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가 서로에게 전하는 감사의 작별 편지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이별이 있다는 뜻의 사자성어입니다. 회사생활 속에도 다양한 만남과 이별이 있죠. 여기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회사에서 동료와 함께 보냈지만 그 시간을 이제는 추억으로 기억하며 회사를 떠나야하는 주인공들이 있습니다. 지금의 회사가 있기까지 든든한 기반을 만들어준 선배의 마지막 모습과 앞으로의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후배들의 감사 인사까지. 선후배가 서로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를 전달합니다.

후배들을 위한 형님노트의 부활, 양종성 과장보

자신이 경험했던 시행착오를 후배들이 반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틈틈이 기록하여 전달되던 ‘후배들을 위한 형님노트’가 생산본부에서 사라진 지 10년도 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100장이 넘는 PPT 형태로 퇴직 전 후배들을 위한 선물인 ‘형님노트’를 남긴 사례가 있었습니다.

지난 5월 31일 자로 퇴직한 기계 Reliability팀 양종성 과장보. 자신의 과거 실수를 돌이켜 본다는 것, 그 내용을 후배들에게 공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건강하게 퇴직할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와 후배들을 위해 용기 내 자신만의 형님노트를 남겨주었습니다.

 

외유내강의 본보기를 보여주다, 차상안 부장

업무적으로 뛰어나면서 인격적으로도 본받고 싶은 선배가 있으신가요? 평소 꼼꼼하게 업무를 처리하기에 늘 믿음이 가고, 시간이 지나도 한결같이 몸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배. 인천 윤활유공장의 많은 직원은 그런 선배와의 작별의 순간을 아쉬워했습니다.

6월 21일자로 퇴직한 차상안 부장은 인천 윤활유공장에서 당구, 탁구, 인라인 등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하며 즐거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장섰죠. 그의 마지막 출근날에는 단지 인천 윤활유공장의 직원뿐만 아니라 인천 물류센터, 본사 윤활유 부문까지 차상안 부장을 알고 있었던 직원들이 감사함과 아쉬움을 전했던 순간으로 가득했습니다.

 

선배는 후배에게, 후배는 선배에게 쓴 편지. 같이 얼굴을 마주하던 동료를 더 이상 자주 볼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는 말은 모두가 공통으로 한 말이죠. 오늘 임직원 여러분 모두 자신에게 감사한, 고마운, 웃음을 준 동료와 선후배의 얼굴을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