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SC Way]
더욱 강력해진 고분자 CoP가 돌아왔다, 베타(Beta)고(高)!
2016년, 회사에 처음 등장한 알파고가 올해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 되어 ‘베타고’라는 이름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세돌과 세기의 대결을 펼쳤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이야기라고 생각하셨나요? 아닙니다. 바로, 대전 기술연구소의 고분자 공정연구 CoP ‘베타(Beta)고(高)’입니다. 고분자(Polymer:폴리머)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있는 CoP의 성공사례, 베타고를 소개합니다.
베타고, 폴리머 시장의 고객을 분석하다
고분자(폴리머 : Polymer), 많다는 뜻을 가진 ‘폴리(poly)’와 기본단위를 뜻하는 ‘머(mer)’가 합쳐진 말입니다. 즉, 쉽게 말해 분자량이 정말 많은 큰 분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자동차, 섬유, 플라스틱 제품 등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는 원료가 되는데요. 고분자에 대한 공정연구를 하는 베타고는 지난 4월부터 매주 목요일 4번째 주에 외부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베타고는 2가지의 큰 활동목표를 가지고 CoP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 고분자에 대한 지식을 필드로 확장시키자
스터디를 통해 고분자에 대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책, 논문 등 다양한 자료가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누구나 정보를 검색하고, 수집하여 그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베타고는 기존에 존재하는 자료만이 아니라 실질적인 고객의 목소리도 하나의 자산으로 생각했습니다. 고분자 제품의 고객이 정말 누구인지, 그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들은 고분자 재료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등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2) 소통을 통해 집단 지성으로 문제를 돌파하자
회사 내 다른 분야, 다른 그룹에 속한 멤버들로 베타고는 이루어져있습니다. 베타고에서 진행하는 세미나는 CoP멤버가 아닌 임직원들도 참여하여 함께 공부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각자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알파고 vs. 베타고, 공통점과 차이점 찾기
총 16명이 참여하여 고분자 관련 전문 지식 역량을 향상시켰던 ‘알파(Alpha)고(高)’. 그 뒤를 이어 스터디의 심화과정 CoP로 베타고가 탄생했습니다. 작년에 진행했던 알파고와 올해 진행 중인 베타고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두 활동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알파고와 베타고의 차이점을 비교해보다
알파고와 베타고의 공통점을 알아보다
알파고와 베타고의 공통점은 다양한 팀원들이 CoP멤버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술연구소에서는 2개 이상의 팀 또는 부문이 조직장 주도하에 함께 Cop를 수행하는 Cross-Functional CoP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즉, 고분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팀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스터디가 아니라 다양한 팀에서 고분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작년에 이어 폴리머기술개발팀, 연구관리팀, 바이오나일론 그룹, 고내열나일론(PPA: Polyphthalamide)그룹 그리고 제품기술팀까지 다양한 사내 전문가들이 CoP 멤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전문 분야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교류하며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알파고와 베타고를 이어온 멤버들의 이야기를 듣다
작년에 이어 2대째 CoP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베타고 멤버들의 활동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작년 알파고 활동은 Value No.1 Forum에서 수상을 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수상했다는 사실이 베타고 활동을 시작할 때는 오히려 부담이 되었습니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 압박감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공부를 하자고 다짐하면서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사실, 고분자에 대한 기본적인 원론에 대한 학습은 학교에서부터 알파고까지 활동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오히려 듣기 어려웠던 불친절한 고객들의 진짜 속 마음을 듣는 것이 더욱 현재의 우리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다음달에는 어떤 분을 전문가로 초빙할지는 CoP리더로서 많이 고민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CoP 구성원들이 이 세미나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많이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그룹이 모여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 알지 못했던 그런 이야기를 대화하면서 더욱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연구소에서는 유사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들 간 학문적 교류가 줄곧 있어왔습니다. 그 일환으로 2015년부터 팀이 아닌 프로젝트 중심으로 조직을 변경하여 운영하게 되었죠. 그리고 그 연장선상으로 2016년부터 고분자 분야 연구원들끼리 정보를 교류하고 각자 고민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CoP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연구관리팀은 연구를 지원하는 부서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저는 연구원들이 어떤 관심과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고, 적기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뜻 깊었습니다. 또한 애로사항에 대해 토론하며 업무의 절차 측면에서의 어려움을 파악했고 이를 향후 업무에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스텝(step) 부서와 업무(Working) 부서간 소통의 부재로 오해가 쌓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때마다 매번 각자의 입장이 있고 역지사지의 자세로 서로를 배려해야겠다는 것을 느끼곤 하는데 CoP자리를 통해 매번 느끼게 됩니다. 허심탄회하게 본인들의 관심거리와 고민을 말씀해주신 CoP구성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분자 과제를 진행하면서 분야의 특성상 연구개발을 위해 폭넓은 지식과 방대한 정보를 필요로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취득할 수 있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었고, 특히 연구개발을 위한 기술적인 정보 위주로 파악을 하다보니 타 업계 및 관련 시장에 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베타고 CoP는 전문가 강사를 통하여 전문적인 지식뿐만아니라, 업계 전반에 걸친 동향 및 시장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4차산업혁명의 시대가 다가오면서, 모든 업무에 있어서 기존의 방식을 탈피한 창의적 방법이 중요해지고 있고 연구개발분야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이러한 창의력의 바탕이 되는 것은 관련 분야의 있어서의 다양하고 깊이있는 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베타고 CoP를 통하여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하여 더 발전된, 더 창의적인 연구 개발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베타고 화이팅~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통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개개인의 분야에서는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를 추구하지만 타 분야의 지식도 함께 쌓아가는 제너럴리스트(Generalist)의 자세를 가진 베타고 CoP 멤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