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GSC Way ]
소형 벙커링 생산, 판매최적화를 통한 수익창출
적극적인 도전과 협업으로 성과를 만들어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부서간 R&R(알앤알)은 말 그대로 각 부서가 해야 하는 역할(Role)과 책임(Responsibility)을 말하는데요.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지 않거나 나누지 않고 운영되는 조직은 없을 것입니다. 축구나 농구 등 단체스포츠에서 포지션을 정해 그들의 역할을 명확히 한 후, 조직적으로 훈련하지 않는다면 그 팀은 선수간의 협력은 물론 좋은 경기를 펼치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강팀과 약팀을 구분하는 조직력이란 것이죠.
회사에서도 조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부서간 역할과 책임을 올바르게 설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요. 회사의 S&T본부와 정유영업본부가 서로의 역할과 책임을 과감하게 재설정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소형 벙커링 수익창출 사례. 이는 타 부서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효과의 성공적인 사례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당일의 싱가폴 국제제품가는 보통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5시 30분 이후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업무 여건상 매우 급박하게 거래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소형 벙커링의 경우 채권 등 거래 관련 리스크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여러 이유들로 주로 큰 중•대형 벙커링 시장 위주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었죠.
김응규 부장최근의 벙커링 판매가 주로 중•대형 벙커링 시장에 집중되어있다 보니 자연스레 소형 벙커링 시장에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시장환경을 고려하다 보니 소형 벙커링 판매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S&T본부와 협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본부간 실무 미팅 및 다양한 회의체에서의 논의를 통해, 각 본부의 강점을 살려 S&T본부는 상선중심의 중•대형 시장 위주, 정유영업본부는 소형시장 위주로 타겟을 설정하여 분업 판매하는 전략을 시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민상균 차장 처음에는 두 본부간에 의견차이로 인해 진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정유영업본부는 2009년 이전에 진출했던 시장이었기 때문에 충분한 자신감이 있었고, 중대형 시장 위주로 판매를 하고 있는 S&T본부에서는 소형 벙커링 시장에 존재하는 리스크가 회사의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시장진출을 쉽게 합의할 수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사 수익성 개선 관점으로 접근하면 소형 벙커링 시장이 매력적인 것은 분명하였고 일부 시장중복과 과거의 리스크 문제 등을 해결하면 충분히 진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실무회의를 진행하였고, 본부간 역할 및 프로세스 등을 정립하여 소형 벙커링 시장 진출을 위한 합의점을 도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김응규 부장 2009년까지 소형 벙커링 판매를 진행해왔던 경험을 되살려, 우수 대리점을 선별하고 선박 규정 준수 등 관리를 강화했습니다. 또한 여신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한 내부 운영 규정도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해상오염이나 채권 관리 등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안정적인 판매 운영이 가능했기 때문인데요. 이는 더 안정적인 거래를 위해 현재도 지속 개선 중입니다.
안제응 차장 서로 다른 두 부서가 협업하면서 제일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었던 본부별 이중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격 가이드를 제공하고, 중복 거래처 등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또 워낙 거래 건수가 많아서 재고를 적당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여수공장은 물론이고 부산, 인천물류센터 담당자들과도 주기적으로 재고를 체크하는 업무도 체계화시켜 진행 중입니다.
민상균 차장 본부별 판매량, 경제성, 운영상의 문제시 되는 이슈 등을 여러 회의체에서 공유하고 필요한 개선사항들에 대해 의견을 개진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도 완벽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조정 중에 있습니다. 또한 소형 출하 증가로 공장 출하, 운영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김응규 부장 작년 기준으로 소형 벙커링에 주로 공급되는 선박용 경유(MGO, Marine Gas Oil)의 회사 시장 점유율이 약 8.2퍼센트 정도 상승했습니다. 이는 작년 3월 협업이 시작된 이후로 얼마 지나지 않은 초기에 나타난 결과물이기에 앞으로 더 큰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상균 차장 소형 벙커링에 공급되는 주요 유종인 선박용 경유(MGO)는 무게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밀도가 높은 반제품을 선박용 경유에 직접 블렌딩 하면 양적 이득을 얻을 수 있고, 황을 제거하는 장치(K/D HDS, Kero-Diesel Hydro DeSurfurization Unit)에서 별도 처리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생산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회사 제품의 황 함량이나 밀도에 관한 내부규격이 높아 품질이 매우 좋았기에 가능했던 부수적인 효과입니다. 줄어드는 생산비용만큼 회사의 추가 이익이 생기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V 프로젝트를 통해서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김응규 부장 과감히 도전하고 협업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전체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함께해준 중질제품팀과 전사시너지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현재 어려운 문제들을 점점 개선해나가고 있는 중인 만큼 이러한 협업 과정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소형 벙커링시장에 대해 더 고민하고 연구할 생각입니다.
안제응 차장 저뿐만 아니라 저희 팀에서 벙커링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 노력했기에 이러한 성과를 창출해낼 수 있었습니다. 아직 관리 프로세스나 거래활동에 있어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있기에 회사 전체적인 이익을 추구한다는 거시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민상균 차장 평소 도전을 할 때 위험요소가 있다고 해서 주저하며 바로 포기하기보다는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것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과감히 움직이면 결국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서로 다른 본부간에 적극적인 협업과 도전이 없었다면 지금의 성과를 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일터에서 우리가 맡고 있는 각자의 역할과 책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만 몰두해서는 플러스 알파의 효과를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 조직에는 개인의 능력뿐만 아니라 하나로 똘똘 뭉치는 조직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지금 우리 주변의 동료들과 함께 협업을 통해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1 더하기 1은 2, 그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