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으로 조직에 활력을…

CEO메시지

개성의 표현과 다양성의 수용을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바랍니다.

희망찬 새해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이 다 지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이번 겨울 역시 몇 차례 혹한을 제외하면 예년에 비해 따뜻하게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곧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찾아 올 텐데, 사업장에서는 꽃샘추위에 잘 대비하고, 모든 임직원들은 다시 한번 새해에 세운 계획을 돌아보며 각자의 업무에 매진해 주길 바랍니다.

얼마 전 회사 신입사원 입문연수 수료식과 GS신임임원 교육과정을 다녀왔습니다. 두 그룹이 느끼는 책임감과 회사에서의 위치는 다르지만 모두에게 해당되는 당부사항 한 가지를 똑같이 들려주었습니다.

자신만의 개성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해 달라는 것입니다.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어 우리 임직원뿐만 아니라 사회가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본인의 개성을 표출하고 다른 사람의 다양성을 수용한다면 조직과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기업의 경우에는 나와 다름을 존중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되면,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위기극복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도 활발하게 논의될 수 있을 것입니다. GS칼텍스 가족들은 이 점을 명심하여 올 한해 동안 각자의 개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조직에 녹여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랍니다.

사실, 다양성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소통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반해, 반복되는 위기 강조로 조직문화가 점점 더 경직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전 임직원의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제안 혹은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할 때 직위나 직급을 내세우기 보다 수평적인 소통을 통해 누구나 스스럼없이 자기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롭고 솔직한 분위기를 만들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 가지 조언을 한다면 ‘열린 마음과 좋은 귀를 가져라’라는 것입니다. 소통은 공감입니다. 제대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내가 정답을 안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의 생각을 고쳐주기 이전에, 상대방의 의견을 먼저 인정하고 잘 들어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내가 먼저 다가가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상대의 이야기에 경청하며, 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년사에서도 언급했듯이 나부터, 그리고 작은 일부터 최선을 다하다 보면 내 주변의 동료와 선후배, 나아가 조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어려울 때일수록 변화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아내야 합니다. 내가 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능동적인 마음으로 회사의 미래를 밝혀주는 GS칼텍스인이 되어 주길 다시 한번 당부합니다.

부회장  허  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