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人터뷰]
들어봅시다, 4인 4색 시니어들이 말하는 주도성!
‘주도적인 인재’
많이 보고 들었던 단어지만 주도적으로 업무를 실행하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바로 사람마다 ‘주도적’이라는 뜻에 대한 해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담당하는 업무를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일정을 맞춰 일을 마무리했지만 시킨 일만 한다는 피드백을 들을 때도 있고, 다른 사람의 업무에 대해 아이디어를 주며 의견을 던졌지만 간섭한다는 평가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럼 도대체 주도적인 업무란 무엇일까요?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평소 주도적인 모습으로 직원들에게 인사이트를 주고 있는 4명의 시니어를 만났습니다. 생생한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주도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주도적으로 업무하기’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미영 팀장 : 두 단어로 표현하고 싶어요. 바로 ‘애정’과 ‘책임’이죠. 자신이 하는 일에 애정을 가지는 것, 그리고 자신의 업무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혁수 상무 :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자신감’을 토대로 남이 지시하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혼자 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병찬 부팀장 : 크게 생각하면 어렵습니다. 자신이 늘 서포터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가 리더라는 ‘주인의식’을 가지는 것이 주도적인 업무입니다.
임진광 부장 : 더 나은 방향성을 찾기 위해 기존에 늘 하는 일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생각을 자기는 것이 주도적인 업무의 시작입니다.
질문2) 주도적으로 업무하면 어떤 점이 향상되나요?
정병찬 부팀장 : 해보려는 의지, 그리고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이 필요합니다. 타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바로 주도적인 업무의 시작입니다.
임진광 부장 : ‘관계에서의 주도’가 일을 성공시킵니다. 어떤 방향성이 옳은지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고민해야하죠. 또한’ think out of box’를 통해 평소 하던 생각이 아닌 새로운 생각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합니다.
장혁수 상무 : ‘연결’. 바로 자기 혼자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하려는 생각이 필요합니다.
김미영 팀장 : 일은 ‘창조활동’입니다. 일에 애정을 가지게 되면 제대로 된 방향으로 하고 싶은 생각이 생기죠. 또한 결과에만 집착하지 않고 과정에서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질문3) 그 자세를 가지고 어떤 효과를 보셨는지 과거 사례를 부탁드립니다.
김미영 팀장 : 제가 신입사원일 때, HTML소스를 이용하여 인터넷 화면을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사소했지만 이 아이디어를 실현 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지지해주셨죠. 지금 보면 유치한 결과물이지만, 그 과정이 정말 중요했습니다.
장혁수 상무 : 2010년 아부다비 지사에서의 사례가 생각납니다. 우리나라와는 모든 게 달랐던 그 나라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혼자서 책임을 지고 업무를 해야 했어요. 그 때 가장 중요했던 게 ‘기한’이었죠. 서로간의 기한에 대한 합의를 통해 그 안에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서 성과를 냈습니다.
정병찬 부팀장 : 2015년에 TA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저는 많은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팀원들과 함께 협심하여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서로간의 의견을 나누고 각자의 역할을 다해서 임무를 완수했던 사례가 있죠.
임진광 부장 : 항공유 영업팀에 대리 직급으로 있을 때, 해외시장에서 충분히 가치창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당시 팀장님과 깊이 이야기를 나눈 뒤 일본 정유사를 찾아 다니며, 관계를 확장시켰죠. 그 과정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국내 점유율을 강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질문4) 팀원들이 주도적으로 일하기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정병찬 부팀장 : 아이디어를 가져오는 것을 격려하고 칭찬합니다.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기 때문이죠. 평소에는 농담을 하면서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갑니다.
임진광 부장 : 저는 스스로가 하는 일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됩니다. 후배들에게도 기계적으로 일을 하지 말고 ‘왜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김미영 팀장 : 형식적인 보고보다는 일상 대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나가는 방법을 추구합니다. 팀원의 역량에 맞는 업무 범위가 될 수 있도록 수정해나가며 자율성과 책임감을 부여합니다.
장혁수 상무 : 주도적인 업무는 내가 신나게 고민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물론그에 대한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아프죠. 하지만 그건 ‘성장통’입니다. 후배들에게 이 말을 꼭 전합니다.
어떻게 들으셨나요? 사실 주도적인 업무를 명확하게 한 단어로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업무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는 것, 그 과정에서 타인과 소통하는 노력, 마지막으로 끝까지 책임질 줄 아는 자세까지 이 모든 것이 다 주도적인 업무로 이어집니다. 업무에서 스트레스가 아닌 즐거움을 느끼는 4명의 시니어들. 오늘 그들처럼 각자 자신만의 주도적인 업무를 정의하고 실천하는 하루를 가져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