 참가하는 클럽간 축구대회입니다. FC서울은 당당히 작년에 K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이번 아시아챔피언스 리그의 우승도 노리고 있는데요. 이번 대결상대는 중국의 축구굴기(蹴球堀起, 축구로 우뚝 서다) 정책으로 유명한 상하이 상강입니다. 브라질의 국가대표들이 즐비한 상하이 상강과 FC서울의 대결에 우리 직원들도 함께 했습니다.
FC서울, 그리고 경기예측 – 이재봉 차장(윤활유산업체영업팀)
FC서울은 1983년 럭키금성 축구단으로 창단되었습니다. K리그 역대 관중수 1~10위에 FC서울이 모두 포진해 있어 좋은 성적뿐만 아니라 인기 구단으로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영표, 차두리, 기성용, 이청용, 박주영 등 슈퍼스타를 배출한 스타 구단으로 2017년도 ACL 예선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을 시작하는데 그 첫 경기가 세계적인 명장과 슈퍼스타들을 보유한 상하이 상강입니다.
FC서울의 2017년 ACL F조는 역대 최고 죽음의 조라 평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오프를 통해 F조에 조인한 중국의 신흥 강호 상하이 상강, 16년 J리그 1위팀 우라와 레즈, 14년도 ACL 우승팀 호주의 웨스턴 시드니, 그리고 16년 K리그 우승팀 대한민국의 FC서울이 편성되었습니다.
FC서울은 최용수 감독 지휘 아래 쓰리백(3백) 시스템을 안정화 시켰으나, 최용수 감독이 16년6월 중국 장수로 팀을 옮기면서 갑작스럽게 황선홍 감독 체제로 변화를 갖게 되면서 쓰리백(3백)과 포백(4백)의 혼용 속에 극적으로 16년 K리그 우승을 달성하였습니다. 16년도 공격포인트 1위 아드리아노를 중국 스좌장 융창으로 이적시켜 골잡이의 부재라는 우려 속에서 측면을 강화하기 위해 이상호(수원), 마우링요(전남)를 영입하고 신광훈(포항), 하대성(도쿄) 등도 추가 영입하여 기존의 데얀, 박주영을 공격라인에 포진하는 4백시스템(4-1-4-1 또는 4-3-3)을 안착시키고 있습니다.
FC서울로서는 전반 초반 수비라인을 조금 내리더라도 수비의 안정화를 기반으로 빠른 양쪽 윙어를 이용한 속공을 통해 득점 루트를 갖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마우링요와 부상에서 회복중인 이상호 두 선수의 경기력과 윤일록 등 좌우 윙어들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상하이 상강의 공격수에게 공이 전달되지 않도록 중원에서 강한 압박 축구를 구사해야 홈 경기에서의 승리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다카하기(도쿄 행)와의 트레이드로 FC서울로 복귀한 하대성의 부상 공백으로 중원 싸움이 쉽지 않겠지만 새롭게 가동된 4백 수비 라인의 유기적인 역할과 오스마르, 고요한, 주세종으로 구성된 중원 싸움이 승리의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한 상하이 상강이 승리를 위해 공격적인 전술로 임할 것이고, 홈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FC서울도 승리를 위해 공격적인 전술이 예상되어 창과 창의 싸움이 예상됩니다.
FC서울은 홈에서는 패배는 자칫 ACL 예선전 전체가 험난해질 수 있어 승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ACL 죽음의 조인 F조의 이번 예선 1라운드는 화끈한 공격 축구의 향연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하이 상강, 그리고 경기예측 – 이원각 사원(정유기술팀)
상하이 상강은 몇 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국내 축구팬들이 모르는 축구클럽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일명 ‘황사머니’라고도 부르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여 중국에서 굴지의 성적을 내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이하 아챔)까지 진출하였습니다.
상하이 상강이 특히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계기는 2016년 여름 제니트에서 ‘헐크’와 ‘비야스보아스’ 감독을 동시에 영입한 사건입니다. 헐크와 비야스보아스는 각각 추정연봉 200억, 150억으로 세계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중국리그에 진출하였습니다. 상하이 상강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더 전진합니다. 바로 이번 2106년 겨울이적시장에서 첼시의 ‘오스카’를 이적료만 900억, 연봉 300억을 제시하여 영입하였습니다. 모든 축구팬들을 놀라게 하는 사건이었으며, 한편 이제 아챔에서 오스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모든 축구팬들을 가슴 떨리게 하였습니다.
얼마 전에 열렸던 수코타이와의 아챔 플레이오프에서 화려한 선수들을 바탕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습니다. 원활한 빌드업, 전방 공격진의 활발함, 풀백의 과감한 전진 등으로 수코타이를 3대0으로 완승을 거두고 FC서울과 같은 조에 편성이 되었습니다.
리그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하이상강의 아챔 경기를 본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상하이상강은 확실히 얕볼 팀이 아니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과연 새로운 창으로 무장을 한 신흥강호 상하이 상강과 전통의 강호 FC서울의 경기의 승자는 누가 될 것 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경기 휘슬은 울렸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네이버 스포츠 라이브방송에는 동시 접속자수가 8만 명을 넘어서며, 큰 관심을 반증했는데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주는 국제전이라는 이미지에 주급으로 각각 6억 원과 5억 원을 받고 있는 오스카, 헐크 등 일반 팬들이 관심을 가질 요소가 더해지면서 나온 결과였다고 합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약 2만 여명이 찾은 상암월드컵경기장. 빅매치인만큼 양팀의 화려한 응원전과 함께, 사내 축구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매우 공격적이고,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FC서울은 조직적인 공격을 선보였고, 상하이 상강은 헐크와 오스카 두 거액 용병의 개인기량을 앞세운 공격을 선보였습니다. 결국 전반전을 0대0으로 마친 두 팀. 하프타임 때는 한국축구국가대표 슈틸리케 감독과 차두리 코치, 차범근 전 감독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후반전 계속되는 팽팽한 경기 속에 결국 상하이 상강의 헐크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 후 FC서울은 상하이 상강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 속에 맹공을 펼치며,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지만 결국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아쉽게 한 점차로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함께한 동료들과 팬들은 FC서울에게 멋진 경기에 대한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우리 동료들의 단체관람도 즐겁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즐거운 GSC의 함께하는 여가생활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GSC매거진은 각 분야 전문가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