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친환경 트렌드, 순환경제(Circular Economy)와 우리

최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재활용’과 ‘절약’을 키워드로 하는 친환경 경제모델인 순환경제(Circular Economy)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는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경제 시스템을 말하는데요. 자원을 사용한 뒤 버리고 끝나는 직선적인 접근(Linear Economy)이 아니라, 이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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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sustainabilityguide.eu/sustainability/circular-economy/

순환경제의 목적은 인간이 오랫동안 더 나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거나 자원의 소비를 늘리지 않으면서 경제성장을 가져오는 것인데요. 제조 시스템은 물론 사람들의 소비습관까지 포함해 친환경적 사이클을 만들어내는 개념이기에 인간의 삶 작은 부분까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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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례로 보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Circular Economy는 글로벌 트렌드이기에 전 세계에서 다양한 종류의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스프] 폐플라스틱에서 오일을 추출하는 ‘켐사이클링’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 바스프는 독일에 세계 최대 복합 화학 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공장은 2,800km의 파이프로 200여 건물 곳곳이 연결되어있는데, 이것은 한 공장에서 나온 부산물을 다른 공장에서 재활용하기 위한 구조로 ‘페어분트(Ver bund·통합)’ 시스템이라고 불립니다.

한 공정에서 나온 원료 찌꺼기, 증기 등을 다른 공정에서 원료나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구조를 구축해, ‘버리는 게 없는 화학 공장’ 환경을 갖춘 것입니다. 이곳의 에너지 효율은 93%정도로 투입한 자원·에너지를 거의 다 활용하고, 남은 약 7%의 부산물만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플라스틱 폐기물을 진공 상태에서 가열해 오일과 합성 가스로 우선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만든 오일·가스를 마치 석유·천연가스처럼 스팀크래커에 넣어 원료로 사용하면, 일반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는 구조인 것이죠. 공장시스템뿐만 아니라 잘 썩는 플라스틱, 즉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 시장도 선도하며 환경을 위한 남다른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리마커블(Remarkable)] 업사이클이란 재활용을 의미하는 리사이클의 새로운 개념으로, 기존 재활용에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더해 중고품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버려진 폐플라스틱이나 일회용 컵을 분쇄, 가공하여 필기구 등의 문구 상품을 만드는 회사인 영국의 ‘리마커블(Remarkable)’은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브랜드입니다. 매주 약 10톤의 폐품을 재활용하고 있는 리마커블은, 원료가 재 가공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설비 역시 재활용된 폐품으로 만들어진 자체 공정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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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remarkable.co.uk/

출처 : https://remarkable.co.uk/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이런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들이 한데 모여있는 장소가 서울에도 있습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새활용(업사이클)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새활용 복합문화 공간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새활용 산업을 육성하고 시민 친화적인 운영을 통해 새활용을 재미있게 체험하는 교육, 전시회가 이루어지는, 새활용 문화 확산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약 40개의 업사이클링 기업이 입주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폐기물들이 이곳에서는 제품의 원료·소재로 사용이 됩니다. 배터리, 헌 옷, 타이어, 현수막, 커피찌꺼기, 폐유리병, 플라스틱, 목재, 소방호스, 비닐봉지 등 수명을 다하여 쓸 수 없는 폐기물들이 소비자에게 필요한 새로운 제품으로 거듭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새활용 가능한 소재들을 수집해 각 필요처에 공급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소재은행, 자원 새활용과 관련된 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원순환의 생태계를 단순히 제품의 관점에서 벗어나, 하나의 문화로 만들고자 하는 새활용플라자의 시도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GS칼텍스, 지속가능한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를 만들어가다

GS칼텍스도 지속가능한 Circular Economy 생태계를 만들어가고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원료/조달, 생산, 판매/소비, 재활용 등 GS칼텍스 전 벨류체인 과정에 연관되어있는데요.

gs칼텍스, gs칼텍스사보, 순환경제, circulareconomy, 플라스틱, 재활용, 친환경, 에너지사용량절감,이렇게 다양한 노력 중 GS칼텍스의 일부 사례를 소개합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스템

회사 생산제품 중 하나인 복합수지는 가전제품, 자동차 부품, 생활용품 등 일상생활에서 쓰는 다양한 제품들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우리의 일상생활과 깊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자주 쓰이는 만큼 많은 양이 버려지기도 하는데요. 회사는 이런 폐플라스틱 중 재활용될 수 있는 소재들을 다시 수거하여, 세척과 분쇄, 재생산을 통해 다시 가전제품, 자동차 부품 등에 쓰이는 재생수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여러 재활용 업체들과 함께 쓰레기 수거부터 세척, 분쇄, 재생산까지 친환경적인 생산구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제품의 범위도 다양합니다. 주로 세탁기, 정수기, 자동차 내장재 및 범퍼, 병뚜껑 등에 사용된 PP제품들을 수거하여 재생산하고 있으며 카페에서 많이 쓰는 일회용 커피컵, 요구르트 병 등의 PS제품들도 역시 수거해 재생산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 gs칼텍스사보, 순환경제, circulareconomy, 플라스틱, 재활용, 친환경, 에너지사용량절감,이렇게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들로 만들어낸 재생수지의 판매량이 회사 전체 복합수지 판매량의 10% 내외에 달한다고 하니 Linear Economy를 Circular Economy로 변화시킨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볍게 실천해볼 수 있는 친환경 생활 습관

쓰레기를 발견하면 사진을 찍자 – 리테라티(Litterati)

전 세계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리테라티’ 앱은 사용 방법이 매우 간단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쓰레기를 발견하면, 사진을 찍어 리테라티에 등록하면 끝. 이때, 쓰레기의 종류와 발견한 위치 정보는 필수로 태그해야 합니다. 단지 쓰레기 사진을 업로드하는 이 앱이 어떻게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리테라티를 개발한 제프 키르쉐너(Jeff Kirschner)는 딸아이의 여름캠프에 참가한 사람들이 각자 쓰레기를 조금씩만 주워도 금세 캠프장이 깨끗해졌다는 기억을 토대로 크라우드 소싱(crowdsourcing : 대중 참여를 통해 해결책을 얻는 방법)과 청소를 결합시켰습니다.

사용자들이 사진을 찍어서 올린 쓰레기들은 종류와 위치 정보가 데이터로 저장됩니다. 전 세계 사용자들이 저장한 쓰레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정부, 기업 등이 환경 문제를 해결할 전략을 세우게 되는 것이죠. 또한, 어느 지역에서 환경 미화가 가장 원활하게 진행되었는지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리테라티. 이제 우리는 일상 속에서 쉽게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새로운 놀이 – 플로깅(#Plogging)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Pick up)’과 달린다는 뜻을 가진 영어 ‘Jogging’의 합성어인 ‘플로깅(Plogging)’은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플로깅이 처음 탄생하였을 때, 추운 날씨인 북유럽 지역에서 쓰레기를 줍는 새로운 놀이이자 운동이 나타났다며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쓰레기를 주울 때 스쿼트나 런지 자세가 자연스럽게 되어 다이어트 효과도 뛰어난 환경 보호 운동이라고 평가를 받기도 하죠. 북유럽의 젊은 층에게 하나의 트렌드로 시작하여 현재는 전세계인들에게 #plogging 해시태그가 유행처럼 번지게 되었습니다. 플로거(Plogger:플로깅 하는 사람)들은 뒷산, 해안가, 공원, 집 앞 등 다양한 장소에서, 혼자 또는 여럿이 어울려 각자의 취향에 맞는 플로깅을 즐기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줍깅(줍다+조깅)’이라는 이름으로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쓰레기를 담을 봉투만 있다면 누구든 즐길 수 있는 플로깅. 오늘 퇴근 후 여러분도 플로거가 한번 되어보세요.

개인, 기업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 전 세계가 ‘친환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트렌드인 친환경에 대해 올바른 의미를 파악하고, 그 개념을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도 쉽게 실천하고 경험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오늘부터 함께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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