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하우 전수로 후배육성에 앞장서다

[ GSC 페이스 ]

생산본부 사내교수제도
성과창출을 만들어낸 소중한 과정을 짚어보다

우리 주위에는 책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지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풍부한 현장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한데요. 다양한 경험을 하는 데에는 그만큼의 시행착오가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필요한 모든 지식을 습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해박한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겸비한 전문가를 통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것입니다. 이에 생산본부는 구성원의 체계적인 역량육성과 업무몰입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난 2008년부터 사내교수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내교수들은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무개선에 필요한 절차 표준화 및 안전활동 지원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생산기술직사원들의 역량증진을 위한 교재개발 및 강의를 통해 생산본부 구성원의 경쟁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암묵지’를 ‘형식지’로

특히나 현장의 경험은 개개인이 직접 체험함으로써 축적되는 성격의 지식입니다. 사내교수제도는 학습과 경험을 통하여 개인에게 체화되어 있어, 언어나 문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암묵지’를 문서화 또는 데이터화를 통해 ‘형식지’로 바꿔줌으로써 조직 내에서 지속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최적화된 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업무 관련 지식뿐만 아니라 회사에서의 대인관계나 응급상황 발생 시 대응요령 등을 전수해 줄 수 있어 이에 대한 학습 만족도도 높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내교수들은 생산기술직사원들의 교육을 담당함은 물론 업무개선, 교재개발 및 협력사와 자회사의 안전교육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강점과 개성이 뚜렷한 3인의 교수진

사내교수는 엄격한 선발절차를 거쳐 선정됩니다. 관련업무 10년 이상 근무 및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생산기술직 사원을 후보군으로 선정한 후, 이중 중요시설 개보수에 대한 다수 경험, 기타 커뮤니케이션 능력, 직책수행경험 등을 고려하여 최종 선발하게 됩니다. 2015년 현재 왕성한 교습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희덕 차장, 김종철 전문과장, 김규현 전문과장을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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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많아 교육생들이 많이 따른다는 제2공장 중질유분해시설 전문가 장희덕 차장은 사내교수제도의 원년멤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의 다양한 경험뿐만 아니라, 사내교수로서도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교육생들을 이끌어가는 것에 능숙하다고 합니다. 각 과정의 키포인트를 확실히 짚어서 알려주고, 교육생에 대한 개별적 관심과 피드백으로 학습효과를 올리는 것인데요. 공부에도 때가 있듯이, 교육생들에게 자신이 처해있는 위치에 따라 업무적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을 명확히 알려주어 교육생들이 체계적으로 회사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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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함과 섬세함으로 교육생들을 이끄는 석유화학 생산공정 전문가 김종철 전문과장은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교육생들에게 전수를 해주려 노력합니다. 교육을 받는다고 각자의 본연의 업무를 등한시 할 수 없기에, 교육 받으랴 맡은 업무를 수행하랴 피곤할 수 밖에 없는 교육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교육 스케줄을 잡는 것부터 많은 고민을 하는 그에게서 세심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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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선생님인 정유 생산공정 전문가 김규현 전문과장은 카리스마 있는 강의로 교육생들에게 내용 전달력을 높인다고 합니다. 특히 현장과 연계된 교육이기에 시각자료를 많이 활용하여 교육효과를 높인다고 하는데요. 더 좋은 교육을 위해 직접 여러 곳을 조사하고, 배우러 다니기도 한다는 그에게서 후배들을 향한 애정이 듬뿍 느껴집니다.

어떻게 하면 가지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가 잘 전달될 수 있을지 끝없이 고민하는 사내교수 3인방의 모습에서 후배들과 회사를 생각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 느껴집니다.

현장 자체교육을 돕기 위하여 다방면으로 노력하다

최근, 생산본부 인사팀의 주도로 생산현장 자체학습욕구를 충족시키고, 이를 지원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1. 조직별 학습자료를 정리해 자율적인 학습 분위기를 형성하다

우선 개인별, 조직별 학습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자율적인 학습분위기를 형성하는데 힘썼다고 합니다. 집합교육 이외에도 틈틈이 현장에서 업무 중에 궁금해하는 부분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이로 인해 교대조 및 팀 단위 학습도 가능해져 좀더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2. 과목별 모듈 세분화로 업무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다

두 번째는 과목별 모듈을 세분화하여 업무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2008년부터 실시한 ‘58개 직무과정’을 216개 모듈로 나누어 짧은 시간에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교재를 새로 편집, 등록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검색기능까지 강화하여 알고 싶은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추후에는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매년 시스템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3. 각 교육과정을 관련팀의 상황에 맞게 특성화해 이해도를 높이다

세 번째로 각 교육과정을 관련팀의 상황에 맞게 특성화하여 생산기술직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단순히 이론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자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반기에는 교육자료들을 더 업그레이드시켜 개별적으로 더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꾸준히 노력해, 과정을 세분화하는 등의 작업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사내교수 3인방은 안전의식 고취와 휴먼에러의 방지를 위하여, 교육 전 반드시 최근 발생한 사고사례를 공유하여, 예방이 가능한 사고가 발생하진 않았는가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기본이 튼튼한 생산기술직사원을 육성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단위작업절차서’를 보완하여 생산현장에 배포하였고, 신입사원의 교육에도 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사내교수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

인터뷰를 마치며, 사내교수로서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사내교수로 일하며, 보람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조직 곳곳에 흩어져있는 지식들을 정리하고 표준화시켜 유용한 교육자료로 만들었을 때, 풀리지 않던 현장의 문제를 강의를 통해 해결했다는 교육생의 이야기를 들을 때, 스승의 날 잊지 않고 감사의 메시지를 받을 때 등 셀 수 없죠. 그 중에서도 미약하지만 저희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 후배들이 한발 더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 가장 큰 자부심을 가지게 됩니다. 자부심의 무게만큼, 책임감도 커지는데요. 저희가 3,40년 가까이 현장에서 근무하며 얻은 소중한 지식과 정보, 인간관계, 경험과 노하우를 회사에 남기고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이러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원동력으로 교육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내교수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사내교수제도가 현장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핵심적인 장이 됨은 물론, 기본과 안전을 우선시하는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고, 부서간의 소통과 협업을 활성화하는 생산본부 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매체가 되길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