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육아법은 시대 흐름에 따라 계속 변할지 몰라도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자녀 교육을 고민하고 노력하는 부모 마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치 않는 사실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대한 책자와 정보를 통해 해결하고 있지만 다양한 정보로부터 사각지대에 있는 부모도 있습니다. 바로, 시각장애가 있는 부모들이죠.
GS칼텍스는 작년부터 창립기념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목소리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통해 오디오북 제작에 힘쓰고 있습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임직원들이 직접 녹음에 참여하여 제작된 오디오북은 시각장애가 있는 부모를 위해 무료 배포되고 있는데요.
작년에 제작된 오디오북은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대표 고민을 다룬 ‘속 터지는 사춘기 부모 TALK’ 내용을 기반하여 탄생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의 오디오북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요?
부모+아이 마음톡톡, 오디오북으로 함께 들어볼까요?
GS칼텍스는 2017년 6월부터 1년간 굿네이버스, EBS 육아학교와 함께 총 9차례 부모 토크 콘서트 ‘맘터’를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콘서트에 참여한 부모 1,800여 명의 고민과 마음톡톡 자문교수진과 EBS육아학교 멘토들이 내놓은 명쾌한 해법이 Q&A식으로 정리된 ‘부모+아이 마음톡톡’을 책으로 발간했습니다.
바로 이 책이 올해 임직원 목소리 재능기부를 통해 오디오북으로 재탄생한 것이죠.
지난 5월 21일, GS타워 35층 지속경영실 회의실에서 사전 오디션을 통해 선별된 총 21명 목소리 기부자들이 시간대별로 3명씩 모여 성우 교육을 받았습니다. 실제 녹음할 대본을 보며 발음과 발성을 배우고 연습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실제 음성녹음은 5월 21일부터 31일까지 약 열흘간 진행되었습니다. 봉사자 1명당 약 1시간 반정도의 개별 녹음을 통해 본인이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자유롭게 녹음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긴 기간이 필요했던 것이죠. 임직원들이 기부한 목소리로 완성된 오디오북’ 부모+아이 마음톡톡’을 들어보시죠.
오디오북 ‘부모+아이 마음톡톡’ 듣기
A. 아이 마음톡톡 [3~6세라면?] > 1. 우리 아이 사회성 키워주기
A. 아이 마음톡톡 [3~6세라면?] > 3. 우리 아이 평생 가는 바른 습관 길러주기
A. 아이 마음톡톡 [ 6~12세라면?] > 1. 우리 아이 사회성 키워주기
오디오북, 시각장애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
GS칼텍스 목소리 재능기부 봉사활동은 서울특별시립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음성정보팀과 작년부터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음성정보팀은 90년대부터 녹음도서 제작을 시작해서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제작된 녹음도서는 국내외 시각장애인들에게 ARS,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작년과 올해 GS칼텍스와 함께 목소리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해오면서 음성정보팀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음성정보팀이 전하는 메시지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음성정보팀 강완식 팀장입니다. 두 아이의 아빠이자 시각장애가 있는 저는 GS칼텍스와 자녀 양육 Q&A가 담긴 오디오북을 제작하면서 제가 어떤 점을 잘 하고 있는지 또는 잘못하고 있는지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GS칼텍스가 제작한 오디오북을 듣고 많은 시각장애 부모들이 제게 연락주셨습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시각장애인들의 공통적인 피드백은 바로, 시각장애 때문에 자녀와 다양한 문제를 겪은 것이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똑같이 겪는 고민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 나이 또래에는 장애인이나 일반인이나 누구나 겪는 문제라는 사실이 참 안심이 되었습니다.
GS칼텍스 임직원 여러분, 앞으로도 다양한 자원봉사에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목소리 재능기부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더 쉽고 작은 활동들이지만 시각장애인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작년부터 GS칼텍스 목소리 재능기부자 성우 교육을 진행한 사회복지사 이지희라고 합니다. 기업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을 함께 하다 보면,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참여한 분이나 하기 싫어도 의무감에 그 자리에 오신 분들을 만날 수 있죠.
하지만 GS칼텍스와 함께 하면서 정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많았습니다. 짧은 문장 하나지만 그 한마디를 완벽하게 녹음하기 위해 노력하고 신경 써주신 GS칼텍스 직원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작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참석하신 분들의 열정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사실, 시각장애인에게 목소리 기부자들은 연예인과 같은 존재라고도 할 수 있죠. 자신에게 세상을 이어주게 한 사람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에게는 그런 목소리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합니다.
매년 발간되는 책을 100권이라고 한다면, 그 중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및 오디오북으로 재발행되는 책은 2권도 채 안된다고 합니다. GS칼텍스 직원들의 목소리 재능기부를 통해 제작된 오디오북이 시각장애 부모에게 지속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