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C 북클럽 ]
임직원 추천 에너지 관련 필독서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맛있는 음식도 많고 즐거운 추석도 기다리고 있지만, 역시 가을하면 우리의 삶을 살찌울 수 있는 독서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독서의 계절 가을’이란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요즘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책과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있습니다. 일상 속 여유 가지기는 물론, 에너지업계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지식함양에도 도움이 될 세 권의 책을 임직원이 직접 추천해드립니다.
『한중일 에너지 삼국지』 – 김경준 부장(법무팀)
『한중일 에너지 삼국지』는 에너지와 관련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한중일 세 나라가 에너지 안보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윈윈 전략을 제시하는 동시에 3국을 둘러싼 여러 나라의 에너지안보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소에 한중일 3국의 중동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고 그에 따라 이른바 ‘아시아 프리미엄’이라 불리는 추가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은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규모가 3국 합계 약 20억 달러에 이르고, 그 중 한국 원유 수입액이 30% 수준인 연간 약 6.4억 달러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임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가 최근 수입선을 다변화하면서 이러한 비용구조를 해소하려고 노력하는 시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억나는 문구
유럽은 ECSC(유럽석탄철강공동체)를 통해 핵심군수물자인 석탄과 철강의 공동관리를 통해 유럽의 에너지안보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지역공동체인 EU 출범으로 이어진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에너지안보확보를 위한 1단계로 동북아 에너지공동시장의 설립이 필요하며, 에너지 공동구매∙공동비축 등을 통해 아시아 프리미엄 해소 및 비용 절감을 추구해야 합니다.
임직원에게 추천하는 이유
날로 격화되는 시장 경쟁 속에서, 회사 더 나아가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 등에 따른 현재의 에너지 시장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향후 한중일 3국 간 협력을 통한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고민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석유 종말시계』- 부영욱 대리(총무팀)
‘석유종말시계’는 2008년 유가가 1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150달러를 향해가던 고유가 시대의 불안이 고스란히 투영된 책입니다. 고유가 시대에 따라 우리 일상 생활은 어떻게 바뀌어 갈 것인지에 대해 1갤론(약3.78L) 당 유가가 4달러에서 20달러에 이르는 상황을 2달러씩 상승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각 시나리오 별 가상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재의 저유가 기조에서는 고유가 시대에 대하여 잘 상상하지 않고 있지만 유가는 언제,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만큼, 유가 상승에 따라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희소해져 경제적 가치를 잃어버리는 다양한 케이스를 간접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기억나는 문구
정제된 석유는 여러 가지 제품으로 판매되며 소비 생활의 다양한 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제품들이 정부, 농업인, 제조업자 무역업자, 상품시장, 군수조달, 해운업, 항공업, 관광, 도시계획, 에너지 수급 등 사실상 소비자와 관련된 모든 부분과 연계가 되어 있습니다. 석유 가격의 변동은 소비자 네트워크로 침투하여 바로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임직원에게 추천하는 이유
우리가 처한 2015년 현재에는 세계적인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고, 불확실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극적인 변화를 우리는 매일 목격합니다.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보는 것이 최선의 전략일 것입니다. 어차피 다가올 변화라면 우리도 물론 현재에는 고통스럽지만 선제적인 체질 개선과 에너지 소비의 효율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지금, 그리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저자가 제시한 시나리오를 뛰어넘는 창의가 시급하기에 이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석유시장 쟁탈기』 – 최승걸 사원(감사2팀)
우리는 석유에 많이 의지하며 살아왔으며, 예나 지금이나 석유는 국제 경제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입니다. 석유 의존도에서 벗어나고자 대체 에너지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석유의 시대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에너지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직원으로서, 현재 상황에 안주하기보단 언젠가는 다가올 대체 에너지의 시대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억나는 문구
공짜 에너지는 악몽 그 자체이고, 특히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저주나 마찬가지 입니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다름아닌 석유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없어지면 사람들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임직원에게 추천하는 이유
30년도 더 지난 오일쇼크를 배경으로 국제 석유시장을 풍자한 책이지만 석유를 둘러싼 각종 분쟁이 오늘날에도 끊이지 않는 만큼, 작가의 통찰력과 위트는 오늘날에도 통합니다. 출퇴근시간 하루 이틀만 투자하면 완독이 가능한 책이며, 학생들이 읽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재미있고 의미 있기에 임직원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한 나라의 과거를 알려면 박물관을, 현재를 알려면 시장을, 미래를 알려면 도서관에 가보라’는 말이 있듯, 독서가 우리에게 주는 힘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렇기에 매일 컴퓨터 모니터와 스마트폰 액정만 보고 있기보다는 잠시 여유를 가지고 독서하는 습관을 가져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그 습관의 첫걸음을 세 권의 임직원 추천도서로부터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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