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도 직장동료와 많은 시간을 여러분들은 함께 보냈습니다. 어쩌면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직장동료와의 시간. 업무 시간 속 직장동료와의 커피 한잔은 많은 위로와 소소한 기쁨을 선물해주기도 하는데요. 여러분들은 직장동료와의 관계를 어떻게 이어나가고 있나요?
GSC인들의 남다른 우정을 찾아보다
회사 내에도 동료를 넘어 뜻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동료 사이가 있습니다. 같은 부서에 소속된 동료가 아니지만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한 관계가 회사 내에 있었습니다. 부서 간 장벽을 깨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특별한 동료 관계를 전달합니다.
1. 시설최적화팀 손웅근 차장 & 동력기술팀 이성혁 대리
그림 <풀밭 위의 점심식사> – 모네와 마네의 우정
1869년 바티놀의 한 카페에서 우연한 만남으로 조우한 모네와 마네. 마네는 모네의 재능과 도전정신을 격려했으며, 모네는 마네를 선배이자 정신적 지주로 존경하는 관계로 둘의 우정을 이어나갔습니다. 선배와 후배의 관계에서 발전해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던 두 화가의 일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선후배 사이에서 이제는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사이로
두 사람의 만남은 시설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위한 출장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나가며 복잡한 일을 해결해 나가는 손웅근 차장을 보며 이성혁 대리는 존경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손웅근 차장에게는 이성혁 대리가 참 고마운 후배였습니다. 자신과 함께 일을 하면서 부탁한 일을 빠르게 해결하는 후배의 모습이 인상 깊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의 만남은 단순한 선배와 후배 사이였지만 이제는 서로를 본받고 싶은 끈끈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2. 인사팀 정혜원 부장 & 리더육성팀 오주엽 부장
<친구> – 안재욱이 부른 노래 가사와 같은
“늘 푸른 나무처럼 항상 변하지 않을 널 얻은 이세상 그걸로 충분해 내 삶이 하나듯 친구도 하나야”
앞으로의 인생도 함께 보내고 싶은 친구 사이로
처음부터 두 사람은 마음맞는 환상의 콤비로 만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업무상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면서 서로 많은 교류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면서 둘도 없는 친구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힘이 들 때 부를 수 있는 친구, 퇴직 후에도 남은 인생을 함께 보내고 싶은 친구라고 서로를 생각하게 되었죠. 편히 기댈 수 있는 친구의 존재는 회사에서 편히 쉴 수 있는 마음의 휴식처를 얻은 것과 같습니다.
3. 공정연구팀 신지영 사원 & 장치 Reliability 1팀 송세실 사원
<써니> – 함께한 그 시절이 가장 찬란했던 그녀들의 우정
써니는 하루하루가 흥겨웠던 여고시절, 그 시절을 함께한 친구들과의 우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나도 서로 잘 맞았던 7명의 친구들, 여자들의 색다른 우정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기숙사 동료에서 친자매같은 사이로
장구미 기숙사에서 그녀들의 우정은 시작되었습니다. 신지영 사원은작년에 새로운 여자 인턴이 입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후배를 맞이하기 위해 달려갔습니다. 그렇게 송세실 사원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성격, 취향 그리고 스타일까지 너무나도 서로 잘 맞음을 느껴서 금방 친구가 되어버렸습니다. 함께 많은 추억을 만들어나가며 두 사람은 더욱 깊은 우정을 쌓아가고 있었는데요.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더 많은 단계이기에 두 사람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며 같이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4. RM운영팀 차형민 차장& 법제팀 박진호 과장
도서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
퇴계는 고봉에게 감히 대하기 어려운 ‘선생님’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고봉은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궁금한 점은 질문했었죠. 그 모습에 퇴계는 고봉에게 마음을 열었고 남다른 우정을 쌓아갔습니다. 두 사람은 백여 통이 넘는 편지 속에 서로에 대한 존중과 격려를 담아 나이와 직급을 초월한 벗으로 지냈습니다.
사내 코칭을 통해 서로의 멘토같은 사이로
사내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우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회사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조언과 궁금한 분야에 대한 해결점을 찾기 위해 박진호 과장은 차형민 차장을 코치로 선정했습니다. 차형민 차장은 박진호 과장의 배우려는 열정에 놀랐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인생에 대한 많은 조언까지 전해주며 이 관계를 편한 관계로 발전시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서로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연락하며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배울 점을 본받으며 의지하는 두 사람의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직장동료와 친구를 하면 장점이 있을까?
험난한 직장생활의 고락을 같이 보내면서 직장동료와 정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동료는 그저 동료일 뿐 친구로는 발전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직장동료와 깊은 친분을 쌓는 것은 독이 된다는 주장을 합니다. 과연 직장동료와 깊은 우정은 장점이 전혀 없을까요?
직장동료와의 친분은 일의 성과와 비례관계
미국에서 친구관계와 조직의 성과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를 진행한 사례가 있습니다. 연구는 친한 사람끼리 만들어진 그룹과, 일면식만 있는 지인들로 이루어진 그룹으로 일단 피실험자들을 분류했습니다. 그리고 각 그룹들에 대해 사고와 협력이 요구되는 첫 번째 과제와 단순 반복 노동이 필요한 두 번째 과제까지 두 가지 숙제를 부여했는데요. 그 결과 두 과제 모두 친한 친구들로 구성된 그룹이 일면식만 있는 그룹에 비해 더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친한 사람들끼리 함께하면 잡담을 하고 일에 대한 집중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오해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친구 그룹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지인 그룹은 서로 대화를 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도 외면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직장동료와의 친분으로 내 건강을 챙기다
이스라엘에서는 직장동료와의 관계를 조금 다른 방향으로 연구해보았습니다. 바로, 개인의 건강에 회사 내 인간관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연구 결과, 직장 내에서 동료들과 정서적 유대관계가 높은 사람들은 유대감이 낮은 사람들에 비해 앞으로 20년 간 사망할 확률이 40%나 더 낮은 것으로 측정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원활한 동료관계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변사람들과의 끈끈한 유대관계는 천연 진통제인 엔도르핀 분비를 활성화시켜 스트레스 해소와 고통 감소에 기여하는 것이죠.
직장동료, 공간적으로 거리가 좁더라도 심리적 거리는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심리적 거리를 줄이고 함께 고민과 격려를 나누며 성장할 수 있도록 가까운 자리의 동료와 커피 한잔 하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