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가호호 ]
부모님과 함께하는 수능 뒷풀이
인생의 큰 전환점 중 하나인 수능시험. 지난 11월 12일에 올해도 어김없이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는데요. 수험생 자녀를 둔 임직원들이 긴 노력의 시간 끝에 수능시험을 마무리한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지칠 대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 받으며 따뜻한 가족애를 느낀 뜻 깊은 시간을 공유합니다.
가족의 모습을 간직하는 추억(윤활유국내영업1팀 이태환 부장)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옷을 단단히 입고 강남구청역 근처의 한 스튜디오를 찾았습니다. 이제 막 수능을 마친 딸과 군복무 중에 잠시 휴가를 나온 아들까지 네 가족이 한 자리에 함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뻤죠.
거의 10년 만에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터라 스튜디오에 들어서기 전부터 설레 하는 아이들의 웃음을 보며 저도 같이 설렘을 감출 수 없었답니다. 처음에는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잡는 것이 어색했지만 씩씩한 아들과 해맑은 딸 덕분에 이내 자연스러운 모델포즈를 취할 수 있었어요.
수능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을 온 우리 가족에게 행복과 웃음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딸과 함께하는 베이킹클래스(CSR추진팀 이수정 팀장)
“수능이 끝난 한가한 주말 오후를 맞이해 딸과 함께 ‘원데이 쿠킹클래스’ 과정을 체험했습니다. 예쁜 색깔로 눈을 유혹하는 마카롱과 영양 듬뿍 고소한 견과류 쿠키를 만드는 과정이었는데요. 쿠킹클래스라는 경험 자체가 처음이고, 더욱이 큰 딸과 함께 한다는 생각에 기대가 컸습니다.
모양이 예쁘게 나올지, 맛은 있을지 반신반의했지만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하나씩 따라하다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오히려 딸과 함께하는 시간 자체가 행복했죠. 늘 정신없이 바쁜 엄마에게 불만도 적지 않았을 텐데 열심히 공부해준 딸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에 뿌듯했어요.
완성된 마카롱과 쿠키를 아빠에게 선물할 거라는 기특한 모습까지! 오래오래 추억에 남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늘 가까이서 마주 보며 함께 생활하는 사이라서 우리는 가족이란 소중함을 쉽게 잊곤 합니다. 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데에는 큰 돈과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금 당장 따뜻한 말 한마디와 소소한 애정 표현으로 행복한 가정 만들기를 시작해보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