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착수형 vs 임박착수형’, 당신의 준비유형은 어느 쪽인가요?

[ GSC人의 생각 ]

‘조기착수형 vs 임박착수형’, 당신의 준비유형은 어느 쪽인가요?
상황별로 알아보는 우리의 준비유형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성격유형을 크게 16가지로 분류해놓은 MBTI 테스트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텐데요. 일반적인 MBTI 테스트의 심화버전인 MBTI From K에서는 주어진 업무를 바라보고 계획하며 운영해나가는 ‘준비의 유형’을 대비해볼 수 있는 항목이 있습니다. 바로 판단형(J)과 인식형(P)이라는 항목인데요. 여기서 판단형(J)은 업무 ‘조기착수형’, 인식형(P)은 업무 ‘임박착수형’으로 각각 연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기착수형은 미리 일을 시작하여 마감시한 전까지 끝내는 신중하면서도 계획적인 유형을 말하며, 임박착수형은 마지막 순간에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단기간에 일을 끝내는 효율적이면서도 순발력이 뛰어난 유형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각의 성격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어떠한 상황에서는 조기착수형이, 어떠한 상황에서는 임박착수형이 효과적인 업무성과를 내는데 유리하다는 차이 정도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회사에서 하루 동안 업무를 수행하며 겪을 수 있는 상황별로 두 가지 유형의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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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착수형 VS 임박착수형
경쟁사의 상황을 지켜보며, 여러가지 방안을 준비하여 신중하게 대응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실행했습니다. 시장상황 분석에 오랜시간을 쏟다 보니 초기대응이 늦어 이미 기울어져 버린 고객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쉽지 않아졌습니다. 경쟁사 프로모션 전략의 핵심만 빠르게 파악해 대응하는 아이디어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했습니다. 그로 인해 고객들과의 관계를 지속 유지할 수 있어, 시장점유율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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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착수형 VS 임박착수형
몇 달 전부터 철저한 시장조사와 경쟁사 제품들을 연구하여, 최적의 신제품을 고안했습니다. 여유있는 준비기간 덕분에 제품과 관련된 마케팅전략도 함께 보고하여, 좋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획서 작성이 업무 우선순위에서 뒤쳐졌고, 제출 기간이 다되어서 급하게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일까요? 보기엔 화려하지만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 있는 제품의 특성에 대해 지적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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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착수형 VS 임박착수형
거래처 담당자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부터 파악하려고 합니다. 담당자는 아무곳이나 괜찮다고 하지만, 신중한 성향 탓에 쉽게 식당을 정하지 못합니다. 식사시간은 줄어들게 되었고, 논의 주제에 대해서도 시원하게 대답해주기보다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탓에 담당자와 거리감이 생긴 느낌입니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근처 조용한 식당으로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유롭게 논의할 시간을 확보하였으며, 담당자의 갑작스런 문의에도 순발력있게 답변해주어, 길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상호 신뢰감이 강해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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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착수형 VS 임박착수형
발표의 처음부터 끝까지 치밀하게 구성하였습니다. 시각적인 자료뿐만 아니라, 파워포인트 페이지에 맞는 손짓 하나까지 꼼꼼히 챙겼습니다. 거기에 청중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유머코드까지 치밀하게 준비하였고, 예상질문도 신중히 체크한 후 반복적으로 발표 연습을 하여, 좋은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평소 자신의 순발력을 너무 맹신한 나머지, 발표 순간순간 재치있게 넘어가면 된다는 생각에 충분히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발표가 중간중간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고, 청중들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도 명쾌한 답변을 주지 못해 발표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졌습니다.
au gt 05 GS칼텍스 기업소식, 매거진
조기착수형 VS 임박착수형
고객 클레임에 대해서 어디서부터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발생 원인을 알아야 클레임에 대한 대응을 해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인데요. 시간이 조금씩 흐를 때마다 고객의 불만은 커져만 갑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 문제를 해결해주었지만 고객과의 신뢰관계에는 약해진 상태입니다. 문제발생에 대한 사과와 동시에 제품 교환조치를 취하였습니다. 빠르게 고객을 만나 제품 불량이 발생했을 때 올 수 있는 금전적인 손해 등에 대한 고충을 들으며, 고객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추후 원인분석과 함께 재발방지노력에 대한 안내를 통해 오히려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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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착수형 VS 임박착수형
8월 동안 수월한 업무처리를 위해 7월에 꼼꼼히 작성했던 업무계획 일지를 다시 한번 체크했습니다. 업무를 완료해나갈 때마다 완료체크를 하며 한 달을 보내왔기 때문에 업무 누락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확인을 완료한 후 9월을 위한 업무계획일지를 작성했습니다. 생각이 나는 대로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 때문에 중요한 업무들은 모두 처리하였으나, 우선순위가 뒤쳐져있던 업무 몇 가지를 빼먹은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몇 달째 해결하지 못한 작은 업무들이 하나하나 모여 업무부담으로 다가와, 벌써부터 9월이 걱정됩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용의 중요성

7 GS칼텍스 기업소식, 매거진

위에서 살펴본 상황들에서 꼭 위와 같이 행동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회사생활을 하며 처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에 알맞는 대처법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중요한 점은 바로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더라도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조기착수형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든 일을 미리 계획하여 준비하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임박착수형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든 일을 임박해서 처리하다가는 기한을 놓치거나 중요사항을 빠뜨릴 수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용의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각각 자신이 처해진 상황에 알맞게 준비유형을 선택하여 유연하게 대응하는 지혜를 갖춰야 하겠습니다.