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시장 진출 교두보 멕시코를 만나다

2016년 2월 2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州) 몬테레이시(市)에는 GS칼텍스의 복합수지 법인이 신설되었다. 국내 복합수지 업계 최초로 멕시코 법인을 설립하여 북미시장 진출을 가시화였다. 공장은 연 3만 톤 규모로 세워지며, 2020년까지 연 5만 톤 규모까지 생산능력이 확대된다.

GS칼텍스가 멕시코 복합수지 법인을 설립한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첫째, 국내 관련 분야 기업 중 유일하게 멕시코에서 복합수지 생산 설비를 갖춘 회사가 된다는 것을 뜻한다. 둘째, 국내에서 쌓아 온 복합수지 분야의 기술력으로 전 세계 3대 복합수지 시장인 북미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유럽과 중국에 이은 세 번째 도전이다.

그렇다면 GS칼텍스의 복합수지는 무엇이며, 멕시코에 진출한 의미는 무엇일까?

GS칼텍스의 복합수지는 무엇인가?

복합수지(Polymer Compound)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아마이드 등의 주 소재에 충전제(유리섬유, 탄소섬유, 탤크 등)와 첨가제(열 안 정제, 산화방지제, UV 안정제 등)를 더해 사출, 압출하거나 열을 가해 가공하여 만드는 제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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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수지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아마이드등의 소재에 유리섬유나 탄소섬유, 기타 첨가제 등을 섞어 만든다. 이는 자동차와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고성능 플라스틱 소재로 사용된다.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현재 회사가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는 복합수지(브랜드명 ‘하이프린’)는 약 500여 종이다.

특히 GS칼텍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노라마 선루프 프레임용 탄소섬유 LFT(Long Fiber reinforced Thermoplastic, 장섬유 강화 열가소성수지), 크래쉬패드용(자동차 내부 완충장치) LFT, 에어백용 TPE(Thermoplastic elastomer, 열가소성 탄성 중합체) 등 차별화된 복합수지를 선보여 왔다.

지난 2014년 1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선정하는 ‘SPE 오토모티브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바 있다.

GS칼텍스가 멕시코에 진출한 세 가지 이유

회사의 복합수지가 멕시코 진출을 하게 된 세 가지 이유는 아래와 같다.

첫째,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북미지역이다.

2013년부터 북미 진출을 계속 모색하였는데 당시에는 국내 자동차 회사가 미국에만 진출해 있어 미국 이외에는 선택지가 없었으며, 이미 진출해 있던 경쟁사들 틈바구니에서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2015년 GS칼텍스의 복합수지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점유율 1위를 달성하였으며, 국내에서 북미시장을 지속해서 개발하여 판매량을 조금씩 늘려나가면서 해외로 눈을 돌려 북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둘째, 고객(공급처)과 가까운 접점이 안정적 사업운영의 핵심요소다.

복합수지는 고객이 원하는 규격이나 물성에 빠르게 대응해주어야 하므로 고객과의 가까운 접점이 중요 요소로 꼽히는 고객 맞춤형 사업의 특성이 있다. 거기에 국외법인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주 공급처 중 하나인 자동차 공장 등이 가까이 있어야 한다.

마침 지난해 멕시코에 안정적인 거래처(Captive User)를 포착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법인설립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셋째, 미국보다 선점자 우위 관점의 생산거점으로 멕시코 선택

미국의 복합수지 공급업체 상황을 철저히 분석하여, 회사가 후발주자가 될 수 밖에 없는 미국보다 선점자의 우위(first-mover advantage)를 얻을 수 있는 멕시코로 최종 결정하였다. 결과적으로 멕시코가 판매량이나 생산비용, 주변 거래환경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미국보다 장점이 있어 올바른 선택으로 평가 받고 있다.

숫자로 보는 멕시코 법인 설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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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세계 3대 복합수지 시장인 유럽, 중국에 이어 북미에도 진출하게 됐다. 현재 여수, 진주, 진천 등 국내 3곡과 중국 랑팡, 쑤저우, 체코 카르비나에서 24만 톤의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