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리셋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라

항상 틀에 박힌 일정한 방식, 태도를 취함으로써 신선미나 독창성을 잃는다는 의미의 매너리즘. 직장생활이 점점 더 익숙해지면 그 이상의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반복되는 생활에 안주하게 되는 이 태도는 오늘날 직장인들에게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개인의 발전은 물론 조직의 발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해결해야 할 현대인의 병들 중 하나인 것이죠.

마인드 리셋은 이렇게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헬싱키대 경영학 석사를 수료하고 한국리더십센터 소장을 역임했습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에서 겸임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스컨설팅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나에게 사표를 써라』, 『잠들기 전 10분이 나의 내일을 결정한다』, 『회사가 희망이다』등이 있으며 조선일보, 동아비즈니스리뷰 등 여러 매체에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의 태도나 생각의 변화에 따라 매너리즘은 타파될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익숙한 곳과 익숙한 사람들을 좋아하고, 급격한 변화 상황에는 겁을 먹기 마련입니다. ‘낯섦’을 느끼는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 것인데요. 예를 들면 직장생활에서도 점심을 먹거나 회식을 할 때, 대부분 자신이 속한 팀이나 부문을 위주로 함께하게 됩니다. 매번 같은 사람,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다 보니 그 일들에 익숙해지고, 반복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어 긴장감이 없어지는 것이죠.

업무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업무보다는 하던 일이 편하고 익숙하기에 새로운 일들은 일단 꺼려지게 됩니다. 직장인들의 매너리즘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렇기에 낯섦과 친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01 GS칼텍스 기업소식, 매거진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는 새로운 책을 읽는 것입니다. 책은 가장 짧은 시간에 다양한 삶을 겪어볼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또 사람을 만날 때도 같은 부서나, 같은 환경의 친구 이외 다른 환경에 처해있는 사람들과도 주기적으로 교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되면 전반적인 균형감각을 가지고 낯섦에서 오는 건강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이외에도 초심으로 돌아가 직장인으로서의 본질을 자문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직장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의 설렘을 가지고 ‘내가 왜 직장생활을 하지?’, ‘직장에 와서 얻는 게 뭐지?’ 이런 질문을 계속 되새겨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작업은 자신의 위치를 스스로 파악해볼 수 있게 해주고, 일상생활에 다시 한 번 불을 지필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일을 잘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마인드 리셋이 되었다면, 이것이 훌륭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업무방식이 필요할 텐데요. 일을 잘 할 수 있는 기본원칙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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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은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학교

점점 더 개개인의 전문성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얘기를 들으면 전문직 같은 직업이 떠오를 수 있는데요. 시각을 바꿔보면 우리가 있는 직장이 자신의 그러한 전문성을 키우기에 매우 좋은 학교가 될 수 있습니다. 같은 업무를 하더라도 반복적으로 시키는 대로만 일하는 사람과 맡은 업무를 즐기고 하나하나 배워가며 그 영역에서의 전문성을 키워간 사람과는 향후 삶의 질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게 될 것입니다.

성공의 정의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어떠한 일이 발생했을 때 바로 적임자로 떠오르는 사람이 된다면, 그 사람은 그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성공했다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결국 그 일을 해결하고 나면 내공이 늘어날 것이고, 그만큼 또 발전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직장에서 아무 생각 없이 수동적으로 일하는 것은 자신의 미래까지도 놓치게 만드는 잘못된 행동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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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람들은 내가 좋아하는 일과 하고 있는 일 사이의 괴리에 대해 생각합니다. 의도치 않게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일을 맡게 되어서 업무를 잘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구성원들의 힘을 모아서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조직이기 때문에 모든 구성원들의 니즈에 맞춰 조직전체를 움직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맡은 업무를 좋아하도록 스스로의 생각을 바꾸는 것도 조직 구성원들에게 필요합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일에서 오히려 배울점이 많을 수 있습니다. 바로 초반에 언급했던 ‘낯섦’에서 오는 긍정적 효과인데요. 익숙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던 분야에 대해 알아갈 수 있다면 그만큼 자신의 전문분야는 넓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일에 대한 가장 중요한 보상은 돈이나 승진이 아닌, 또 다른 일입니다. 자신의 전문성을 넓혀줄 새로운 일이 가장 소중한 보상이 되는 것입니다.

행복,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것

급격히 변화하는 요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과 관련된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생각 없이 주어진 업무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공부하고 고민해서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입니다.

좋은 삶이란 것은 거창한 목표가 아닙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정진하여 가치를 더해가는 삶이 좋은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가장 잘 실행해 나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자신이 속한 직장일 것입니다. 왜 직장에 다니는지, 직장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고민하며 일에 가치를 더할 때 우리의 삶은 더욱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직장. 배울 것도 많고, 새로운 다양한 경험도 할 수 있는 보석 같은 우리의 일자리에서 혹시 매너리즘에 빠져 하루하루를 지겹게 보내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은 스스로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여러분이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 느꼈던 설렘과 그 때 꿈꾸던 목표는 무엇이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