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제2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선 시작과 전망
올해로 20기를 맞이하는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1996년부터 올해까지 주목 받는 대국들을 통해 다양한 우승자들을 배출함으로써 바둑계의 신선한 바람과 저변 확대에 기여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몇 안 되는 모든 프로기사들(2015년 현재 242명)이 예선을 거쳐 본선을 치르는 대회로 프로기사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는 대회 입니다. 이러한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2015년 1월21일(수) 부터 시작될 본선 24강 대진표가 확정 되었습니다.
대진표를 살펴보면 결승은 물론 4강,8강 가기도 만만치 않겠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강자들이 골고루 포진하고 있습니다. 랭킹과 이름값으로 보자면 대진표 순서대로 다음과 같이 8강전이 예상되는데요, 박영훈-최철한 / 백홍석-이동훈 / 김지석-박정환 / 목진석-이세돌 8강전에서 김지석-박정환이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8강에서 이런 빅매치가 성사된다는 건 대회 후원사 입장에서 좀 아까운 측면도 있습니다. 박영훈-최철한 경기도 박빙이 예상되는데요,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서 박영훈 9단이 유난히 강했었던 점을 감안하면 특히 더 접전이 예상됩니다.
박영훈 9단은 12회(2007년)부터 17회(2012년)까지 6년 동안 15회(2010년) 대회만 제외하고 5번씩이나 결승에 올라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6년 동안 우승 2번, 준우승 3번을 하였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우승상금이 대폭 오른 16회부터 연속 준우승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준우승 상금은 별로 오르지 않았거든요…
8강이 이정도니 4강은 말할나위가 없겠죠. 박영훈-최철한 승자와 백홍석-이동훈 승자 / 김지석-박정환 승자와 목진석-이세돌 승자 의 대결이 예상됩니다. 특히 김지석-박정환 승자와 이세돌 9단의 대결도 4강전에서 보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빅매치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은 단순 랭킹과 이름값으로만 생각해 본 대진표입니다. 승부의 세계는 많은 변수와 이변이 연출됨으로 새로운 강자가 승승장구하며 올라올 가능성도 항상 열려 있습니다. 대진표를 보면 또 하나의 재미있는 특징이 있는데, 2014년 GS칼텍스 바둑팀 Kixx팀 선수들이 5명중에 4명씩이나 24강에 올라 있다는 것입니다. 3장 한승주만 빼고 4명 모두 본선에 올라와 있습니다.
바둑TV 생중계 일정
자 이런 박진감 있는 대국을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요? 본선 전 대국이 바둑TV에서 생중계됩니다.
역대 우승자 소개
- 1회 대회 (1996년) 유창혁 3 – 2 조훈현 – 유창혁 우승
- 2회 대회 (1997년) 이창호 3 – 0 최명훈 – 이창호 우승
- 3회 대회 (1998년) 이창호 3 – 0 최명훈 – 이창호 우승
- 4회 대회 (1999년) 서봉수 3 – 2 유창혁 – 서봉수 우승
- 5회 대회 (2000년) 최명훈 3 – 1 루아나이웨이 – 최명훈 우승
- 6회 대회 (2001년) 이창호 3 – 0 최명훈 – 이창호 우승
- 7회 대회 (2002년) 이세돌 3 – 1 최명훈 – 이세돌 우승
- 8회 대회 (2003년) 이창호 3 – 0 조한승 – 이창호 우승
- 9회 대회 (2004년) 이창호 3 – 0 박영훈 – 이창호 우승
- 10회 대회 (2005년) 최철한 3 – 2 이세돌 – 최철한 우승
- 11회 대회 (2006년) 이세돌 3 – 0 최철한 – 이세돌 우승
- 12회 대회 (2007년) 박영훈 3 – 2 이세돌 – 박영훈 우승
- 13회 대회 (2008년) 박영훈 3 – 0 원성진 – 박영훈 우승
- 14회 대회 (2009년) 조한승 3 – 1 박영훈 – 조한승 우승
- 15회 대회 (2010년) 원성진 3 – 1 조한승 – 원성진 우승
- 16회 대회 (2011년) 박정환 3 – 0 박영훈 – 박정환 우승
- 17회 대회 (2012년) 이세돌 3 – 2 박영훈 – 이세돌 우승
- 18회 대회 (2013년) 김지석 3 – 0 이세돌 – 김지석 우승
- 19회 대회 (2014년) 김지석 3 – 0 최철한 – 김지석 우승
2015년 제20기 우승자는?
최근 제18기,19기 연속 3:0 셧아웃으로 무서운 기세로 우승을 차지한 미스터GS 김지석 9단이 3연패를 이룰 수 있을까요? 아니면 박정환, 이세돌, 박영훈 등 다른 기사들이 3연패를 저지하고 새로운 우승자가 될까요? 바둑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과연 우승자가 누가 될 지 2015년 1월 21일부터 바둑TV에서 한국 정상급 기사들의 불꽃 튀는 대결을 응원해 주시며 지켜 봐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