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인사이트컬럼]
인생을 바꾸는 힘, 자기계발
자기계발을 하는 3가지 이유
제 인생 키워드는 ‘성장’입니다. 이 성장은 내적, 외적 성장을 모두 일컫는 말인데요. 제품에 비유하자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하는 것입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면서 자기계발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자기계발을 하는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인생에서 나 자신을 책임져줄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인 면에서 내 인생을 책임져줄 사람은 부모님도, 배우자도, 회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죠. 부모님께 물려받을 재산이 정말로 엄청나지 않다면, 배우자가 내 인생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는 걸 안다면, 평생 회사에 다닐 수 없다면 저 스스로 지속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제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오직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자기계발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만들고 싶은데 이상과 현실이 동떨어져 있는 것 같다면 자기계발이라는 ‘길’을 통해 다다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내면을 다듬는 일, 자신의 업무 스킬을 업그레이드하는 자기계발을 통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금씩 풍경을 즐기면서 가다 보면 목적지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목적지와 방향만 있다면 천천히 경치를 즐기면서 가도 됩니다.
셋째, 회사를 10년 이상 다녀보고 느낀 점은 자기계발은 결과적으로 회사 일에 큰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제가 퇴근 후 혹은 주말에도 지속했던 영어공부는 회사에서 해외홍보업무를 하거나, 회사소개 발표를 영어로 하는 등의 업무를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회가 한 번에서 두 번으로 계속 늘어나면서 자기계발로 키운 강점을 회사업무를 통해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일을 잘 해내면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일하면서 자기계발 하는 8가지 방법
그냥 필요하니까, 남들 다하니까 하는 자기계발은 중간에 지치기도 쉽고 포기하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면 자기계발이 훨씬 더 가시적으로 다가옵니다. 예를 들어 막연히 ‘영어 해야 하는데…’ 이렇게 생각하면 대부분 시작조차 못 하고 2년 뒤에 또다시 ‘영어 해야 하는데…’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목표가 뚜렷해야 목표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도구들을 생각하고 챙기게 됩니다. 현재 저는 회사에서 중국어를 쓸 일도 없고 당장 필요한 능력도 아닙니다. 하지만 저 스스로 이후 4~5년 뒤 중국어로 업무도 하고, 중국어로 비즈니스 발표도 하고, 다음에 중국어로 강의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질문: 내 구체적인 목표는 뭐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자기계발을 해야 하지?
수행의 가장 첫 번째 과정은 바로 ‘알아차림’이라고 하는데요. 내가 뭐가 부족한지, 뭘 고치고 싶은지, 뭐가 필요한지 등을 점검합니다. 저는 자기성찰을 통해 성장하려고 합니다. 내 마음에 번뇌와 번민이 일어나 마음이 불편해질 때 그 마음이 왜 일어나는지를 살펴보고, 나를 불편하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바꾸려고 노력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회사에서 특정인을 미워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제가 모든 사람을 좋아할 수 없지만, 굳이 그 사람을 미워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미워하고 싶지 않은데 미워하는 저 자신을 발견하면 스스로 질문합니다. ‘왜 나는 저 사람을 미워하고 싶지 않은데 미워하지?’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의 틀이 뭐길래?’라는 고민을 하면서 제가 기존에 가진 생각의 프레임 살펴보고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성장을 저해하는 것 같다면 깨뜨리려고 합니다.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요.
질문: 나의 마음의 상태도 변화하고 싶은가? 어떤 부분에서 변화하고 싶은가?
자기관리에 있어서 시간은 생명이지요. 하루에 많은 걸 할 필요는 없고 ‘매일 딱 30분 동안 이것만은 한다.’라는 결심으로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전 9시부터 6시까지는 회사 업무시간이니 우선 제외하고 출근 전, 퇴근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언제 시간이 나는지를 살펴보세요. 예를 들어 아침 8시부터 9시에 출근하는 동안 책을 읽는다든지, 혹은 퇴근 후 10시부터 11시까지 집에서 외국어 동영상 강의를 배울 수 있습니다.
혹은 퇴근 후 10시부터 11시까지 집에서 언어를 동영상 강의로 배울 수 있습니다. 더 작게 쪼개도 됩니다. 잠자기 전에 딱 10분만 책을 읽고 잔다는 목표를 세울 수도 있겠지요. 출근 전, 출근 중, 퇴근 중, 퇴근 후 시간을 찾아 자기계발 아이템 1개만 정해 우선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질문: 나의 하루 중 그 1개의 자기계발을 30분 동안 할 수 있는 시간은 언제인가?
1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블로그를 업데이트한 결과 평범한 직장인에서 일본 최고의 웹 컨설턴트가 된 고바야시 다다아키의 성공 비결을 담은 「지속하는 힘」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제목만 보더라도 이 말에 참 공감이 갑니다.
자기계발은 지금 당장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장기적인 투자라고 생각해고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지지부진해도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발전하는 시기가 한 번씩 올 거라는 믿음으로 계속 해야 하는 것이죠.
질문: 자기계발을 지속적으로 해서 몇 년 후에 어떻게 활용하고 싶은가?
어느 정도는 느슨해야 합니다. 물론 일주일에 한 번, 하루에 30분 하면서 그 이상 느슨하게 하면 안 되겠지요. 이것저것 다 하고 싶다고 욕심을 부리다가는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다 하려다 보니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회사 일도 힘든데 자기계발에 대한 정신적 압박으로 지치게 되죠. 그리고 결국에는 ‘에라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다 놓아버리게 됩니다.
질문: 조금 느슨하게 자기 계발하는 자신만의 기준도 생각해보기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자기계발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하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요가, 필라테스를 배워봤는데 좀 지루하더라고요. 그래서 남성적인 운동이 저랑 맞는다는 걸 알고 그런 운동을 찾아 현재 암벽등반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계발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 자기한테 맞는 것 위주로, 자기가 즐길 방법으로 해야 더 꾸준히 할 수 있습니다.
질문: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자기계발은 무엇인가?
회사업무도 자기계발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마케팅 업무를 하는데 ‘보도자료’ 글을 쓸 때, 이것을 글쓰기 연습하는 기회로 생각합니다. 미래에 내가 책을 내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여깁니다. 또한, 회사에서 새로운 일이 주어질 때 스트레스도 받지만, 자신을 한층 더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일을 합니다.
기획서를 하나 쓰더라도 ‘이건 기획을 더 잘하기 위한 과정이다’라는 마음으로 작성하면 회사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이 배움의 기회가 됩니다. 처음 하는 일이라면 그 일을 마쳤을 때 무엇인가는 꼭 남는 게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가 가진 목표와 업무의 연결고리를 찾아보세요. 물론 현실에서는 매번 이렇게 생각하면서 일할 순 없겠지만요.
질문: 현재 하는 업무에서 내가 배울 수 있는 점은? 나의 궁극적인 목표와 업무와의 연결고리는?
자기계발에도 돈이 들어갑니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이때는 유튜브(YouTube) 콘텐츠를 사용해보세요. 비용이 들지 않고 무수한 배움의 기회들이 있습니다. 이동거리가 길 때는 유튜브에 있는 오디오북을 듣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언어 공부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평생 수강권’ 등을 끊어서 듣거나 팟캐스트(Podcast)에서 관심분야에 대해 지식을 쌓는 것이 가능합니다. 돈이 없어도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질문: 비용을 덜 들이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故 구본형 선생님의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라는 책의 내용을 인용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번역가이며 작가인 이윤기는 변화의 정도를 세 가지의 다른 용어로 번역하고 있다.
이윤기가 사용한 다른 개념을 인간의 변화라는 과정에 직접 적용해 보자. 직위가 달라지거나 직장이 바뀌는 경우, 혹은 직업이 바뀌는 경우는 아마 변형일 것이다. 껍데기는 바뀌었지만 사람 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직업을 바꾸는 과정에서 자신을 움직이는 정신적 원칙이 달라졌다면 어떨까? 예를 들어 소극적인 성격에서 아주 적극적으로, 부정적 사고에서 긍정적 사고체계로, 위험회피에서 도전적으로 바뀌게 되었다면 아마 변성쯤 될 것 같다. 보다 사회적 가치가 있는 곳으로 사람들을 바꾸어 가는 일반적인 자기계발 과정은, 인간의 변성을 촉진하고자 하는 접근법이다. (중략)변역은 ‘자기를 찾는 것’이다.
나는 원래의 자기가 되는 것을 변역이라고 믿고 있다. 말하자면 자기에게 주어진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계발하며, 그 재능이 잘 적용될 수 있는,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 그 일에 몰입하는 경지에 이른 사람들은 변역의 인물이라고 불릴 수 있다.
그들은 성인들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세상 속에 자신을 세우는 법을 알고 있다. 위대해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자기가 되고 싶어 한다. 그들은 사회적 틀과 기대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그들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가며, 그 속으로 다른 사람들을 초대한다. 이것이 변역의 의미이며, 변화의 궁극적 목표이다.
우리 자신은 변형, 변성, 변역의 과정 중 어디쯤에 있을까요?
최안나 | 네오펙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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